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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국의 위구르 억압,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코로나

기술 문제를 다루는 글들에서도 중국은 억압적 권위주의 통치를 위해 기술을 악용하는 국가로 등장합니다. 사실이죠. (그러나 소위 "민주" 국가들도 노골성 차이는 있을지언정 만만찮습니다.)

특히 신장 위구르 지구는 안면인식 감시 카메라와 전자 신분증으로 촘촘하게 감시되고 있습니다. 위구르인들은 VPN(인터넷 접속 내역을 숨길 수 있는 수단)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몇 개월간 구금될 수 있습니다.

미중갈등에서 위구르 인권 문제가 미국의 무기가 돼 있다 보니 서방 언론에 위구르 문제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이 사이트도 기술 언론인데 위구르 문제를 몇 번 다뤘습니다. 그중 이 글은 위구르 억압을 생생하게 폭로합니다: 중국의 감시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코로나 기술’

그런데 이 글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무기인 이슬람 악마화와 테러와의 전쟁을 중국이 위구르인들 억압에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미중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서로 협력했죠). 내용이 생생하고 구체적이어서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글이 단숨에 읽힙니다.

위구르인 억압에 사용하는 열화상 감시 장비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국 기업들에 대량으로 팔려간 사실도 씌어있습니다. 글쓴이는 아마존 같은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장비를 구입했다고 하지만 모를 일이죠.

미국이 위구르 인권 문제 운운하는 것은 완전한 위선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당장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미국은 중국과 협력해서 위구르인들을 감시했습니다(참고 👉 제국주의 국가들의 인권 운운은 위선이다).

오늘 8시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에서는 위구르의 인권 문제를 다룹니다. "올림픽 보이콧 논란을 계기로 본: 위구르 ─ 중국의 인권 문제?".

제국주의 국가들의 위구르 인권 운운이 위선이라면 위구르의 진정한 해방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한 번 토론회에서 들어 보시죠.

참가신청 👉 https://bit.ly/meeting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