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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배계급이 느끼는 위기감 [朝鮮칼럼 The Column] 정치리스크에 신음하는 글로벌 경제, 안전벨트를 매라 자유무역 교리를 지정학이 밀어낸 지금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한 우파 언론의 칼럼입니다. 이런 상황이 한국 지배계급을 상당히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죠. 그동안도 그랬지만 지금은 상당히 위기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1·2차세계대전을 유발했던 제국주의 경쟁이 오늘날에도 염연한 현실입니다. 문제 유발자들에게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합니다. 미국과 나토에 기대서는 해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더더욱 꼬이게 되겠지요. 1차대전을 끝낸 것은 러시아와 독일의 혁명이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됐을 때 두 제국주의 진영 모두를 반대한 사람들은 한 줌밖에 안 됐습니다. 그러나 전쟁 그 자체가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창출해냈습니다. 일찍이 전.. 더보기
한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러시아 제재 반대 시위는 서방과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포장을 벗겨내는 효과를 낸다 바이든이 러시아 제재에 한국이 동참한다고 콕 찝어 말한 것은 한국의 제재 동참이 내세울 만한 일이라는 것이겠죠. 비서구권 국가도 제재를 지지한다, 러시아는 전세계의 적이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 겁니다. 따라서 바이든이 콕 찝어 자랑한 그 한국에서 전쟁에 반대하지만 제재에도 반대하는 시위가 있다는 것은 바이든의 그럴 듯한 포장을 벗겨내 폭로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서구와 미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하며, 러시아의 평범한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바이든이 콕 찝어 말한 그 비서구권 나라의 구성원들이 보내는 것이죠. 때론 시위의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어제 시위가 바로 그런 시위였다고 생각합니다. 👉 국제.. 더보기
[한국사회포럼]격동의 이집트:중동의 민중반란과 연속혁명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 발제 2011년 2월 19일에 열린 한국 사회포럼 중 다함께가 주관한 토론회를 필기한 것입니다. 받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1)이집트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발제 (3)자유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좋은 발언 :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의 발언 (4)정리발언 발행인 김인식 이집트 민중에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이집트 민중에게 혁명적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혁명의 시대 2011년에 혁명이 돌아왔다. 21세기에 일어난 혁명이다. 21세기에 혁명이 가능할뿐 아니라 현실성이 있다는 점을 북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민중들이 보여 주고 있다. 부하지지가 분신한 후 벤 알리 타도에 한 달 걸렸다. .. 더보기
아이티 지진의 사회학 - 수만 명의 죽음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아이티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다. 10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래 트윗은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 left21twit: http://is.gd/6iJxZ 아이티 이번 지진이 진도7. 사망자 최대 10만. 2007년 일본 진도 6.8 지진, 사망자 7명. 이 큰 차이의 원인을 말하는 게 진정한 언론의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left21twit: http://is.gd/6iJxZ 사실 조선일보 같은 언론은 아이티 상황은 열심히 보도하지만, 왜 아이티가 내진설계 하나 제대로 된 건물이 없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강요한 신자유주의 덕분이죠. 2007년 일본의 지진은 진도 6.8이었지만 7명이 죽었는데, 이번에 진도 7로 10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 원인은 ..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국제정세 인식, 경제 토대 분석 이 글은 앞의 글(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 - 1. 연혁)에서 밝힌 대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2장(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생각은 이 책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 2.변혁운동론 가.국제정세에 대한 인식 조공은 2차대전을 파시즘 대 민주주의 간의 전쟁으로 규정. 조공은 미국을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있었음. 그런데 조공은 미군정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애씀.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고 체계 : 미소의 힘으로 해방됐기 때문에, 이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미국은 제국주의 국가지만, 소련은 노동자 국가다. 2차대전 때 이루어진 미소 동맹은 견고하고 오래 갈 것이다. 소련이 진보적인 역할을 할 것이므로, 미소와의 .. 더보기
중동에서 한국인 살해 참사가 계속되는 이유 오늘 아침, 예멘에서 한국인 살해가 공식 확인됐다는 소식에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01년 9.11 테러를 명분으로 한 제국주의 전쟁몰이 탓에 세계는 더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9.11 테러는 CIA가 ‘뭔가 테러가 있을 것이다’ 하고 알았음에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게 개연성 있는 설득이다. 여러 정황증거들로 볼 때 말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추측이 없더라도, 미국 정부가 9.11 테러를 계기로, 테러와 상관없는 이라크를 침공했음이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도 마찬가지다.) 냉전 후 새로운 적, 이슬람 사실,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 추종자인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그리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지배자들 일반에게) 당시 필요한 것은 ‘적’이었을 따.. 더보기
예멘 참사, 이명박은 진정 원인을 모르나 김선일, 그리고 선교사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진절머리 난다. 자국민이 테러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부정직한 정부를 볼 때마다 짜증이 솟구친다. 이들은 정말로 원인을 모르는가? 이들은 정말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미친 놈들’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로 원인을 모르는가? 정말로 모른다면 그 무식함과 무심함에 치떨리고 알면서도 모르쇠하는 것이라면 그 파렴치함에 치떨릴 뿐이다. 보통 사람들, 제한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야 자살 폭탄 테러를 액면 그대로 ‘미친 놈들’의 정신병적 소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G20 대한민국, 세계에서 최상위권 정보력을 가진 나라가 ‘모른다’고 하면, 그리고 그냥 ‘미친 놈들’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무책임함과 무식함이 도를 넘은 것이다. 예멘, 비극.. 더보기
팔레스타인의 해방전략 △팔레스타인 해방의 길은 중동 각국의 기층민중들에게 있다. 사진은 가자 폭격에 항의하는 수천의 이집트 시위대. 이집트는 독재국가기 때문에 수천이 모인건 대단한 일이다. 출처 : Photo from Reuters Pictures - Daylife 혼자서는 힘들다 언젠가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 누가 물었다. “팔레스타인 해방이 어떻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나는 당시 별로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제정 러시아에서도 저항이 가능했던 만큼 팔레스타인에서도 저항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 사람은 말했다. “글쎄요, 팔레스타인의 경제적 비중이 아주 작기 때문에 총파업을 해도 해방은 힘들 걸요.” 그럼 어쩌라고? 당시 어떤 토론이 더 진행됐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마도 결론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