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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의 뜻 아주 오해받는 마르크스의 말 중 하나가 바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말이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마르크스 시대에 아편은 마약이 아니라 진통제였다. 마르크스 자신도 엉덩이의 종기 때문에 아편을 진통제로 복용했다고 한다.그러니까 저 말은 그냥 "종교는 인민의 진통제다" 라는 말이다. 별로 무시무시한 말이 아니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종교를 어떻게 묘사했는지는 아래를 참고하기 바란다. "인민의 아편" 전체 구절이다. 마르크스의 종교 관련 입장이 머리 꼬리 다 잘린 채로 얼마나 왜곡돼 왔는지 알 수 있다. 마르크스는 종교를 "영혼 없는 세계의 영혼"이라고 인정했단 말이다.인간의 본질이 참된 실재를 획득하지 못했으므로 종교는 ... 인간 본질의 판타지적 현실화이다. 그러므로 종교에 반대하는 투쟁은 간접으로는, .. 더보기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본 엘리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차이 요약 : 엘리트주의란 대중의 현 상태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대중의 변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다. 엘리트주의자들은 대중이 과거에도 무지했고, 지금도 무지하며, 앞으로도 무지할 것이라고 본다. 마르크스주의자는 대중이 현재 무지할지라도 앞으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게 핵심적인 차이다. 엘리트주의에 대한 착각 엘리트주의 하면 떠오르는 것은 "타인을 무시한다" 정도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트주의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이다. 인상이라는 게 중요하다. 과학적 정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단어를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으면 그와 관련된 실천을 할 때 십중팔구 혼란에 빠지게 된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대중"이다. 사회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논의에서 엘리트주의란 단어가 등장할 때는 90퍼센트.. 더보기
금융 위기와 민스키(마르크스21 11호) 정리 이 글은 마르크스21 11호에 실린 금융 위기와 민스키(이정구)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여기부터 요약 시작 ---- 주류경제학은 2008년 경제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고(IMF 수석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 로버트 실러, 누리엘 루비니)도 무시했다. 경제 위기 후 마틴 울프(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민스키 띄움. 민스키 모멘트라는 말 유행 : 차입을 과도하게 한 투자자들이 채무를 이행하려고 견고한 자산마저 매각해야 하는 시점, 또는 급격한 금융시장 하락과 현금 수요 증대로 중앙은행이 대출에 나서야 하는 상황 요즘 소개되는 민스키 이론의 핵심: 오늘날의 금융시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경제 이론인 "효율적 시장 가설"과 달리 움직인다. 금융불안정성 가설 민스키.. 더보기
아랍 혁명(중동 혁명)을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분석한 유일한 단행본 - 《마르크스21》 9호 마르크스21 9호가 나왔다. 표지에도 써 있지만 아랍 혁명 특집호다. 다양한 분석 글이 실려 있다. 지금까지 100여 페이지 읽었는데, 읽으면서 메모한 부분만 늘어 놓겠다. 여튼 강추다. 이번 아랍 혁명 특집호에 대한 소개는 머리말을 참고하면 좋을 거다. 마르크스21은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발행 시점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 아랍 혁명 특집호를 내놓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을 때 국내 대형 서점의 웹사이트를 찾아 보니 이 나라들에 대한 정치·사회 분야 도서가 전혀 없는 실정이었다. 리비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호가 이집트 혁명을 비롯한 아랍 혁명을 깊이 있게 다룬 거의 유일한 마르.. 더보기
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 내가 감히 변증법의 모든 측면을 잘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해한 바를 써 보려고 한다. 변증법에 대한 두산백과사전의 정의를 보자.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 뭐 그럭저럭 핵심은 짚었다고 생각한다.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 라고 한다. 짧은 설명에 저정도면 뭐 괜찮지. 나는 현대의 학문들이 마르크스주의를 왜곡하거나 희석화했다고 생각하지만, 학문은 학문인 법. 나름대로 학자들의 정리는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 지금부터는 변증법을 현실에서 출발해 이해해 보자! 자본주의는 다른 체제로 대체될 것인가 변증법은 변화를 설명하는 학문이다.(위의 정의에는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라고 돼 있다.) .. 더보기
사회주의/공산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가(평등관)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해 둘 게 있다. 나는 여기서 ‘사회주의’란 말과 ‘공산주의’란 말을 동의어로 사용한다. 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은 내가 쓴 글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개인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가’의 앞부분을 읽어 보기 바란다. 평등한 분배 vs 필요에 따른 분배 어제 《마르크스21》 6호(2010년 여름)를 구입했다. 읽고 싶었던 글이 있었다. ‘정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 존 롤즈 《정의론》 읽기’(최일붕)였다. 구입하자마자 그 글부터 펼쳐 읽었다. 그러다가 재밌는 구절을 발견했다. 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 250p 와우~ 멋진 말이다. 왜 멋진 말인가? 흔히 사람들이 말한다. ‘사회주의는 불가능해. 모든 걸 똑같이 나누는 건 애초에 불가.. 더보기
사회주의/공산주의와 파업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해 둘 게 있다. 나는 여기서 ‘사회주의’란 말과 ‘공산주의’란 말을 동의어로 사용한다. 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은 내가 쓴 글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개인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가’의 앞부분을 읽어 보기 바란다. 내가 사회주의자도 되기 전의 일이다. 나는 그 전에 간디의 사상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뭐, 간디주의자쯤 해 두자. 민중신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함석헌 선생님이 내시던 잡지 《씨알의 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었고, 나는 그 잡지를 늘 구입해 읽었다.(!) 나는 폭력으로 바꾼 세상은, 폭력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즉, 폭력혁명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폭력을 행사하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서 세상을 바꾼 주체 자신이 폭력으로 인해 변질될 .. 더보기
[강추] 이론과 실천의 결합, 새로 나온 계간지 《마르크스21》 《마르크스21》이라는 잡지가 서점에 깔리기 시작했다.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등등(전체 구입처는 여기서 봐라 : 마르크스21 구입처) 인터넷 서점들 중 내가 가장 괜찮게 생각하는 알라딘의 인증샷. 알라딘은 10% 할인 중이다. 하지만 이런 출판사 원래 돈이 없으니깐, 진짜로 이 잡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마르크스21 홈페이지에 가서 정기구독을 하기 바란다. 잡지를 소개하는 거면 내용을 지나칠 수 없다. 제일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은 경제다. (원래 마르크스주의가 경제가 짱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 분석예컨대, 마르크스21 4호에 실린 '칼 폴라니 사상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글은 경제 위기 속 대안에 대해 다룬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현실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