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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공산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가(평등관)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해 둘 게 있다. 나는 여기서 ‘사회주의’란 말과 ‘공산주의’란 말을 동의어로 사용한다.[각주:1] 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은 내가 쓴 글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개인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가’의 앞부분을 읽어 보기 바란다.

평등한 분배 vs 필요에 따른 분배

어제 《마르크스21》 6호(2010년 여름)를 구입했다. 읽고 싶었던 글이 있었다. ‘정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 존 롤즈 《정의론》 읽기’(최일붕)였다. 구입하자마자 그 글부터 펼쳐 읽었다.

그러다가 재밌는 구절을 발견했다. 

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각주:2]

250p

와우~ 멋진 말이다.

왜 멋진 말인가? 흔히 사람들이 말한다. ‘사회주의는 불가능해. 모든 걸 똑같이 나누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거든.’

주류 이데올로기가 퍼트려 놓은 편견은 얼마나 강력한가!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내가 ㅂㅅ이냐, 다 똑같이 나누게? 이건 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것들이 누굴 ㅂㅅ으로 아나?!

그렇다. 마르크스는 똑같이 나누는 사회를 사회주의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 생각은 멍청한 우파거나 교활한 우파가, 여튼간에 중요한 건 우파가 퍼뜨려 놓은 사회주의에 대한 온갖 구라들 중 하나일 뿐이다.

불평등이 있기에 평등이 있는 것

최일붕은 ‘정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 존 롤즈 《정의론》 읽기’에서 정의란 불의가 있어야 성립할 수 있는 개념이고, 불의가 존재한다는 것은 사회에 재화가 충분치 않거나, 제도 때문에 풍부한 재화에 대한 접근이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물에 대한 예를 든다.

물을 예로 들어 보자. 음용수든 관개수든 수자원 공급이 인간 생사의 문제였던 상황은 많았지만, 선진 산업국에서 물 부족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공공요금 미납이나 체납으로 수도가 끊기는 것은 자원의 희소성과는 관계 없는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의 “정의로운” 분배 문제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분배되는 것이다.(물론 대가를 치르고)

249p

내가 보기에 물은 혼란을 낳을 수 있는 예다. 공기로 하면 어떨까?

“공기를 평등하게 나눠야 해, 공기 분배에 정의가 없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공기는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가 되면 공기를 똑같은 양씩만 마시라고 하면서 각 개인이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을 측정하게 될까?[각주:3]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공기는 풍부하다. 그래서 공기의 평등, 공기의 정의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들이마시면 된다.

숨쉬지마 산소 아까워

△뭐 이런 경우라면 또 모르겠다.

이쯤에서 “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는 문장이 나오는 문단을 그대로 인용해 보자.

엥겔스가 《반뒤링론》에서 지적했듯이 마르크스의 평등관은 역사적 상황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다. “평등 개념은 부르주아적 형태든 프롤레타리아적 형태든 역사적 산물로, 평등 개념이 생겨나는 데는 그 자체로 기나긴 이전 역사를 전제로 하는 특정한 역사적 조건들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평등 개념은 결코 외부에서 출현한 것이 아니다.” 마르크스는 평등권(“공정분배” 같은)도 “다른 모든 권리처럼 내용상 불평등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저마다 필요한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

250p

사회주의는 풍요를 전제로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낳은 풍요의 기반 위에서만 사회주의가 건설될 수 있다고 했다. 왜? 더이상 ‘부족함’이란 게 존재하지 않아야 사회주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사회에서는 먹을 거리에 대한 정의나 평등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 너무나 풍부해서 그것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사람들이 고민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회에서는 권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 침해받는 권리가 없을 것이므로.

그 사회에서는 재산 분배의 정의나 평등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풍부한 재화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만큼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공상같은가? 아니다.

이 세상의 생산력은 이미 충분히 높아서 세계 모든 인구에게 매일 3000kcal의 열량을 제공할 수 있다. 재화 또한 너무나 풍부하다.

그래, 그걸 민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자본주의가 있을 뿐이다. 이제는 늙고 낡고 무능한 체제- 자본주의 말이다.

