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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 기술직 노동자들의 저항 빅테크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면서 빅테크 기술직 노동자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정치적 이슈로 투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차별에 반대하는 이슈가 많지만 전쟁 기술 반대, 부당한 해임 반대 같은 쟁점도 있습니다. 참고: 침묵 깬 노동자들…기술업계 ‘힘의 균형’을 흔든다() 소개한 기사는 2018년이 전환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해엔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 스캔들), 구글 노동자들 파업이 있었습니다. 이슈는 임원 성폭력을 덮으려고 한 사측에 항의하는 것이었죠. 사내 여성 차별에 대한 항의도 함께 있었습니다. 또한 구글 노동자들은 국방부 AI 사업에서 구글이 손을 떼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중에 가장 두드러지.. 더보기
택배 파업, 그리고 CJ대한통운 vs 쿠팡 〈노동자 연대〉의 택배 노동자 투쟁 기사에서 눈에 띈 것 하나는 CJ대한통운이 쿠팡을 경쟁자로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 국면에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이를 계기로 설비 투자를 늘려서 신생 IT기반 물류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고 하는 것이었네요. 과로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택배비를 인상해 놓고 그 비용을 반 넘게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데 분노를 느낍니다. 인터넷은 일부 분야에서 부문을 뛰어넘은 치열한 경쟁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물류도 그렇지만, 예컨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모든 기업이 뛰어드는 전장이 됐습니다. 신생 IT 기업인 넷플릭스, 검색 강자 구글,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제조업 기업 애플, 전통 방송사와 통신.. 더보기
페이스북 사용자 50만 명 감소 → 주가 26% 폭락 페이스북 사용자가 지난 10-12월에 50만 감소해 일일 사용자가 19억 3000만 명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주가 26% 폭락인데요. 빅테크 시가총액은 흔히 비슷한 매출의 전통 기업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래 가치 때문이라고 하죠. 그런데 성장이 정체하는 순간 이렇게 "현실화"를 겪나 봅니다. 참고: 페이스북, 처음으로 사용자 감소했다는 발표 후 주가 260조원 폭락 더보기
빅테크 규제와 선거, 지정학적 문제 최근 미국, 유럽, 중국이 모두 빅테크를 규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CEO들이 미디어에 혁신적 자본가로 그려지던 10년 전과는 완전히 그림이 달라졌죠. 빅테크 규제에 대해 다룰 때 선거와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페이스북 때문이라는 신화와 연결되죠.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된 글(규제와 빅테크 기업의 겨울)도 지금 규제를 서두르는 이유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와 프랑스 대선을 꼽고 있습니다(Exciting f(x)는 디지털 산업 관련해서 제가 참고하곤 하는 사이트입니다). 물론 정치인들이 선거적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게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저변에 흐르는 지정학적 갈등 문제입니다. 미중갈등에서 미국은 중국의 첨산단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