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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영웅인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언론들은 젤렌스키를 영웅처럼 묘사합니다. 그러니 사람들도 그가 좋은 지도자라고 착각하게 되죠. 그러나 이 자는 부패한 친서방 리더일 뿐입니다. 그는 취임 두 달만에 트럼프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습니다. 그는 반부패를 공약했지만 조세 회피처에 세운 회사가 여럿 폭로됐습니다. 최근 젤렌스키는 미국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나토와 러시아의 더 큰 전쟁터로 만들 위험한 일입니다(물론 미국이 이를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젤렌스키가 "러시아 국민도 제재의 고통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을 보면, 그가 러시아의 평범한 사람들이 벌이는 반전 운동을 동맹으로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 더보기
AI와 제조업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5/0004671424?date=20220308 인공지능 센서 장착하자 불량품이 사라졌다 한국콜마 세종공장에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2억4000만 개의 화장품이 쉴 새 없이 생산된다. 수천 종류가 넘는 원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배합 온도, 설비 설정값 등 미세한 차이로 n.news.naver.com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단상을 적습니다. AI의 능력이 과장돼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여러 산업에 AI 등 IT가 적용되면서 일부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도 없진 않습니다. 두 가지 정도 논점이 떠오릅니다. 1. AI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해 일자리를 줄일 것인가? 이 기사가 소개하는 사례는 딱히 그.. 더보기
한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러시아 제재 반대 시위는 서방과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포장을 벗겨내는 효과를 낸다 바이든이 러시아 제재에 한국이 동참한다고 콕 찝어 말한 것은 한국의 제재 동참이 내세울 만한 일이라는 것이겠죠. 비서구권 국가도 제재를 지지한다, 러시아는 전세계의 적이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 겁니다. 따라서 바이든이 콕 찝어 자랑한 그 한국에서 전쟁에 반대하지만 제재에도 반대하는 시위가 있다는 것은 바이든의 그럴 듯한 포장을 벗겨내 폭로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서구와 미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하며, 러시아의 평범한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바이든이 콕 찝어 말한 그 비서구권 나라의 구성원들이 보내는 것이죠. 때론 시위의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어제 시위가 바로 그런 시위였다고 생각합니다. 👉 국제.. 더보기
머스크의 스타링크 무상 제공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러시아 제재는 평화에 도움이 될까?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 무상으로 스타링크(위성 인터넷)를 지원한 것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지원이 우크라이나에게 절실한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러시아의 인터넷 공격에 시달려 왔고, 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이 정도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붕괴될 수준은 아니라고 해요(다만 인터넷망이 불안정한 시골 지역에서 일부 도움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유명세는 엄청 올라갔죠. 머스크는 이런 류의 언론 플레이에 능합니다. 허황된 화성 이주 계획이나 (역시 허황된) 하이퍼루프 같은 것으로 자신의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과시하는 식입니다. 머스크의 이런 면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 PR 능력이 뛰어난 자본가일 뿐이라고 봅니다. 부유.. 더보기
트럼프 SNS 퇴출의 결과 - 순교자 행세하며 자신의 SNS를 만들다 트럼프가 SNS에서 퇴출당한 건 고소한 일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사태를 바꿀 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지지는 그의 SNS 때문에 생긴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빅테크를 규탄하며 아예 자신의 SNS를 새로 만들었습니다(Truth Social). 표현의 자유를 최고 가치로 표방하면서 말입니다. 지배자들은 자신의 표현을 할 수단이 차고 넘치긴 하는데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습니다. SNS에서 쫓겨난 타이틀을 가지고 트럼프는 "순교자" 행세를 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요. 한편 SNS 빅테크는 트럼프에게 하듯 누구에게나 할 수 있다는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더보기
이윤 추구가 구글 검색을 망가뜨리다 구글 검색이 죽어가고 있다는 글을 소개드립니다. 구글 검색 결과의 품질이 안 좋아지고 있고, reddit 같은 키워드를 같이 넣어서 검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광고, 검색엔진 최적화, AI 세 가지 요인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구글은 고품질 검색 기술로 검색 시장을 평정했지만, 이윤 추구가 기술의 잠재력을 침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 자체가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극복하지는 못하는 것이죠. 미디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신문, 라디오, TV, 그리고 인터넷은 모두 인간을 전에 없이 가깝게 연결했지만, 이것의 대중화는 곧 상업화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군사/연구 목적이었던 인터넷이 "민간"에 개방된 것 또한 상업적 사용을 위한 것이었죠. 더보기
빅테크 기술직 노동자들의 저항 빅테크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면서 빅테크 기술직 노동자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정치적 이슈로 투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차별에 반대하는 이슈가 많지만 전쟁 기술 반대, 부당한 해임 반대 같은 쟁점도 있습니다. 참고: 침묵 깬 노동자들…기술업계 ‘힘의 균형’을 흔든다() 소개한 기사는 2018년이 전환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해엔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 스캔들), 구글 노동자들 파업이 있었습니다. 이슈는 임원 성폭력을 덮으려고 한 사측에 항의하는 것이었죠. 사내 여성 차별에 대한 항의도 함께 있었습니다. 또한 구글 노동자들은 국방부 AI 사업에서 구글이 손을 떼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중에 가장 두드러지.. 더보기
택배 파업, 그리고 CJ대한통운 vs 쿠팡 〈노동자 연대〉의 택배 노동자 투쟁 기사에서 눈에 띈 것 하나는 CJ대한통운이 쿠팡을 경쟁자로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 국면에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이를 계기로 설비 투자를 늘려서 신생 IT기반 물류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고 하는 것이었네요. 과로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택배비를 인상해 놓고 그 비용을 반 넘게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데 분노를 느낍니다. 인터넷은 일부 분야에서 부문을 뛰어넘은 치열한 경쟁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물류도 그렇지만, 예컨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모든 기업이 뛰어드는 전장이 됐습니다. 신생 IT 기업인 넷플릭스, 검색 강자 구글,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제조업 기업 애플, 전통 방송사와 통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