  1. 사실 동의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2. 칼 마르스크, ‘고타 강령 초안 비판’, 《칼 맑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제4권, 박종철출판사, 1995, 374~377쪽. [본문으로]
  3. 사실 원초적으로 말이 안 된다. 사회주의는 극도로 민주적인 사회다. 이런 정책이 민주적 과정을 통해 채택될 리 없다. [본문으로]
  • 앤윈 2010.08.10 16:11

     우왕 필요에 따른 분배... 세계 모든 인구에게 3000kcal의 열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데 왜 난 어제 삼각김밥하나밖에 못 먹었을까요! 제길! 근데 그보다는 맨날 아프면서 출근에 집안일도 다 하는 우리 엄마한테 무상의료의 기ㅋ적ㅋ이 일어나는 정도만 되면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gif 간지 쩌네요.

  • Luuna 2010.09.03 06:09

    지나가다가 급궁금해서 물어봐요

    세계 모든 인구에게 매일 3000kcal의 열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데..

    과연 음식을 단순히 열량으로 환산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학생이 10명 있는 교실에

    닭고기 4인분 / 돼지고기 4인분 / 소고기 4인분 차려놓고

    먹고싶은 만큼 먹어라~ 라고 하면...

    소고기 먹을려고 서로 싸우다가 힘 약한 얘들이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게 될 거 같거든요..

    열량자원으로만 따졌을 때는 자원이 풍족했는데..

    소고기자원으로 따지니까 부족하거든요...

    인간은 단순히 필요를 채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채우려는 욕구가 있지 않을까 해요

    다수의 취향이 같아지는 자원에서 사회주의는 자연스러운 체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클 거 같아요

    예를 든다면 보석 같은...

    인간이 의식주만 해결되면 만족하는 동물이라면 지금 당장 사회주의가 완성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안잖아요..

    그러니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같이 꿈꾸는 그런 세상이 온다고 가정해봐요..

    사람들이 먹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일하는 그런 세상이요..

    과연 그때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그냥 모두가 일한다고만 생각하면 쉬운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들을 하고 있을까를 상상해보면.. 모순이 발견되거든요..


    사람들이 필요한 수준에서만 재화를 얻으려고 한다면

    매일 3000kcal의 식량이 생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클 거 같습니다..

    농부의 입장을 생각해보면요...




    아 우리 이제 되게 풍족하네.. 이 만하면 돈 주고 거래할 필요 없겠어.. 했는데

    3일만에 사회주의 체제가 문닫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이런 문제도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신념이란 건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신념이 되는 거거든요...

    그 신념을 현실화시키는 데에는 그 신념을 믿지 않는 자의 지적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사용자 안형우 2010.09.06 19:51 신고

      댓글로 답하자면 기니까 나중에 글로 써보도록 하죠.
      궁금해서 댓글을 달았다기 보다는 '사회주의는 불가능해' 하고 말하고 싶으셨던 것 같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토론이 가능한 수준에서 진지하게 제기하는 분들은 일단 이런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자본주의는 불의한 체제인가 아닌가. 2.자본주의가 낳는 폭력성과 불평등을 개선 혹은 일소하기 위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3.자신은 그런 실천을 하고 있는가.
      물론 <조선일보> 같은 데도 자본주의의 불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헛소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사람들이 걸러서 볼 수 있겠죠.
      댓글 다신 분은 사회주의를 '무질서한 평등'이라고 전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는 저도 싫다고 답한다면 짧은 댓글에서 부족하나마 답은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댓글 다신 분은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자기 자신이 그런 게 아닐까요? 그래서 남들에게 같은 혐의를 덮어씌우는 건 아닐까요?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면 답은 한 가지입니다. 자신 스스로는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중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건 엘리트주의니까 더 나쁜 것입니다.
      혹시 위 댓글을 보고 궁금증을 가지실 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글에 비해서는 짧지만 댓글 치고는 긴, 그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 Luuna 2010.09.07 03:13

    제가 지적한 건 풍요가 사회주의 전제는 아닌 것 같다였습니다..

    뭔가 오해하셨네요..

    왜 답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답을 말하면..

    1. 자본주의는 불의한 체제입니다

    2. 잘 모르겠습니다

    3.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질서한 평등'은 싫다고 하셨지만..

