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책은 영국의 급진 사회주의 정당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핵심 활동가이고 동시에 대학교수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혁명적 입장에서 맑스에 대해 쓴 책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세계 100대 지성으로도 꼽힌 바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개론한 책인데,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정치적 지향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간에 수많은 학회, 세미나 그룹, 토론 그룹, 정치단체 등이 이 책을 개론서로 활용해 왔다.
그만큼 마르크스 사상의 형성 배경과 그 사상의 핵심을 잘 짚고 있는 책이다.
책 목차 등은 상세보기로 들어가면 정보가 제공될 테니 내 입장에서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만 적는다.
1.마르크스주의가 허공에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서구 근대 계몽주의의 오랜 전통을 흡수하면서 형성된 사상이라는 것을 밝힌다 - 이 점은 사회주의를 이해하는 데 사상적으로 탄탄한 토대를 놓을 수 있게 해주므로 어렵더라도 꿋꿋이 읽어 보기 바란다.
2.자본주의의 동역학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 경제 부분은 항상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꼼꼼히 읽는다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 폐단의 핵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자본론》의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다.
3.마르크스가 말한 대안이 무엇인지 훌륭하게 설명한다 - 이 책에서 ‘7장 노동자 권력’ 파트와 ‘8장 맑스와 오늘의 세계’ 파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재밌는 파트다. 앞 부분을 성실하게 읽었다면 아마 똑 같은 기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노동자 권력 파트가 대안에 관한 부분인데, 마르크스가 말한 사회주의가 주류언론에서 말하는 사회와는 상당히 달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8장은 중국, 소련, 쿠바 등 소위 ‘현실 사회주의권’ 대해 분석하고 있는데 이들은 국가가 자본화한 국가자본주의사회일 뿐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성장하는 현실의 운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희망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붕괴가 공공연히 얘기되는 오늘날, 이 책만큼 훌륭하게 대안을 개론하고 있는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대안에 목마른 분들,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덧붙여,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쓴 ‘마르크스는 여전히 유효한가? ─ 마르크스에 대한 왜곡을 걷어 낸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읽어 보시라.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방된 예언자 - 트로츠키》, 스탈린 최초의 당 간부 공개처형 - 블룸킨 사건 (4) | 2010/04/30 |
|---|---|
| 추노 16화,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명작의 꼭지점 (6) | 2010/02/26 |
| 프랜시스 윈, 《마르크스 평전》 (2) | 2009/12/30 |
|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면서 숨이 막혀오는 이유 (2) | 2009/11/24 |
| 아이리스 1,2편을 보고 - 스타 마케팅, 자본주의적 영웅, 적군파 (2) | 2009/10/21 |
| 아이작 도이처, 《비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 : 1921-1929》 (14) | 2009/09/02 |
| 반이명박을 표방하는 신문, 〈레프트21〉 (10) | 2009/03/09 |
| 파시즘이 대중운동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책, 《파도》 (0) | 2009/03/08 |
| 충실한 CSS 입문서, 《CSS 비밀 매뉴얼》 (4) | 2009/01/30 |
|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입문서,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알렉스 캘리니코스, 책갈피, 2007) (6) | 2008/12/12 |
| 《세상 끝 외딴 섬》, 제2차세계대전의 광기를 담담히 표현한 성장소설 (2) | 2008/11/13 |
트랙백 주소 :: http://spar2003.tistory.com/trackback/40
-
Subject: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캘리니코스) - 오해에 관한 이야기
Tracked from 헤이 친구들, 2008/12/28 23:57 삭제허대수님이 알려주신 책을 힘들게 읽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읽으며 그 내용을 잘 이해하기에 나는 너무 부족했다. 어느 부분에서 나는 내게 난독증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뭔가 큰 그림에 대해서는 보게된 기분이다. 캘리니코스가 풀어내는 맑스의 사상, 그의 이야기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할 때, 구체적으로 내가 '공산당 선언'을 읽기 전에도 '맑스주의'라는 단어는 많이 접했던것 같다. 마르크스, 맑스, 자본론, 엥겔스 등은 사실 익..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책인것 같다는 느낌이!
그런 느낌이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 혹시 좀 주제넘은 짓 아닐까 고민했었는데. 감사.
알렉스 켈리니코스가 쓴 마르크스의 사상이 이 책과 동일한 책 맞죠? ^ ^;;;
아님 새로운 책인가요...?
동일한 책입니다. ^^ 새로 나오면서 옷만 갈아입었죠. 도서관에서는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이나 마르크스의 사상으로 찾아야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제가 알렉스 켈리니코스의 마르크스의 사상이란 책을 읽었는데, 새로 또 책을 쓰셨나 했어요! ^ ^
이 책도 좋지만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존 몰리뉴)란 책도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사실 처음 읽었을때 좀 어렵게 느껴지는 점들이 있었는데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란 책은
사회주의 하면 떠오르는 쟁점들
예컨데
인간의 본성은 본래 사악하기 때문에 사회주의란 가능하지 않다라던가
하는 쟁점들 위주로 쓰여 있어서
사회주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오해나 편견은 무엇이었는지
정말 책과 대화를 한다는 기분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는 개인적 감상을!!!
물론 쟁점들은 사실 꽤 난해한 문제들이었지만요!
언젠가 그 책에 대한 나름의 독서평을 적어볼까 해요!
님에게도 그 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미 읽으셨을 수도!! 허허~
(쓰다보니 댓글이 길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