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르크스주의

[강추] 이론과 실천의 결합, 새로 나온 계간지 《마르크스21》

《마르크스21》이라는 잡지가 서점에 깔리기 시작했다.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각주:1] 등등(전체 구입처는 여기서 봐라 : 마르크스21 구입처)

인터넷 서점들 중 내가 가장 괜찮게 생각하는 알라딘의 인증샷.

알라딘은 10% 할인 중이다. 하지만 이런 출판사 원래 돈이 없으니깐, 진짜로 이 잡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마르크스21 홈페이지에 가서 정기구독을 하기 바란다.

잡지를 소개하는 거면 내용을 지나칠 수 없다. 제일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은 경제다. (원래 마르크스주의가 경제가 짱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 분석

예컨대, 마르크스21 4호에 실린 '칼 폴라니 사상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글은 경제 위기 속 대안에 대해 다룬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현실 경제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한 법. 마르크스21 1호에는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라는 글이 실려 있다. 5호에도 '한국 경제 불안정한 회복의 이면'이라는 글이 실려 있는데, 아쉽게도 1페이지만 공개하고 있다. 그래도 어떤 글인지 궁금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긴 할 거다. 보고 싶다면 구입해서 읽기를 권한다.(난 구입했다.)

이 외에도 '새사연의 경제 분석과 대안'[각주:2]이나 '우석훈과 사회적 경제'는 현실에서 실제로 지지기반을 가진 경제적 대안에 논쟁을 거는 것이므로 흥미롭게 읽힌다. 아주 구체적이라 좋다. 내가 방금 언급한 글들은 모두 웹에서 그냥 읽을 수 있다. 당연히 구입해서 보는 걸 더 추천한다. ㅋㅋ 이런 잡지는 몇 천원 아까워하지 말고 제값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마르크스21 4호에 실린 '이윤율과 오늘의 세계'라는 글은 개인적으로 몹시 재밌게 본 글이다. 이윤율은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데, 그걸 현실에 잘 적용해서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글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당장 마르크스21 홈페이지로 가서 직접 내용을 읽어 보기 바란다.

과감한 공개

내가 알기로 계간지 중에 컨텐츠 내용을 이렇게 과감하게 공개한 잡지사는 없다. 대부분 유료 회원들에게 과월호를 공개하는 정도다. 글을 하나라도 공개한 계간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있다면 수정하게 알려 주세요 ^^;;) 그런데 마르크스21은 현재 모든 컨텐츠의 절반 정도를 공개하고 있다. 5호인데 최신 두 호까지는 공개글이 적은데, 두 호가 지나면 대부분 전문공개하는 것 같으니 전문공개글의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 같다.

부디 마르크스21이 성공해서 한국어로 된 웹상의 좌파 컨텐츠 질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다른 계간지들도 내용을 공개하게 되면 그렇게 될 테니 말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마르크스21' 측에서 제작한 웹자보를 붙이고 마무리한다.

웹 홍보 소스가 홈페이지에 아예 링크돼 있으니까 홍보해 주기 원하는 사람은 직접 퍼가면 된다.

  1. 영풍문고는 페이지별 url이 없다. 영풍문고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해 찾아야 한다 [본문으로]
  2. 새사연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약자로, 손석춘 선생이 만든 연구기관이다. 유명하다. 혹시 모르는 건 아니겠지? [본문으로]
  • 세실로즈 2010.05.19 00:57

    제목들만 봐도 대충 어떤 성향의 잡지인지 눈에 들어오는군요. 분명 NL계열과는 다르겠지요. 그런데 사회주의니 생태주의니 페미니즘이니 소위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집단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째서 신석기 혁명 이래 만여 년 집단지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문명의 방식'에 대해 증오와 반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일까요? 어째서 만여 년 인류의 의지와 염원과 지혜의 결정체인 근현대문명은 틀렸으며 소수 몇십, 몇 백 명의 정의와 두뇌가 옳다는 오만함에 빠져 있는 것인지.. 모를일 입니다.

    • 사용자 안형우 2010.06.01 09:52 신고

      "신석기 혁명 이래 만여 년 집단지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문명의 방식'"이 뭘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쓰지 않으셨으니 별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신석기 혁명 이래 만여 년 ... 이어져 온 '문명의 방식'"이 전쟁과 계급지배를 의미하는 거라면, 문명에 불가피하게 포함돼 온 암적인 요소를 이제는 제거할 수 있는 힘이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주어졌다고 답할 수 있겠네요.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 대안 - 즉, 다음 문명이 바로 (소련이나 북한의 사회주의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 고전 마르크스주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주의가 소수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생각이야말로 편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좋은 글감을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에서 다 설명하는 건 효과적이지 않으니 킵해뒀다 나중에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