    본문글에서의 공기가 사람들에게 질서있게 분배되는 것 같진 않네요..

    다만 너무나 무한하게 공급이 되기 때문에 질서가 필요없는 것 뿐이지요..

    위에 10명의 학생의 예에서는 분명히.. 반드시 10명 사이에 계급이 생기게 됩니다..

    자 우리 다 배부르니까 우린 평등해~~ 라고 사람들은 생각 안합니다...

    닭고기 먹는 친구가 소고기 먹는 친구를 부러워하는 게 맞습니다...

    말하자면 이게 인간의 자율적인 질서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이를 잘 증명해주죠..

    겨우 이런 게 사회주의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허대수님은 인간의 본성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시는 것 같습니다..

    레닌이 다만 자신의 본성에 빗대어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한 이유로

    '폭력혁명'과 '노동계급독재'를 주장한 것이 아니지요...

    또한 맑스가 대수님처럼 '공상적'사회주의를 주장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필요'만으로 인간의 욕구를 채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순진합니다...

    그럼 '예술'은 뭘까요?




    생각해볼까요...

    우리 사회에 부와 생산수단을 장악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게 마침내 한국사회의 성원 모두를 충족시킬만큼 충분한 자원이 되었다...

    그럼 이것을 공동의 소유로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을 잘 설득해서 내놓게 해야 할까요?

    인간의 자율적인 선한 본성에 의해 그들이 자신의 것을 내놓을까요?

    그 과정엔 무조건적인 저항이 반드시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합법적인 과정을 거치든 불법을 감수하든... 저항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들의 소유권을 빼앗아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렇게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란 말입니다...

    • 사용자 안형우 2010.09.07 19:18 신고

      어떤 토론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풍요가 사회주의의 전제조건이라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그리고 아래 전제들은 틀렸거나 오해입니다.
      위에 10명의 학생의 예에서는 분명히.. 반드시 10명 사이에 계급이 생기게 됩니다.. -> 틀렸습니다. 계급은 생산관계에서 정의되는 것이지 분배만 놓고 생기는 게 아닌 데다가, 10명으로 한정한 상황에서 계급발생이 필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 비관론이시군요. 인류가 시작되 이래 계급이 발생한 것은 근래입니다. 역사가 아니라 인류라는 단어를 쓴 데 유의하세요. 인류의 사회단위가 커지면서 계급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아시는 게 좋겠네요. 10명 수준에서 계급 발생이 필연이라는 건 사회주의자가 아니라도 반박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이를 잘 증명해주죠.. -> 네. 계급이 필연이 아니라는 것을 잘 증명해 줍니다. '역사'가 아니라 '인류사'라면 말입니다.
      대수님처럼 '공상적'사회주의를 주장한 것도 아닙니다... -> 사회주의의 기본조건으로 풍요를 주장하는 게 공상적 사회주의와 무슨 상관인가요 ㅋ
      '필요'만으로 인간의 욕구를 채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순진합니다... -> 필요가 전제라고 했습니다. 필요가 전부라고 하지 않았고요.
      그렇게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란 말입니다... -> 제가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나요?
      뭘 토론하고 싶은지 그냥 명확히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나가던 우파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좀 무례하게 대했는데 아니었군요.

  • Luuna 2010.09.08 04:57

    제가 썼던 말은 풍요와 사회주의의 성립요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말이지요

    10명의 학생 얘기는 예시이구요..

    글자를 그대로 보지 마시고.. 무슨 의도로 썼는가를 파악하세요..

    어려운 말을 쓴 게 아닙니다.. 당연히 대유로 받아들이실 거라 봤는데

    제가 대수님을 너무 과대평가한 건가요?

    이 비유는 생산관계를 생략했죠.. 이럴 수가.. 유물사관에 적용이 안되나요?

    맑스에만 기대지 말고 님 스스로도 생각해보세요... 없는 게 아니라 생략된 거죠...

    말하자면... 도식이란 겁니다... 알기 쉽게 필요한 요소만 부각시킨 게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던 거 같네요

    본문에 비유하면서 생산과정 빼고 생산된 자원량만 놓고 얘기한 겁니다..

    인간이 정말 '필요'에 의해서만 자원을 취한다라고 했을 때도 말이 안된다는 것을 얘기한 거죠...

