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썸네일형 리스트형 1945년 해방 직후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 이 글은 기본적으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3장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의견도 덧붙였다.1.연혁해방 직후에 조선은 지금처럼 분단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당연히 북조선이나 남조선 같은 사고는 없었다. 처음에 북조선의 공산당은 조선공산당의 지역지부였다. 그러나 소련군과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해 남북으로 갈리면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북조선분국을 세우고, 조선공산당(나중엔 노동당)은 사실상 두 개의 당으로 분리하게 된다.북한의 평양에는 현준혁을 중심으로하는 세력(국내파), 소련파, 만주파가 혼재돼 있었다.국내파의 입장은 1945년 9월 15일 평남지구당 확대위원회의 9월성명을 통해 알 수 있다. 국내파는 공산당 중앙을 서울에 두고 북한에는.. 더보기 아이작 도이처, 《비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 : 1921-1929》 아이작 도이처의 이 책을 읽는 것은 꽤 불쾌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러시아 혁명 이후 고립된 소비에트 공화국이 어떻게 타락해 가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레닌의 걱정레닌의 유언장은 이제 와서는 잘 알려졌다. 레닌은 스탈린을 폄하하고,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을 주장했으며 트로츠키가 개중 가장 낫다고 주장했다.레닌의 유언장에 대해 유훈통치라며 비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레닌의 유언장은 유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언장의 공개여부까지 투표로 결정했다. 공개하지 않는 결정에 대해 트로츠키는 항의했지만 받아들였다. 다수결이라는 게임 규칙을 모두가 준수한 것이다.그런데 레닌의 유언, 국가의 관료화 정점에 있는 스탈린에 대한 경고는 볼셰비키 정치국이 가려서는 안 되는 진실이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
1945년 해방 직후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 이 글은 기본적으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3장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의견도 덧붙였다.1.연혁해방 직후에 조선은 지금처럼 분단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당연히 북조선이나 남조선 같은 사고는 없었다. 처음에 북조선의 공산당은 조선공산당의 지역지부였다. 그러나 소련군과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해 남북으로 갈리면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북조선분국을 세우고, 조선공산당(나중엔 노동당)은 사실상 두 개의 당으로 분리하게 된다.북한의 평양에는 현준혁을 중심으로하는 세력(국내파), 소련파, 만주파가 혼재돼 있었다.국내파의 입장은 1945년 9월 15일 평남지구당 확대위원회의 9월성명을 통해 알 수 있다. 국내파는 공산당 중앙을 서울에 두고 북한에는.. 더보기
아이작 도이처, 《비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 : 1921-1929》 아이작 도이처의 이 책을 읽는 것은 꽤 불쾌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러시아 혁명 이후 고립된 소비에트 공화국이 어떻게 타락해 가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레닌의 걱정레닌의 유언장은 이제 와서는 잘 알려졌다. 레닌은 스탈린을 폄하하고,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을 주장했으며 트로츠키가 개중 가장 낫다고 주장했다.레닌의 유언장에 대해 유훈통치라며 비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레닌의 유언장은 유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언장의 공개여부까지 투표로 결정했다. 공개하지 않는 결정에 대해 트로츠키는 항의했지만 받아들였다. 다수결이라는 게임 규칙을 모두가 준수한 것이다.그런데 레닌의 유언, 국가의 관료화 정점에 있는 스탈린에 대한 경고는 볼셰비키 정치국이 가려서는 안 되는 진실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