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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마르크스주의 오늘의 의미 ㅡ 맑시즘 2011 폐막 강연, 알렉스 캘리니코스 맑시즘 2011 폐막 강연을 아이폰으로 필기해 올린다. 현재 청중토론이 진행중이다. → 나중에 컴으로 수정을 봤다. 마르크스주의 오늘의 의미 몇 가지 측면으로 오늘의 의미를 살펴 보겠다. 첫째,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의 내재적 모순을 짚는다. 아주 중요하다. 자본주의 위기 이론과 후대 맑스주의자들의 이론은 경제 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이는 오늘날을 분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경제 위기는 멍청한 정치인, 탐욕적 자본가, 멍청한 정책 때문이 아니다. 물론 멍청한 정치인과 탐욕적 자본가가 넘쳐나긴 하지만 그들 때문에 경제 위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람시와 유기적 위기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자 그람시는 유기적 위기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중요한 기여를 했다. 유기적.. 더보기
유럽의 긴축과 저항 - 알렉스 캘리니코스 맑시즘 2011 개막 연설 우리는 역사적 시기에 살고 있다. 체제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 자본주의의 핵심인 북미와 유럽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 대위기 자본주의 위기는 늘 있었다. 그래서 위기라는 것만으론 불충분하다. 첫째, 이번 위기는 깊고 근원적이다. 경기 싸이클의 일반적 하락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위대한 맑스주의자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 위기다. 위기가 지속한 지 4년째고 앞으로도 지속할 거다. [둘째, 이번 위기의] 또 다른 특징은 [위기가] 노동과 자본의 충돌 양상으로 발전했다는 거다. 유럽 지배자들은 분열해 있다. 유럽 금융 시스템이 붕괴 직전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화산 입구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이건 그들에게 해결책이 없다는 것의 방증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에서는 일치.. 더보기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교조주의다? 2009년 12월 12일 발행된 제117호의 특집 기사인 ‘진보의 재구성 ⑥ 스웨덴 모델 ─ 마르크스와 비그포르스’(‘구조조정 촉진하고 시장을 사랑한 ‘진보’’에 딸린 박스기사. 아직 웹에는 안 올라온 듯하다.)에는 이런 서술이 나온다. 스웨덴 사민주의가 그 특유의 사상을 형성하던 20세기 초엽, 전 세계 차원에서 대표적인 ‘진보 이념’은 마르크스ㆍ레닌주의였다.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핵심은 역사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 유토피아’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되어 있다는 결정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절대적으로 궁핍화된’ 노동자 계급의 ‘폭력 혁명’으로 전복될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논리를 마르크스ㆍ레닌주의자들은 ‘과학’이라고 불렀다. ‘유일무이한 진리’라는 의미다. 그들은 마르크스 등의 저서를 축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