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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노무현 서거 이후 - 민주당이 잘 할까? 노무현 생전에,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에 대해 나는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애증’이라 표현한 바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이 겪은 ‘소외’를 자신들이 겪은 소외와 동일시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사람들은 인간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을 구분해 말하기도 한다. 그런 구분법이 사회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구분법은 사람들의 정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의 상징으로서의 노무현을 이번 기회에 재발견했다. 민주화 투사였던 노무현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나는 이 때문에 노무현과 이명박을 조심스럽게 구분해 대했었다.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자. 나는 그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대략 짐작하고 있지만.. 더보기
고대녀 김지윤 체포 ㅡ 이명박. 미친 정권. 지윤이 오늘 석방됐습니다. 다행히 구속당하지는 않았네요. 저녁 때 시청에 다녀왔습니다. 1년만에 되찾은 시청 광장. 꼭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지윤이도 자유발언대에 나서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북핵 위기를 조장해 노 전 대통령의 추모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다. 이에 현혹되지 말자”며 “내일 노동자들이 합세할 테니 오늘 촛불을 끄지 말자. 저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네요.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지윤이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윤이가 석방됐어도 아래 내용은 유효하니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지윤이가 체포됐다. 작년 촛불때, 국무총리 한승수한테 시원하게 한 마디 날리고, 지윤이는 자기가 ‘고대녀’가 된 줄도 모르고 촛불집회에 참.. 더보기
노동자의 무덤, 대한민국 ─ 화물연대 박종태 지회장을 추모하며 “남편이 사랑했던 대한통운 택배 조합원 여러분, 화물연대 조합원 여러분.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 진짜 죄인은 한 가족의 가장을 죽음에 몰아놓고서도 협상은 커녕 질서를 지키라는 등 저 뒤에서 헛소리하고 있는 뻔뻔한 저자들 입니다. 슬퍼하지 말고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배혜정 기자, ‘박종태 지회장 죽음, 노동계 핵 급부상’, 민중의 소리 또 한 사람이 죽었다. 그의 아내는 의연하게 말했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 …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화물연대의 투쟁 △강기갑 의원의 눈물(9일 화물연대의 추모집회, 배혜정 기자, ‘박종태 지회장 죽음, 노동계 핵 급부상’, 민중의 소리) 2003년 5월 화물연대의 파업은 위력적이었다. 그 때 박종태 지회장도 투쟁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노무현 정부는 .. 더보기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 △ 노조 파업에 공감해 인기를 얻은 MBC 엄기영 사장. 2002년 앵커시절.(출처 : MBC홈페이지, 엄기영 인터뷰) MBC파업에서 재밌는 현상 지금 우리는 재밌는 현상을 보고 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중간 간부와 경영진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 말이다. 이런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들다. 이것은 권력층의 분열이 굉장히 심화한 후 그 갈등이 겉으로 폭발할 때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나는 지난 11월에 쓴 ‘문근영 ‘빨갱이’ 사건과 수구보수의 위기감’에서 저들이 분열해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경우가 또 있었다. 바로 87년 6월 항쟁이다. 6월 항쟁은 위대한 대중 항쟁이고, 찬양받아 마땅한 자랑스런 역사다. (뉴라이트가 각급학교에 뿌린 자료에 6월 항쟁을 짧.. 더보기
[언론파업지지] 역사는 언제나 반동(反動)의 채찍에 맞서며 전진해 왔다 트로츠키가 한 말이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으나 대략 이런 내용이다. (출처와 정확한 문구를 아는 분은 알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혁명은 반혁명의 채찍질에 의해 전진한다. 이번 언론노조 파업을 보며 지난 7월 촛불이 일단락된 이후 처음으로 가슴이 뛰고 있다. 어쩌면 12월 31일 보신각의 촛불이 제2의 촛불이 될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가슴을 가득 메운다. 지난 촛불의 기억 촛불집회가 처음 시작된 5월 2일, 아무도 그 집회가 1백만을 끌어모으며 87년 이후 최대의 투쟁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하던 바로 그 날을 회상하며 내 친구가 한 말이 있다. 그 날 아침에 신문을 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개악에 개악에 개악에 개악이 계속되서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정말 이대로 뒀다가 무슨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 더보기
〈시사IN〉고재열 기자의 당연한 ‘발상’ ─ 글쟁이의 당파성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독설닷컴에서 트랙백으로 걸린 글을 봤다. 고재열 기자의 글은 국민대에서 ‘촛불 대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는 것이고, 다른 대학들도 지켜보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추억의 책장 ‘앰프’는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위험한 발상’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1.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는 ‘왜?’ 심판을 받아야 합니까? 2.촛불집회에 XX대학교나 OO학생회라는 ‘조직’으로 참가를 해야합니까?(자유의지에 의한 참가가 아니었나요? 3.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 조직이 ‘배신자’인가요? 무슨 공산주의입니까? 한마디로 수준이하다. 고재열 기자의 의견에 대해 ‘앰프’가 자기 의견을 밝히면 될 일이다. ‘앰프’의 질문에 답해보자 1번처럼 물을 필요 없다. “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가.. 더보기
문근영 ‘빨갱이’ 사건과 수구보수의 위기감 위기 극복책으로서 ‘빨갱이’ 마녀사냥 (빨갱이는 바람직한 말이 아니다. 그러나 널리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따옴표를 붙여 사용했으며, 이 아래에서는 편의상 따옴표를 빼고 쓴다. 그러나 결코 내가 이 용어를 정상적 용어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지만원의 문근영 광주좌빨 발언으로 졸지에 어린 배우 문근영의 선행이 빨갱이 논쟁으로 확산됐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 논란은 이 땅 ‘보수’의 천박함을 잘 보여 준다. 사실 문근영에 대한 지만원의 마녀사냥은 너무 나간 것이다. <조선일보> 같은 세련된 논법을 사용(해서 자기 본질을 숨기기 잘)하는 신문은 저런 실수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친놈” 하고 넘기기보다 이 사건을 통해 이 땅 수구보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 빨갱이 마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