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가의 본질 ─ 소설가 조정래의 이야기를 보다가… 마르크스는 국가를 ‘부르주아 집행위원회’라고 불렀다. 마르크스의 저 통찰에는 국가를 좀 얕잡아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와 자본이 긴밀한 연관관계에 있다는 마르크스의 통찰은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국가란 무엇인가이런 논의를 위해서는 '국가'가 뭔가 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다. 국가=국민 이라는 등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마르크스가 말한 바, 국가는 국가기구다. 국가기구라고 하니까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가기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내가 여기서 그걸 생선 뼈에서 살 발라내듯이 그렇게 정확히 어디까지가 국가기구고 어디부터는 그냥 공무원 노동자인지 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더보기 이전 1 다음
국가의 본질 ─ 소설가 조정래의 이야기를 보다가… 마르크스는 국가를 ‘부르주아 집행위원회’라고 불렀다. 마르크스의 저 통찰에는 국가를 좀 얕잡아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와 자본이 긴밀한 연관관계에 있다는 마르크스의 통찰은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국가란 무엇인가이런 논의를 위해서는 '국가'가 뭔가 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다. 국가=국민 이라는 등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마르크스가 말한 바, 국가는 국가기구다. 국가기구라고 하니까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가기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내가 여기서 그걸 생선 뼈에서 살 발라내듯이 그렇게 정확히 어디까지가 국가기구고 어디부터는 그냥 공무원 노동자인지 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