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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개인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가 내가 사회주의/공산주의라고 쓴 이유는 두 말이 의미하는 바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현실에서 두 용어가 구분돼 사용된 것은 역사적 기원이 있다. 원래 사회주의 정당을 의미하는 용어는 사회민주주의였다. 레닌의 저작을 보면 ‘사회민주주의자’라는 말이 볼셰비키를 가리키는 말로 자주 나온다. 우리가 온건한 정당으로 기억하는 독일 사회민주당도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혁명정당으로 여겼다. 레닌은 사회민주당에서 우파적 위치를 차지했던 카우츠키에게 여러 차례 존경을 표하며, 그의 저작을 인용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기존에 지배적 위치를 차지했던 이 사회민주당들이 전쟁에 찬성했다. 독일 사민당은 독일이 전쟁 공채를 발행하는 데 찬성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 정당, 노동자 국제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더보기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 △ 노조 파업에 공감해 인기를 얻은 MBC 엄기영 사장. 2002년 앵커시절.(출처 : MBC홈페이지, 엄기영 인터뷰) MBC파업에서 재밌는 현상 지금 우리는 재밌는 현상을 보고 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중간 간부와 경영진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 말이다. 이런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들다. 이것은 권력층의 분열이 굉장히 심화한 후 그 갈등이 겉으로 폭발할 때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나는 지난 11월에 쓴 ‘문근영 ‘빨갱이’ 사건과 수구보수의 위기감’에서 저들이 분열해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경우가 또 있었다. 바로 87년 6월 항쟁이다. 6월 항쟁은 위대한 대중 항쟁이고, 찬양받아 마땅한 자랑스런 역사다. (뉴라이트가 각급학교에 뿌린 자료에 6월 항쟁을 짧.. 더보기
노무현 정권의 농민 살해, 자유민주주의 파괴 근거들 오늘날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가장 중요하지는 않지만 필요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것은 한때나마 우리가 넘어서야 했던 지점, 딱 거기까지만을 그리워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썼다.(노무현을 추억하지 말자) 나는 노무현 정부가 많은 한계가 있었던 정부이며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사람들을 배신한 정부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노무현을 넘어서는 진정으로 민주적인 정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론이란 소리가 있긴 하지만, 이상을 갖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전제가 아니던가. 어쨌든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다만,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논쟁해야겠지만 논쟁을 더 확산할 생각은 없다. 논쟁을 더 확산시.. 더보기
나도 철도노조의 파업철회가 아쉽다 블로그코리아에서 글을 읽다가 ‘낮은표현 in Tistory’에서 ‘낮은표현’님이 쓴 글을 읽었다. 멋진 글이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의 대부분이 저 글에 있으니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짧게 쓰려고 한다. ‘낮은표현’님은 이렇게 말했다. 그 이면[파업철회]에 노조가 요구했고 내가 동감했던 내용들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중략) 철도와 지하철의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사회적 사버스를 강화해야 한다. 공사가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다. (강조는 인용자) “이런 주장을 대통령이 해야 할 텐데 노조가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 속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 더보기
〈시사IN〉고재열 기자의 당연한 ‘발상’ ─ 글쟁이의 당파성 고재열 기자의 독설닷컴에서 트랙백으로 걸린 글을 봤다. 고재열 기자의 글은 국민대에서 ‘촛불 대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는 것이고, 다른 대학들도 지켜보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추억의 책장 ‘앰프’는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위험한 발상’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1.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는 ‘왜?’ 심판을 받아야 합니까? 2.촛불집회에 XX대학교나 OO학생회라는 ‘조직’으로 참가를 해야합니까?(자유의지에 의한 참가가 아니었나요? 3.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 조직이 ‘배신자’인가요? 무슨 공산주의입니까? 한마디로 수준이하다. 고재열 기자의 의견에 대해 ‘앰프’가 자기 의견을 밝히면 될 일이다. ‘앰프’의 질문에 답해보자 1번처럼 물을 필요 없다. “촛불집회에 미온적인 학생회가 심판받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