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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 △ 노조 파업에 공감해 인기를 얻은 MBC 엄기영 사장. 2002년 앵커시절.(출처 : MBC홈페이지, 엄기영 인터뷰) MBC파업에서 재밌는 현상 지금 우리는 재밌는 현상을 보고 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중간 간부와 경영진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 말이다. 이런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들다. 이것은 권력층의 분열이 굉장히 심화한 후 그 갈등이 겉으로 폭발할 때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나는 지난 11월에 쓴 ‘문근영 ‘빨갱이’ 사건과 수구보수의 위기감’에서 저들이 분열해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경우가 또 있었다. 바로 87년 6월 항쟁이다. 6월 항쟁은 위대한 대중 항쟁이고, 찬양받아 마땅한 자랑스런 역사다. (뉴라이트가 각급학교에 뿌린 자료에 6월 항쟁을 짧.. 더보기
제2의 촛불아, 활활 타올라라! 12월 31일 보신각으로! 고재열 기자가 독설닷컴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12월 31일 보신각에 폭죽 대신 촛불을 들고 모이자는 거다. 완전 좋은 생각이라 본다. 26일부터 MBC가 파업을 벌인다. 아직도 YTN과 기륭은 싸우고 있다. 강기갑 의원의 의원직도 지척에 달려 있다. 저들은 이미 민주주의의 룰을 어겼다. 저들에게 줘야 할 것은 레드카드뿐이다. 레드카드의 구체적 수단은 촛불이다. 다시 촛불을 들자. 그리고 이번에는 촛불을 횃불로 만들자. 지난 번 촛불로 저들은 겁에 질려 더욱 날뛰고 있다. 이번 촛불은 지난번 촛불처럼 경고로 끝나서는 안 된다. 옐로카드 다음은 레드카드를 줘야 한다. 12월 31일, 보신각에 폭죽 대신 촛불을 들고 모이자. △ 12월 19일 마지막 수업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꼭 끌어안고 있는 김윤주 .. 더보기
노무현을 추억하지 말자 창 아이러니다. 그토록 국민들에게 지탄받았던 전 대통령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말이다. 평소 자주 찾아뵙는 도아님의 블로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읽고 나도 노무현에 대해 한 마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시를 한 편 소개한다. 〈껍데기는 가라〉 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의 시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 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라는 인사 한 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