    예시는 '필요'가 '취향'과 '선택'을 포함하게 되는 경우니까요..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자원이 그렇게 되죠...

    '필요'를 그런 식으로 쓰는 것은 '미네랄'과 '베스핀 가스'가 유이한 자원인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일 듯..



    쉽게 생산관계 대입해봅시다... 고기가 전부 학생들이 사육하고 요리한 결과물이라 합시다

    소고기 먹던 힘쎈 학생들이 소고기를 먹어서 더 힘이 쎄집니다

    마침내 2명이 8명을 전부 굴복시킬 정도로 쎄지면

    고기를 전부 독점하면 저들을 부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가고

    생산관계는 변하게 되는 게 당연한 수순이죠... 인류의 역사가 이를 그대로 말해주죠..

    대유임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님의 답변은 님의 의도를 무색케 합니다..

    계급의 발생이 근래라.. 님이 원하는 사회가 원시사회는 아닐 텐데요..

    계급발생은 청동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은 아실 텐데..

    맞죠... 사회단위가 커지면서 발생했죠..

    근데... 사회단위는 왜 커졌을까요?

    제 비유를 통해 말한다면... 신석기 이전엔 학급에 닭고기 1인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거죠..

    신석기를 기점으로 청동기에 이르면 뭐 12인분까지는 안되겠고..

    청동기에 사적소유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굶어죽는 사람은 있었으니까..

    6인분 정도로 식량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죠...

    무슨 말인지 모르실 거 같아서 얘기해드리면..

    생산력의 비약적인 발전 ---> 잉여생산물의 발생 ---> 사유재산의 발생 ---> 계급의 발생

    이게 인과관계가 맞습니다... 사회단위의 크기는 계급발생과 필연의 관계에 놓여있지는 않습니다..

    발전된 생산력의 또다른 결과일 뿐입니다..

    그런데 6인분이 12인분으로 늘었다고 해서 이제 공동소유의 사회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그렇다면 애초에 계급발생 자체가 모순이죠... 청동기의 생산력 증대가 비약적이긴 했어도..

    사회구성원들을 모두 먹여살릴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잉여생산물은 없었죠..

    그러니 풍요와 사회주의가 관계가 없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갖다붙이는 논리에 불과합니다.

    같은 논리로 이렇게 붙여도 저렇게 붙여도 다 말이 되거든요...

    중요한 사실은 이미 청동기때부터 계급발생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뉘앙스는.. 사회주의가 인위적으로 성립시켜야 하는 어떤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순리에 따라서 당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인류의 진화과정 쯤으로 읽힙니다... 아닌가요?

    뭐... 그렇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필요에 따른 분배'가 인간의 본성에 위배된다는 것을 간단히 무시하고 나온

    결론이기 때문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을 드리고 싶네요..

    사회구성원 누구도 물질적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사회... 좋죠..

    자본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부족한 게 있어서 더 많은 부를 원하는 걸까요?

    아니면 자본가들이 원래 태어날 때부터 사악한 본성을 타고날까요?

    아니면 환경이 그들을 탐욕스럽게 만들까요?

    노동계급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어느날 벼락부자가 되면 필요 이상의 것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까요?

    물론 그런 사람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전제가 되려면 단한명도 예외없이 다 그래야 하죠..

    문근영의 '기부'가 뉴스거리도 안되는 사회여야 하는 거죠..

    '사람은 누구나' 그런 자리에 있게 되면 '필요 이상'의 것을 꿈꾸게 된다라는 게 가장 납득할만한 설명이겠죠..

    넘쳐나는 식량의 분배를 막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자본주의에 예속되어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일리있는 말이지요...

    최대한 낙관적으로 그렇다면 좋겠다고 쳐도... 어쨌든

    지금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시스템을 손에 쥐고 있는 자들 말입니다.


    아직도 제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면.. 저로서는 더이상.............



    한줄요약은

    그러한 이유로.. 사회주의의 요건과 사회적 풍요와의 관계는 별로 없다... 겠죠?




    총파업 관련 글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좌익에겐 희망을, 우익에겐 두려움을 줄 수 있는 글이더군요.

