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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감정 조작 실험 페이스북이 감정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뉴스피드에 부정적인 내용만 띄워 줬다고 하죠. 당시 언론에서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감정을 조작할 수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사실일까요? 영향을 미치기는 했습니다. 0.1%p 부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하루에 페이스북에 100단어씩 글을 적는 사람이라면 열흘 동안 딱 한 번 "재밌었다"를 "별로였다"로 쓸 정도의 영향을 미친 것이죠.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내일 모레 노동자연대가 주최하는 온라인 토론회는 "사이버 렉카와 미디어가 보수화를 이끄는가?" 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혐오 발언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기성 언론도 그리 공정한 보도를 해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연 이런 미디어들과 보수화의 인과.. 더보기
페이스북 사용자 50만 명 감소 → 주가 26% 폭락 페이스북 사용자가 지난 10-12월에 50만 감소해 일일 사용자가 19억 3000만 명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주가 26% 폭락인데요. 빅테크 시가총액은 흔히 비슷한 매출의 전통 기업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래 가치 때문이라고 하죠. 그런데 성장이 정체하는 순간 이렇게 "현실화"를 겪나 봅니다. 참고: 페이스북, 처음으로 사용자 감소했다는 발표 후 주가 260조원 폭락 더보기
빅테크 규제와 선거, 지정학적 문제 최근 미국, 유럽, 중국이 모두 빅테크를 규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CEO들이 미디어에 혁신적 자본가로 그려지던 10년 전과는 완전히 그림이 달라졌죠. 빅테크 규제에 대해 다룰 때 선거와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페이스북 때문이라는 신화와 연결되죠.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된 글(규제와 빅테크 기업의 겨울)도 지금 규제를 서두르는 이유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와 프랑스 대선을 꼽고 있습니다(Exciting f(x)는 디지털 산업 관련해서 제가 참고하곤 하는 사이트입니다). 물론 정치인들이 선거적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게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저변에 흐르는 지정학적 갈등 문제입니다. 미중갈등에서 미국은 중국의 첨산단업.. 더보기
SNS의 사적 검열은 괜찮은가? 2020년 11월 22일에 쓴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차단 정책은 의문을 떠올리게 한다. 중요하게는, 마크 저커버그 같은 선출되지 않은 인물에게 공론장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최고 결정권이 있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있다. 페이스북은 극우뿐 아니라 좌파 또한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페이지를 정지시키고 사용자를 차단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공격했다고 비난받아 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기술 회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이 회사들은 점점 국가와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서 이 회사들이 맡은 역할을 보면 더욱 그렇다. 구글 같은 회사의 경영진은 SAGE(응급 상황을 위한 과학 자문 그룹) 회의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