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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전인수 대마왕 조선일보 어제 를 읽다가 경악을 했다. (걱정 마라. 돈 주고 사서 읽은 게 아니라 웹사이트 들어가서 광고 차단한 채 읽었다.) 제목인즉슨, '대통령에 고함친 야당(野黨) 중진 사과하게 만든 미(美) 의회'였다.(난 쓰레기 신문에 링크 안 준다.) 내용을 요약하면 간단하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연설 도중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하며 "당신 거짓말이야(You lie)"라고 고함을 쳤던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공개 사과했다. ... 우리 국회의 기준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맞선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연설 도중 야당 중진이 손가락질을 하며 고함을 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일 수 있다. 같은 당 동료들로부터 박수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 .. 더보기
중동에서 한국인 살해 참사가 계속되는 이유 오늘 아침, 예멘에서 한국인 살해가 공식 확인됐다는 소식에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01년 9.11 테러를 명분으로 한 제국주의 전쟁몰이 탓에 세계는 더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9.11 테러는 CIA가 ‘뭔가 테러가 있을 것이다’ 하고 알았음에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게 개연성 있는 설득이다. 여러 정황증거들로 볼 때 말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추측이 없더라도, 미국 정부가 9.11 테러를 계기로, 테러와 상관없는 이라크를 침공했음이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도 마찬가지다.) 냉전 후 새로운 적, 이슬람 사실,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 추종자인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그리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지배자들 일반에게) 당시 필요한 것은 ‘적’이었을 따.. 더보기
오바마의 ‘Change’? 기대만큼 가능할지…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하지만 콜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중간계급에 속하고 지금은 미국 대기업의 정치후원금으로 선거자금의 50퍼센트 이상을 채우면서 대통령에 당선한 그가, 가난한 흑인들의 삶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 오바마는 선거운동 중 흑인 아버지들이 자식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인식의 단편을 알 수 있는 말이다. 아니, 어쩌면 오바마는 미국 주류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립서비스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바마가 만약 이렇게 말했다면 나는 오바마에 열광했을 것이다. “흑인 아버지들이 자식들을 돌볼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해야 한다. 3백 만 명의 흑인이 감옥에 있다. 이들이 더이상 감옥에 있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흑인 중 4분의 1이 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