    이 글은 그에 한참 못미치는 사고를 담았다고 생각해서 한마디 한 거니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에 그렇다는 거죠)

    나쁘게만 생각지 마시고..


    가볍게


    즐기면서..


    생각해보세요...

    • 사용자 안형우 2010.09.08 20:01 신고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풍요가 사회주의사회로 가는 전제가 아니라니 말입니다. 맑스 말이 아니라 제 머리로 생각하라는 따위의 비아냥댐은 삼가 주시고 어떻게 그런 논지가 성립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10인의 학생 이야기는 성립할 수 없는 대유입니다. 이해를 해치죠. 선호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계급이 발생한다는 가정을 깔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호를 질서있게 조절할 수 없다는 가정을 하고 있으신 거고요. 님과 저는 전제가 다른 것입니다. 님의 주장은 인간에 대한 깊은 비관론자가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자본가의 탐욕은 자본주의라는 생산관게에서 경쟁 압력 속에 놓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님이야말로 자본가가 선천적으로 탐욕스럽다고 전제하고 있거나, 혹은 인간들을 자연스럽게 놔두면 필연적으로 자본가 같은 놈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다음으로, 원시 사회가 지금보다 좋냐는 물음은 별로 대답할 필요가 없는 것 같군요. 제가 그렇게 말했나요?ㅋ
      마지막으로, 저는 사회주의가 필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게 보이게 쓴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ㅋ

  • Luuna 2010.09.10 11:25

    그러한 이유로.. 사회주의의 요건과 사회적 풍요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라는 문장
    그 위에 길게 쓴 것들이 그러한 이유겠죠?
    다시 한번 정독해주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네요..

    선호를 질서있게 조절한다는 것은.. 제 머리로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밖에 안떠오르네요...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지 않은 이상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뭐.. 그 방법이 꼭 소비에트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다음 줄은 명확한 거죠.. 어떤 식으로든지요..
    글이란 게 써진다고 다 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자기가 표기한 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얘기하는지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얘기하는지를 쓸 필요는 없지만... 쓰는 사람은 알고 있어야겠죠..
    그게 안되면 의미없이 대꾸하는 만담개그와 다를 게 있겠습니까? ㅋ
    님 글에서 '선호를 질서있게 조절한다'라는 게 문맥상 굉장히 senseless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짚어내자고 하는 건.. 이런 거였죠..

    '선호를 어떻게 질서있게 자율적으로 조절할 것인가'

    모든 자원이 물이나 공기처럼 풍족한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물이나 공기가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죠..
    따라서 이는 사람들을 현혹하는 논리에 불과합니다.. '어떻게'가 제시되지 않는다면요..
    그 성격 자체가 굉장히 다른 것의 예시를 반대성격의 대상에 적용시키고 있죠.
    어떻게 다를까요? 굉장히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과 공기는 다른 자원과는 다르게..
    개인 혹은 그룹이 독점적 지배권을 얻어내기가 힘든 자원입니다. 현재까지는요..
    대부분의 다른 자원은 그렇지 않죠..
    님의 논지대로 가자면..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모든 자원이
    공기처럼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물처럼 풍족해져야 사회주의의 성립요건이 됩니다..
    이는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이건 뭐.. 힘들다도 아니고 그냥 불가능한 거예요..
    본문이 웃자고 한 얘기였습니까?
    껄껄 웃고 지나가면 될 걸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나요?

