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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투쟁

그리스 노동계급의 놀라운 투쟁을 지켜 보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리스다. 유로존 금융 위기의 새로운 진원지로 꼽히는 그리스다. 총파업이 수개월째 반복됐고, 사람들은 자본주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럽에서 말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마치 혁명 전야같다.(물론 혁명 전야는 아니다. 당연히.) 2008-2009년 경제 위기로 아이슬란드가 파산했고, 때문에 정권이 교체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나 그리고 끝이었다. 그곳 새로운 정권은 다시 노동자들을 옥죌 가능성이 클 테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자신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생각한 정권이 왜 자신들을 공격하는지 혼란스러워할 것이고, 나름대로 실망할 것이다. 누군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그리스 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 에 실린 대니.. 더보기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자 투쟁 사람들은 마르크스에 대해 잘 모른다. 요즘은 1980년대 같지 않다. 나도 마르크스를 알기 전에는 ‘폭력 혁명의 주창자’가 유일한 이미지였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방법론은 꽤나 면밀하다. 마르크스의 방법론은 전혀 추상적이지 않고, 따라서 호오가 분명하다. 마르크스주의의 분명한 장점이다. 그리고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회 변동의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명확히 한 점이다.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반란이 있었다. 그러나 그 많은 반란 중 성공에 이른 반란은 많지 않다. 서양에서는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에서 시작해, 한국 역사의 망이 망소이까지. 피지배계급이 일으킨 반란은 참혹한 학살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은 약간 다르지만 결과는 같았다. 농민 반란은 자신들의 왕을 배출했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