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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한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러시아 제재 반대 시위는 서방과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포장을 벗겨내는 효과를 낸다 바이든이 러시아 제재에 한국이 동참한다고 콕 찝어 말한 것은 한국의 제재 동참이 내세울 만한 일이라는 것이겠죠. 비서구권 국가도 제재를 지지한다, 러시아는 전세계의 적이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 겁니다. 따라서 바이든이 콕 찝어 자랑한 그 한국에서 전쟁에 반대하지만 제재에도 반대하는 시위가 있다는 것은 바이든의 그럴 듯한 포장을 벗겨내 폭로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서구와 미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하며, 러시아의 평범한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바이든이 콕 찝어 말한 그 비서구권 나라의 구성원들이 보내는 것이죠. 때론 시위의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어제 시위가 바로 그런 시위였다고 생각합니다. 👉 국제.. 더보기
‘고대녀’ 김지윤이 해적 발언에 대한 국방부 등의 비판에 답하다 ‘고대녀’ 김지윤의 매력은 당찬 것이다. 그리고 그 당찬 매력을 또 한 번 발산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럼 지금 거기서 군대가 하고 있는 짓거리를 어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 아래는 ‘고대녀’ 김지윤의 입장 전문이다. 강용석, 전여옥, 변희재 등 보수 인사들이 내가 제주해군기지 반대 인증샷을 올린 것을 비난한 데 이어, 보수언론들과 국방부마저 이를 인용해 제주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 내가 인증샷에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든 것을 보고, 이들은 이게 해군 사병들을 해적으로 지칭하는 것마냥 왜곡한다. 그러나 나는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 없다.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 더보기
“부자가 서민을 강탈하면 비지니스라 읽고 서민이 맞서 싸우면 폭력이라 부른다” 감명 깊은 이미지를 만났다. 출처는 여기다. When the rich ROB the poor, It`s called business. When the poor fight back, It`s called violence...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약탈하면, 그것은 비지니스라고 불린다. 가난한 이들이 맞서 싸우면, 그것은 폭력이라고 불린다... 팻말을 들고 있는 노인의 표정이 결연하다. 이것이 미래를 바꿀 것이다. 더보기
반값등록금 공약들을 보며 느끼는 점 - 궁색해지는 ‘비권’들 언론을 보면 반값등록금이 전체 대학 선거운동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BS 뉴스를 보자.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모두 4개의 팀이 출마를 선언한 고려대. 운동권에서 2곳, 비운동권에서 2곳이 각각 출마를 했지만 '반값등록금' 문제에 있어선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모두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에서도 반값등록금 추진 운동에 동참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힌 비운동권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건 예전 고대 비권 총학생회장인 박상하 씨가 쓴 글을 보고서다. 잠깐 인용을 좀 해 볼까. 당신들이 외치는 학생을 위한 학생회라는 위선에 이젠 치가 떨립니다. 김지윤씨가 학생사회를 위해서 한 것이 무엇입.. 더보기
고대녀 김지윤, 출교 관련한 글 모음 올해 고려대 총학생회 선거는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하나 있다. 고대신문이 그 포인트를 잘 잡았다. ▶'고펑'과 '고대녀'도 나온다 근데 또 이게 재밌는 게 '고펑'이 2008년 총학생회의 부총학생회장이고, 이들의 임기였던 2007년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간이 우리 출교생들의 천막 농성 기간과 겹친다는 점이다. 당시 총학생회는 선거 때는 "출교는 비교육적 징계"라고 하고, 서로 사과하게 해서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당선하고 나서는 천막에 영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출교생 중 한 명이 총학실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총학생회의 요구는 "사과하고 천막 치우면 중재해 볼 게"였다. 근데 당시 막 총장에 취임했던 이기수 교수는 "무조건 복학"이라는 말도 뱉은 바 있었다. (물론, 출교를 철회한.. 더보기
11월 5일 한미FTA 반대 시위 발언 모음 한미FTA 반대 시위의 특징은 자발성이다. 이게 이명박 하에서 촛불 이후 조직좌파들이 주도한 시위와의 차이점이다. 그렇다고 조직좌파들이 다수를 이룬 시위의 의의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바로 그런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한미FTA 시위의 자발성이 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직좌파의 운동과 자발성이 충만한 운동을 대립시키는 것은 운동을 사실적으로 관찰하지 못하는 몽상가들이나 저지르는 오류다. 여튼간에, 11월 5일 한미FTA반대 집회의 자유발언들은 참 좋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발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손이 너무 아파서 타이핑하지 못했다. 내가 타이핑한 걸 올린다. 서울대병원 노동자 학생들이 의료민영화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 때 병원에서 일하.. 더보기
서울대 점거 농성장 방문기 + 집회 후기 오늘(2011년 6월 3일) 서울대에서 법인화 반대 점거 농성 와중에 집회가 열렸다. 서울대 법인화는 국립대 법인화로 가는 사전 작업이다. 국립대 법인화는 기업화다. 대학으로 가는 정부 지원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꼼수다. 국립대의 등록금 책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게 된다는데 그럼 등록금 인상이 불보듯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다. 사진 위주의 글이니 자세한 건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레프트21의 글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꽤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족히 200~300명은 돼 보였다. 아래 영상은 점거 5일 경과 보고 발언이다. 집회 사진을 좀 찍었는데, 연대단위들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다함께에서는 집회 내내 지지 배너를 집회 내내 들고 있었다. 대학생다함께뿐 아니라 한신대 등투위에.. 더보기
고려대 '교수 감금'과 출교 사건의 진실 2011년 고려대 의대의 성추행범들을 출교한 사례가 있어 이제 출교가 학생운동 탄압의 대명사가 아니게 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2000년 성균관대에서 4명, 2006년 고려대에서 7명이 학생운동 탄압의 일환으로 출교당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고려대생 7명이 출교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고려대 내의 소수 우파적 학생들이 고대 학생 포털(고파스)을 중심으로 온갖 악선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진실을 밝히는 내용의 글을 하나쯤 써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많은 글들이 나와 있어서 새로 쓸 건 많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이 싸이월드 클럽에 갇혀 있어서 블로그처럼 개방된 공간에 글을 하나 써 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쓰는 과정에서, 답이 충분히 될 만한 글이 있다면, 여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