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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는 현재의 대공황을 보는 정확한 시각" (민중의 소리) "맑스주의는 현재의 대공황을 보는 정확한 시각" [인터뷰]정성진 경상대 교수, 마르크스주의연구 편집위원장 문형구 기자 / mun@vop.co.kr 국내의 대표적인 맑스주의자로 꼽히는 정성진 교수(경상대 경제학, '마르크스주의연구' 편집위원장)는 지난해 8월 에 기고한 글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지배계급의 희망처럼 일시적 조정이나 유동성의 위기로 그치지 않고 체제위기와 세계대공황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었다. 고전적인 맑스주의적 방법론을 통해 한국 경제를 분석해 온 그는 IMF위기가 발발하기 전인 1997년에도 '한국 경제의 사회적 축적구조와 그 붕괴'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경제 위기를 예고한 바 있다. 잇따른 대형 금융기관들의 몰락과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다시 그의 생.. 더보기
치사한 교육부 오늘 오연히 2005년에 개악된 교육기본법 조항을 알게 됐다. 교육기본법 제 12조 학생은 학습자로서의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학교의 규칙을 준수하여야 하며 교원의 교육ㆍ연구활동을 방해하거나 학내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여서는 아니된다. 보통 교육기본법은 12월 31일에 개정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 때 개정된 것일 듯하다. (확실치 않다. 사실 언제 개악됐는지도 중요하긴 하지만 개악 그 자체보다 중요할 순 없다.) 2005년 5월에는 중고생들이 내신등급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당시 도심에 고등학생 8백여 명이 모였다. 대단한 숫자였다. 그리고 조중동의 열렬한 응원 속에 학생주임ㆍ교장ㆍ교감도 8백 여명 모였다. 애들을 잡기 위해. 참 가상한 일이다. 결국 그 아이들이 올해 5월, 또다시 큰 일을 냈다. 아이들이.. 더보기
노무현 정권의 농민 살해, 자유민주주의 파괴 근거들 오늘날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가장 중요하지는 않지만 필요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것은 한때나마 우리가 넘어서야 했던 지점, 딱 거기까지만을 그리워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썼다.(노무현을 추억하지 말자) 나는 노무현 정부가 많은 한계가 있었던 정부이며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사람들을 배신한 정부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노무현을 넘어서는 진정으로 민주적인 정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론이란 소리가 있긴 하지만, 이상을 갖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전제가 아니던가. 어쨌든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다만,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논쟁해야겠지만 논쟁을 더 확산할 생각은 없다. 논쟁을 더 확산시.. 더보기
노무현을 추억하지 말자 창 아이러니다. 그토록 국민들에게 지탄받았던 전 대통령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말이다. 평소 자주 찾아뵙는 도아님의 블로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읽고 나도 노무현에 대해 한 마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시를 한 편 소개한다. 〈껍데기는 가라〉 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의 시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 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라는 인사 한 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 더보기
나도 철도노조의 파업철회가 아쉽다 블로그코리아에서 글을 읽다가 ‘낮은표현 in Tistory’에서 ‘낮은표현’님이 쓴 글을 읽었다. 멋진 글이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의 대부분이 저 글에 있으니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짧게 쓰려고 한다. ‘낮은표현’님은 이렇게 말했다. 그 이면[파업철회]에 노조가 요구했고 내가 동감했던 내용들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중략) 철도와 지하철의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사회적 사버스를 강화해야 한다. 공사가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다. (강조는 인용자)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 속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 더보기
〈시사IN〉고재열 기자의 당연한 ‘발상’ ─ 글쟁이의 당파성 고재열 기자의 독설닷컴에서 트랙백으로 걸린 글을 봤다. 고재열 기자의 글은 국민대에서 ‘촛불 대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는 것이고, 다른 대학들도 지켜보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추억의 책장 ‘앰프’는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위험한 발상’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1.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는 ‘왜?’ 심판을 받아야 합니까? 2.촛불집회에 XX대학교나 OO학생회라는 ‘조직’으로 참가를 해야합니까?(자유의지에 의한 참가가 아니었나요? 3.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 조직이 ‘배신자’인가요? 무슨 공산주의입니까? 한마디로 수준이하다. 고재열 기자의 의견에 대해 ‘앰프’가 자기 의견을 밝히면 될 일이다. ‘앰프’의 질문에 답해보자 1번처럼 물을 필요 없다. “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가 심판받으면 .. 더보기
전방위적 마녀사냥 ─ 철도노조에 힘을 실어주자 이명박 패거리가 언론/사상의 자유에 대한 전방위적 마녀사냥에 나선지 오래다. 미네르바의 입을 틀어막고, 결국 으로 비판언론을 봉쇄했다. 는 지만원을 발판삼아 사이버 모욕죄를 정당화하려 한다.(김종배의 it) 대안학교 교사의 5.18 수업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려 하고, 비판 인터넷 언론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하고 있다. 저들의 실수 그러나 지나치게 전방위적인 마녀사냥은 무리수다. 이명박은 꽤 많은 실수를 하고 있다. 첫째, 서민보다는 자신들에 가까운 민주당을 지나치게 배척했다. (노무현 정권의 최대 수혜자는 서민이 아니라 대기업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권에서 민주당 인사에 일부만 자리를 나눠주고 배려했다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지금보다야 더 협조했을 것이다. 지금도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의미있는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