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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보건의료노조 파업의 이유 올해 4월 30일에 ‘환자보다 돈이 중요하다는 고대병원 경영진’이라는 글을 썼다. 설마설마 했는데 아직도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됐나보다. 경제 위기 시기에 사측의 구조조정 시도는 정말 집요하다. 노동자들이 절대로 밀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쌍용차 투쟁이 핵심적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패배한다면 고대병원 경영진도 신나서 노동자들을 밀어붙이려고 할 것이다. 만약 쌍용차 노동자들이 방어전을 잘 치른다면, 고대병원 노동자들이 방어전을 잘 치를 확률도 높아진다. 한국사회는 그만큼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인다. 지금 7월 1일이 된 지 30분이 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이 계속 무성의한 태도로 협상에 임한다면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3개월 전부터 말해 왔고, 결국 오늘 막판 교섭을 치렀다. 아직 뉴스에.. 더보기
중동에서 한국인 살해 참사가 계속되는 이유 오늘 아침, 예멘에서 한국인 살해가 공식 확인됐다는 소식에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01년 9.11 테러를 명분으로 한 제국주의 전쟁몰이 탓에 세계는 더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9.11 테러는 CIA가 ‘뭔가 테러가 있을 것이다’ 하고 알았음에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게 개연성 있는 설득이다. 여러 정황증거들로 볼 때 말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추측이 없더라도, 미국 정부가 9.11 테러를 계기로, 테러와 상관없는 이라크를 침공했음이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도 마찬가지다.) 냉전 후 새로운 적, 이슬람 사실,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 추종자인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그리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지배자들 일반에게) 당시 필요한 것은 ‘적’이었을 따.. 더보기
쌍용차 파업과 이명박의 계급투쟁 △쌍용차 노동자들은 6.10 범국민대회에 집단 참가했다. 그 동안 쌍용차 점거 파업에 대해 써야지 써야지 생각하면서도 쓰지 못했다. 바빠서기도 하고, ‘뻔한 말’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기도 해서였다. 그러나 문득 생각났다. 내 생각이 ‘뻔한 생각’은 아님을. 내 견해는 마르크스주의적 견해다.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 계급 스스로의 행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이다. 내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견해로 취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나는 간혹 개혁 언론의 아쉬운 점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 두자. 조중동은 다룰 가치도 없을만치 쓰레기라서 다루지 않는 것뿐이다. 개혁 언론에 가장 큰 책임을 물으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쌍용차 파업의 가장 큰 책임은 무책임한 국가, 쌍용차를 본보기로 .. 더보기
[펌] 그리스 반정부 투쟁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번에는 국내 트로츠키주의 단체에서 내는 신문인 에서 그리스 투쟁의 배경에 대해 실었다. 영국 에 실린 기사(Greece in revolt)를 번역한 것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리와 꼭 마찬가지로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에 사람들이 아주 열받았다. 경찰의 무식한 탄압도 판박이다. 번역자의 수고를 존중해 부분인용한다. 다 보고픈 분들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사이트에서 보시면 된다. 반란의 그리스 △ 지난 주 금요일, 학생들이 아테네 거리를 행진했다. 그리스 사회주의자 마리아 스틸루가 경찰의 학살 사건 이후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중 항쟁ㆍ파업ㆍ소요의 배경을 분석한다. 그리스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투쟁은 정부에 맞선 긴 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도좌파 PASOK[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과 우파 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