    그리고 이후 제기하신 문제들.....................................
    초기 지배계급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이 최초에 경쟁의 패달을 밟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모두 알고 있지요..
    계급이 다시 사라진다 해도.. 인간은 또다시 그 역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억압.... 말고 제한이라고 합시다... 제한하지 않은 이상 힘듭니다..
    저도 인간을 낙관적으로 보고 싶은데.. 사실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본성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거죠...
    뭐.. 법이 될 수도 있겠고.. 법이라면 그 법을 어떻게 제정할 것인가의 과정 역시 중요하겠죠..
    본문은 이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서 인간에 대한 낙관론에 기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와 합리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아는 대학 1-2학년 정도의 시선이네요 딱 제가 보기엔..
    실제로 인간은 그렇게 합리적이지도 않고,
    인간들이 모여서 만든 세상의 가치가 정의 뿐인 것은 아니라는 걸..
    사회생활을 해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겁니다..
    이걸 모른다면 정말...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쳐줬다고 세상이 그렇게 생겨먹은 게 아닙니다.
    당위와 존재가 꼭 함께 가는 게 아닙니다.. 아니..
    함께 가지 않기 때문에 당위명제가 나온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누가 기부했다더라라고 신문에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겁니다.. 이걸 당위라고 하면
    그런 경우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의 존재라는 뜻도 됩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글을 대하는 분 같아서 얘기해드리면..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은.. 웬만한 보통 사람들은 안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자연스럽게 놔두면 필연적으로 다른 이를 지배하려는 자가 생깁니다...
    물론 생산수준이 어느 수준을 넘어선다는 조건에서요...
    이는 비관론이 아닙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 만명 중의 한명이 그러한 성향을 가졌다면 역사는 다시 되풀이될 겁니다..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만약 저한테 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왕이 되려는 시도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님은 아닐 수 있지만... 님의 지인 중에 반드시 한명은 그럴 겁니다...
    간단히 만화 데스노트를 생각해봅시다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그런 노트를 주웠습니다..
    님이 바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써보지 않을 것 같습니까?
    만약 그걸로 세계의 통치자가 될 수 있다면요?
    그 상황이 진짜로 놓여져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해보세요..
    인간의 본성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면..
    그런 사회에 그런 데스노트는 도처에 널려 있게 됩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라서.. 천년후의 필연적 결과까지 예측할 정도로 현명하지가 못합니다...
    또한 신이 아니라서.. 수명이 그렇게 길지도 못하지요...
    한세상 편안하게 살다 갈 수 있는 방법이 손에 들어왔는데
    인간이 그걸 정의로운 사회 따위의 이유로 거부할 수 있다구요?
    인간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지나친 낙관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계급발생이 인간본성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라는 근거로...
    인류사에서 계급이 발생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는 말을 했지요..
    그 최근은 청동기시대인데...
    그 시기는 이제야 겨우 다른 동물과 다른, 문명이라는 것의 구색을 갖춰나가기 시작한 때고..
    만성적인 굶주림에서 겨우 벗어난 시기이기도 하지요..
    선사시대를 옹호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그런 말은 하지 말으셔야죠..
    계급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발생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을 함축하는지도 생각하고 말씀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마지막 문단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뭡니까?
    그게 독자들한테 어떻게 읽힌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주의가 인간사회의 자연스러운 골인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본문의 마지막 문단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의뭉스럽게 말돌리기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텐데...
    제가 잘못 생각했나 보네요..

    • 사용자 안형우 2010.09.11 14:04 신고

      해설해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으로' : 근거를 들어서. 자기 주장만 선언적으로 늘어놓지 말고.

      다음으로 저는 몇 개의 댓글을 통해서 님과 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래 두 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인간에 대한 비관주의
      2.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특수한 경험을 초역사적으로 일반화

      그리고 한 가지 사실관계의 오류를 잡아드리겠습니다.
      원시 공산사회는 '만성적인 굶주림'으로 묘사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인류학 연구 결과를 볼 때 원시공산사회는 풍요로운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농업사회와 수렵채집사회 인간의 골격을 비교해 봤을 때 수렵채집사회의 골격이 더 나은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사회주의가 인간사회의 자연스러운 골인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본문의 마지막 문단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네.

  • 허세만 2010.09.21 20:39

    왜 위의 분은 횡설수설하시면서 허대수 님께 자기 이야기 들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지.

    결국은 이 분은 토론이 아니라 자기 잘난 척만 하시는군요.

  • 노멀 2010.12.31 18:58

    유익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당최 고등학교에서 사회주의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보니까 "사회주의는 무조건 똑같은 양을 분배한다"고 착각을 했군요. (그래도 워싱턴 주는 좀 나은편입니다. 텍사스 같은 동네에서는 완전히 역사 왜곡을 하는 수준이라ㅎㄷㄷ) 이 글을 읽은 뒤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필요에 따라서 분배를 한다고 했습니다 (to each according to his need). 저는 이것을 국가의료보험과 같은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소득별로 차등 부담하고, 혜택은 건강상 필요로 받는 것으로요. 그렇다면 결국은 국가가 나서서 개개인의 필요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인가요? 맑스가 국가의 쇠퇴를 주장한지라 물어보는 것입니다.

