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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사회주의/공산주의와 파업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해 둘 게 있다. 나는 여기서 ‘사회주의’란 말과 ‘공산주의’란 말을 동의어로 사용한다. 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은 내가 쓴 글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개인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가’의 앞부분을 읽어 보기 바란다. 내가 사회주의자도 되기 전의 일이다. 나는 그 전에 간디의 사상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뭐, 간디주의자쯤 해 두자. 민중신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함석헌 선생님이 내시던 잡지 《씨알의 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었고, 나는 그 잡지를 늘 구입해 읽었다.(!) 나는 폭력으로 바꾼 세상은, 폭력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즉, 폭력혁명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폭력을 행사하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서 세상을 바꾼 주체 자신이 폭력으로 인해 변질될 .. 더보기
시민단체와 정부의 지원에 대해, 마르크스주의 입장 지금 은 작가 조정래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인터뷰인데, 뭐라고 적당히 이름 붙일 말이 없어 '이야기'라고 했다. 단순한 인터뷰는 아니기 때문에.) 지난 호 인터뷰는 "내 인생 정리한 유서로 봐도 좋다"라는 제목이었다. 조정래의 자전적 에세이 에 대한 소개가 주된 내용이었고, 현 정부에 대한 평가 등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 인터뷰였다. 여기서 글감을 하나 얻었다. 시민단체의 독립성에 관한 조정래 선생의 이야기였다. 일단 그 부분을 전부 인용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시민운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시민운동 단체가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이 잘못이다. 1980년대 민주화 세력이 시민운동으로 옮아간 것은 건설적 변신이었다. 시민운동은 국민이 회원이 되어 십시.. 더보기
국가의 본질 ─ 소설가 조정래의 이야기를 보다가… 마르크스는 국가를 ‘부르주아 집행위원회’라고 불렀다. 마르크스의 저 통찰에는 국가를 좀 얕잡아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와 자본이 긴밀한 연관관계에 있다는 마르크스의 통찰은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국가란 무엇인가이런 논의를 위해서는 '국가'가 뭔가 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다. 국가=국민 이라는 등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마르크스가 말한 바, 국가는 국가기구다. 국가기구라고 하니까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가기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내가 여기서 그걸 생선 뼈에서 살 발라내듯이 그렇게 정확히 어디까지가 국가기구고 어디부터는 그냥 공무원 노동자인지 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더보기
‘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메모 프랑스 대혁명 당시 사람들에게는, 모든 국민이 함께 만든 자유의 영역이 바로 국가였다.(《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외젠 들라크루아, 1830년작, 325 × 260 cm , 루브르 박물관) 이 글은 떠오른 단상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그래서 근거가 부실하다.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땅의 천박한 지배자들 모습을 보고 있자면 미국의 세련된 새 지배자조차 부러워보일 지경이다.(물론 나는 오바마에 대한 환상이 없다. 왜 ‘환상’이라고 말하는지 궁금한 분은 다음 기사를 참고하라 : “오바마도 미국의 전략적 이해에 충실할 것”, 유달승 교수 인터뷰, 레프트21) 요즘처럼 국가가 부유층만 돌보고, 서민들에게 경찰을 때려박아 살해하고, 시민권을 짓밟는 일이 비일비재할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