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가(평등관)
평등한 분배 vs 필요에 따른 분배다음은 ‘정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 존 롤즈 《정의론》 읽기’(최일붕, 《마르크스21》 6호, 2010년 여름)의 한 구절이다.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책의 각주: 칼 마르스크, ‘고타 강령 초안 비판’, 《칼 맑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제4권, 박종철출판사, 1995, 374~377쪽.)250p멋진 말이다. 흔히 사람들이 말한다. ‘사회주의는 불가능해. 모든 걸 똑같이 나누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거든.’ 주류 이데올로기가 퍼트려 놓은 편견은 얼마나 강력한가!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아무리 이상주의자라고 해도 정말 그냥 다 똑같이 나누자고 할 것 같나?”마르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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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사회주의 사회 운영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하나씩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마르크스로 검색해 들어간 어느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봤다.칼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창시했고, 사회주의국가가 만들어지길 그토록 원했지만, 정작 막상 사회주의 국가를 만든 후의 운영에 대해서는 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과연 그럴까? 상식처럼 퍼져있는 말이지만 잘못된 말이다. 마르크스는 사회운영의 방법에 대해서도 썼다.사회주의마르크스가 살던 시대에 사회주의는 오웬, 푸리에 등 공상적 사회주의를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됐다. 그리고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신들을 공상적 사회주의자들과 대비시키기 위해 과학적 사회주의자라고 불렀다.공상적 사회주의든 과학적 사회주의든 어쨌든,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모순 ─ 사회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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