    2. 만일 사회주의 경제가 현재의 국가의료보험같이 운영된다면, 정부가 나서서 배급 (rationing)을 한다는 의미인가요? 지금도 과잉진료 등의 문제로 인해서 중앙에서 갖가지 통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루에 한 신체 부위만 물리치료가 가능하다 뭐 이런 식으로요.

    3. 지금 의료보험공사가 배급 및 통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한정된 자원때문일겁니다. 정말로 의료라는 자원이 물처럼 풍족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옛날과 달리 현대인들은 의식주말고도 갖가지 "필요"를 느낍니다. 교육, 의료, 문화 등등 말이죠. 그렇다면 과연 교육, 의료 등의 자원이 물처럼 풍요해질까요? 미국 사립대학 등록금이 연 몇만달러를 넘어가는 것을 볼 때, 교육은 현재 시점에 있어서는 희소자원입니다.

    4. "사회주의는 풍요를 전제로 한다"라고 함은, 그 풍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단계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라는 체제도 어느 정도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가요?

    가방끈이 짧은 고등학생이라 이해력이 많이 모자랍니다. 긴 질문 읽어주심 감사합니다.

  • 사용자 안형우 2011.01.11 22:42 신고

    답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바빠서 블로그를 잘 못 챙기다 보니. 하나하나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맑스주의에서 말하는 국가는 무장집단이지 공동체 그 자체가 아닙니다. 현대사회에서 국가는 합법적 무력을 소유한 유일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죠.(뭐 용병회사 등은 예외로 합시다.) 이 무력을 바탕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합니다. 그 질서는 지배집단에 유리한 질서인 거죠.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주의 사회가 되면 중앙에 집중된 무력 없이 공동체의 합의만으로 질서가 유지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공공서비스를 하는 집단은 필요한 거죠. 단, 그것이 무력집단인 '국가'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레닌은 사회주의 사회에서 무장집단인 국가가 점차 시들어 없어질 거라고 했죠.)

    2. 배급은 물자가 부족한 사회에서 실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쟁이 나면 모든 물자를 군대로 집중하고 시민들에겐 배급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죠. 지금 물을 예로 들어 봅시다. 수돗물을 꽤 싼 편이죠. 이걸 배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필요한만큼 쓰는 거죠. 현대 사회에 의료 서비스가 그리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 글을 찾아 보고 추천해 드리도록 할게요.

    3. 교육이 희소해서 서열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 그 자체는 희소하지 않습니다. 학교 시설과 교사, 예비교사는 풍족합니다. 문제는 서열화를 고착시키는 사회체제죠. 만약 서열 높은 학교에 나온 것이 특권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서열 높은 학교에 몰리지 않을 겁니다. 그럼 특권은 어떻게 보장받는 것일까요? 사회가 엄청난 불평등을 양산하면서 특권층의 특권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랑스나 북유럽의 평준화된 학교 체제를 보면 교육이 희소자원이 아닙니다.(물론 위 나라들도 예외가 있다고 하던데 자본주의 사회의 한계인 듯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평준화라 할 법하죠.) 의료 역시 의료인이 모자란 게 아니라 비싼 가격을 유지하는 사회 체제가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마르크스 역시 봉건제를 타파한 시점의 자본주의가 봉건제에 비해 진보적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저 역시 농노로 살기보다는 노동자로 사는 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봉건제를 이기고 지배적인 사회체제가 된 이후 더이상 진보성을 잃어버린 듯합니다. 봉건제의 비합리성을 상당부분 타파한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그 자신의 비합리성 때문에 점점더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공공재인 생산수단을 개인이 점유하는 문제.) 따라서 현재는 자본주의가 봉건제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가야 하는 체제라는 말씀이지요.

    좀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그리고 http://marxism.or.kr/mini2011/ 여기에 한 번 참가해 보세요. 고등학생도 참가 가능하답니다. 여기 오셔서 허대수를 찾으시면 저도 만나실 수 있어요 ㅋ

  • 나말트 2019.05.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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