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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용산 참사 추모로 지새웠던 주말 주말에 용산 참사 규탄 범국민 추모대회에 다녀왔다. 이번 집회는 전경들이 집회 참가자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소개한 글에서 볼 수 있겠지만 청계광장을 원천봉쇄해서 집회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토론의 자유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토론해서 이길 수 없고, 토론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정당성이 위협받는다고 여기는 정부는 집회 및 시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정부가 딱 그렇다. 자유에 대한 두려움으로 충만한 정부다. 다음 글은 용산 참사 규탄 범국민 추모대회에 다녀온 친구의 후기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도록 하고 싶어 옮겨 싣는다. 범국민 추모대회(잠터터, 2009.2.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산살인진압규탄 범국민 추모대회에 다녀온 터터입니다 'ㅅ' 장소는.. 더보기
서민들은 돈맛을 알았을 뿐이고? 이 글은 ‘슬프지만 현실은 "서민들은 돈맛을 알았을 뿐이고~"’에 대한 반론으로 씌어진 글입니다. 위의 글은 제 글,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를 읽고 나서 쓴 글이며, 제 견해와 작지만 큰 차이가 있어 반론을 폅니다. 다만, 이 글이 굳이 리카르도님과 논쟁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한 달이 넘어서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우디라는 분이 댓글을 남겨 제 의견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댓글은 ‘김석기 사퇴로 안된다. 이명박이 남아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카르도님의 주장을 내멋대로 요약하면 이거다. 리카르도님의 주장을 발췌해 연결하겠다. 김대중 정부시절 아파트를 미친듯이 지어대면서 … 전국민이 갑자기 부동산값 상승으로 부자가 되는 "집단 신분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었.. 더보기
김석기 사퇴로 안된다. 이명박이 남아있다. △이명박을 광주 학살자 전두환에 비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까? “강호순이 이명박을 살렸다.” 많이들 하던 말이다. 나도 여기저기 “이명박은 좋아라 하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밝혀졌을 때는 충격이었다. 한창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말하는 소리를 들었더랬다. “야, 이명박이 강호순 이용해서 용산 참사 덮으라고 했대!” 나는 당연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놀랐고, 예상할만한 일이었지만 분노했다. 정말로 그럴 줄이야! 누군가 그랬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고.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꼬라지가 딱 그짝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한겨레〉를 보니까 의혹으로 쪽기사 처리했다.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 얘들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 더보기
교육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 일제고사를 보지 않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설명한 서울 교사 7명이 중징계를 당했고, 얼마 전 서울에서 한 명이 추가돼 8명이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중징계를 당한 교사가 있었다. 장수중 교장은 ‘멍청하게’ 문맥을 읽지 못하고 말 그대로 교육청이 시키는대로 교사들과 논의를 통해 볼지 안 볼지 결정했다가 또 징계를 당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교육이다. 일단 불법성부터 한 교사는 일제고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원래 진단평가란 교사가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 창의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며, ‘학업성취도평가’는 국가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일부를 표집해 시행하는 연구 목적의 평가다. 따라서 ‘일제고사’는 법적 근거도 없는 권력 집단의 월권행위이며 청소년에 대한 권력형 ‘테.. 더보기
용산 참사 검찰 발표에 잠 못 드는 밤 자려는 찰나에 전화가 왔다. 새벽 5시부터 일하고 저녁때 퇴근해서 몸이 닭처럼 피곤하다고 하더니 안 자고 있었나보다. 대뜸 “열받아... 열받아서 잠이 안와...”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검찰 발표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오늘이 검찰 발표날이었다. 집회도 있었다. 나도 일하고 늦게 지친 몸을 끌고 들어오니 친구들이 방에서 MBC 뉴스데스크를 보고 있었다. 보다가 끄고 갔다. 열받는다고. 뭔가 콸콸 쏟아지고 손목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철거민들이 시너를 뿌린 거라고 결론내렸단다. 경찰들이 못 올라오게 3층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거라고 한다. 검찰들 니들 눈에는 철거민들이 개념 미탑재 미개인으로 보이겠지. 철거민들이 무슨 ㅂㅅ이냐. 너같으면 니가 4층있는데 니 손으로 3층에 .. 더보기
권력의 시녀 경찰, 검찰 △ 10월 9일 경찰은 용역깡패 폭력에 항의하는 성동구 철거예정지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냈다(이종우, 서민들을 집에서 내쫓고 있는 뉴타운 건설, , 2008.11.3) 검경이 권력의 시녀라는 것은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해 쓰기로 했다. 지금 철거민 5명 사망을 두고 이명박과 그 시녀 검경의 짓거리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경찰 오늘자 를 보면 이런 정황이 종합적으로 드러난다. 우선 경찰 관련 대목을 보자. 경찰은 용역업체 동원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무전 기록이 공개되자 “경찰 기록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다 뒤늦게 “경찰을 용역 직원으로 착각한 현장 간부들의 오인 보고”라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27일 전체 무전 기록을 보면, 경찰이 용역 직원들과 사실상 합동작전을 펼쳤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더보기
철거민 사망 ─ 되풀이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야기 △저들은 철거민들이 밥먹고 있을 때 집을 부수고, 그것을 정의라 부른다. 화면은 ‘지식채널E’ 조세희 편 중에서. 미친 일이 벌어졌다. 경찰 진압 중 철거민 5명이 죽었다. 죽은 사람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 이명박 정권은 강부자 고소영 정권에 이어, 살인정권이라는 딱지도 함께 달게 됐다. 자세히 아는 게 많지 않다. 언론을 주시할 뿐이다. 블로거뉴스에서 ‘철거민’으로 검색해보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를 다룬 ‘지식채널E’ 방송이 나왔다. 보다가 눈물이 나왔다. 태섭생각, ‘아직 끝나지 않은 '난장이 가족'의 이야기’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영상이 나온다. 꼭 보고 와우 한 표 주고, 다음 블로거뉴스에 추천도 하고, 퍼가서 활용도 하고, 그러길 바란다. 생존을 바.. 더보기
신입사원 임금 깎는 게 실업대책인 나라 어제 뉴스를 보가다가 경악했다. 이명박이 대졸 초임의 임금을 갂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봤기 때문이다. 옆에서 같이 뉴스를 보던 친척분은 “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어” 하며 이명박의 말에 동조하셨다. (관련기사 : 李대통령 “임금 낮춰 일자리 나누자”()) 그러나 비정규직 8백만 시대, 88만 원 세대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 사회 초년생들의 임금은 아주아주 떨어져 왔다. 당장 80~90년대만 해도 소위 명문대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와서 졸업예정자들을 스카웃해가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입학 때부터 취업경쟁에 목을 맨다. 지난해 서울 ㅎ대학에 합격한 김정우씨는 연말에 노량진 고시원에 짐을 풀었다. 입학 전이지만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결심하고 충북에서 서울로 온 것이다. 그는 입학 뒤에도 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