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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나도 철도노조의 파업철회가 아쉽다 블로그코리아에서 글을 읽다가 ‘낮은표현 in Tistory’에서 ‘낮은표현’님이 쓴 글을 읽었다. 멋진 글이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의 대부분이 저 글에 있으니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짧게 쓰려고 한다. ‘낮은표현’님은 이렇게 말했다. 그 이면[파업철회]에 노조가 요구했고 내가 동감했던 내용들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중략) 철도와 지하철의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사회적 사버스를 강화해야 한다. 공사가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다. (강조는 인용자)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 속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 더보기
민주국가 유럽에 대한 환상 △ 2001년 G8 정상회담 반대 시위에서 경찰에 살해당한 이탈리아 청년 카를로 줄리아니.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는 30만 명이 모인 이 시위를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출처 : 울산노동자신문 우리는 흔히 유럽을 민주적이고 복지체계가 잘 이뤄진 국가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것은 사실이다. 유럽은 한국보다 훨씬 더 민주적이고, 훨씬 더 복지체제가 잘 갖춰져 있다. 프랑스 택시기사였던 홍세화가 아무 어려움 없이 자식교육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에는 환상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 이 환상은 홍세화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론에 내재한 함정이다. 이 말이 사람들에게는 유럽의 보수는 상식적이라거나 유럽의 보수는 한국의 보수와 같지 않다는 말로 치환돼 인식되는 것이다. 그럴까? 그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