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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중동에서 한국인 살해 참사가 계속되는 이유 오늘 아침, 예멘에서 한국인 살해가 공식 확인됐다는 소식에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01년 9.11 테러를 명분으로 한 제국주의 전쟁몰이 탓에 세계는 더 위험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9.11 테러는 CIA가 ‘뭔가 테러가 있을 것이다’ 하고 알았음에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게 개연성 있는 설득이다. 여러 정황증거들로 볼 때 말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추측이 없더라도, 미국 정부가 9.11 테러를 계기로, 테러와 상관없는 이라크를 침공했음이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도 마찬가지다.) 냉전 후 새로운 적, 이슬람 사실, 신보수주의 이데올로기 추종자인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그리고 미국의 강경 보수 지배자들 일반에게) 당시 필요한 것은 ‘적’이었을 따.. 더보기
착하고 잘난 이스라엘? 악의 대왕 하마스?(팔레스타인 토론회 후기2) 16일에 있었던 토론회, ‘이스라엘은 왜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자항해는가?’의 내용을 정리한 포스트다. 지난 번에 첫 번째 글을 올렸고,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번 글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다. 허구로 가득찬 국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토론회 후기1) 이번 글은 두 번째다. 홍미정 박사가 말한 이스라엘 관련 신화 4개 중 2번째와 3번째 신화를 다룬다. 이스라엘의 신화 2 ─ 아랍국들의 침략을 견딘 강인한 민족? 나도 어렸을 적에 교회에서 이런 설교를 들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2천 년동안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살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국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주변 아랍 국가들의 탄압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국가를 지켰다고 말이다. 전쟁이 일어나자 세계 각지의 이스라엘인들이 .. 더보기
중동, 눈앞에 다가온 혁명 △마할라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집트 당국이 약화됐음을 보여 준다.(출처 : ‘중동, 눈앞에 다가온 혁명’, )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반전 회의에 참가한 적이 있다. 서구 반전 운동 단체들과 중동의 저항세력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여는 회의다. 중동에서 저항은 일상적이었다. 특히 이집트는 예전에는 중동 민족주의의 지도자 나세르가 통치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굴하게 미국과 이스라엘에 설설 기는 독재자 무바라크(우리로 치면 박정희)가 통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항의 향기가 물씬 났다. 그 곳에서는 대학 교수ㆍ변호사들조차 혁명을 외치고 있었다. 혁명.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단어 중 하나다. 체 게바라가 티셔츠에 그려지는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은 체 게바라가 위험하지 않.. 더보기
팔레스타인의 해방전략 △팔레스타인 해방의 길은 중동 각국의 기층민중들에게 있다. 사진은 가자 폭격에 항의하는 수천의 이집트 시위대. 이집트는 독재국가기 때문에 수천이 모인건 대단한 일이다. 출처 : Photo from Reuters Pictures - Daylife 혼자서는 힘들다 언젠가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 누가 물었다. “팔레스타인 해방이 어떻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나는 당시 별로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제정 러시아에서도 저항이 가능했던 만큼 팔레스타인에서도 저항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 사람은 말했다. “글쎄요, 팔레스타인의 경제적 비중이 아주 작기 때문에 총파업을 해도 해방은 힘들 걸요.” 그럼 어쩌라고? 당시 어떤 토론이 더 진행됐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마도 결론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