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경찰 면책 특권 강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도가 튼 지배자들 4층 남자가 3층에 내려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3층에 살던 세 가족중 한 명은 흉기에 목이 찔렸고, 다른 한 명은 오른손을, 다른 한 명은 얼굴을 찔렸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달아났다. 당연하게도 경찰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이것은 경찰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친 위험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다. 그런데 지배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데 도가 텄다. 경찰이 총을 못 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면책 특권을 강화했다. 면책 특권은 평범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되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을 억압하는 데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 미국 경찰은 과감하게 총을 사용한다는 흔해 빠진 레파토리는 의도치 않게 다른 사실과 연결된다. 미국에서 경찰은 평.. 더보기
정부의 삭제 요청과 표현의 자유 침해 각국 정부의 트위터 삭제 요청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 러시아, 터키, 인도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을 삭제 요청했는지 알 수는 없어 단정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정부가 대량의 삭제 요청을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1270026 트위터, 각국 정부 콘텐츠 삭제 요청 '역대 최대'...한국은 5위 (사진=트위터) 트위터가 지난해 상반기에 각국 정부로부터 최대 규모의 게시물 삭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보기
PD 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을 보자 일단 못 본 사람들은 내용도 좀 보기 바란다. 아래를 클릭하면 구글 동영상 검색 결과가 나온다. 죄다 볼 수 있을 거다. 검사와 스폰서 구글 검색 결과 보기 충격과 공포 … ? 지금 이런 상황을 보고 보통 사람들이라면 '충격과 공포'를 느꼈을 법도 하다. 물론 안 그럴 가능성도 커 보인다. PD수첩 진행자가 마지막 부분에 밝혔듯, 우리는 이미 '떡검'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노회찬 의원이 떡검을 폭로한 바 있고, 김용철 변호사도 폭로한 바 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그런 내용을 소상히 밝혔다고 들었다.(난 아직 못 읽어 봤는데, 사서 소장할 생각이다.) 검사라는 작자의 교양을 보자. 아래는 한겨레 기사에서 퍼온 것이다. 검사와 스폰서 방영 대화 내용이다. 검사 : 아니 네가 뭔데? .. 더보기
산업혁명에 비하면 ‘정보혁명’을 혁명이라 볼 수 있을까? 1843년에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는 일상생활에 대한 철도의 영향을 이렇게 서술했다. 우리가 사물을 관찰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관념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시간과 공간의 기본적 개념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간은 철도에 의하여 피살되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시간뿐이다. …… 오를레앙까지 가는 데 4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 르왕에 가는 데도 그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벨기에와 독일로 가는 선로가 다 가설되고 철도가 다 연결되었을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상해 보라. 나는 모든 국가의 산과 숲이 다 파리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이 순간에도 나는 독일의 보리수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북해의 부서지는 파도가 내 문에 밀어 닥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