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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1월 5일 한미FTA 반대 시위 발언 모음

한미FTA 반대 시위의 특징은 자발성이다. 이게 이명박 하에서 촛불 이후 조직좌파들이 주도한 시위와의 차이점이다.

그렇다고 조직좌파들이 다수를 이룬 시위의 의의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바로 그런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한미FTA 시위의 자발성이 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직좌파의 운동과 자발성이 충만한 운동을 대립시키는 것은 운동을 사실적으로 관찰하지 못하는 몽상가들이나 저지르는 오류다.

여튼간에, 11월 5일 한미FTA반대 집회의 자유발언들은 참 좋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발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손이 너무 아파서 타이핑하지 못했다. 내가 타이핑한 걸 올린다.

△2011-11-05 한미FTA 반대 집회 사진. 내가 찍었다.

서울대병원 노동자

학생들이 의료민영화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 때 병원에서 일하는 내가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떨리지만 이 자리에 섰다.

서울대병원은 국가 지원 병원이지만, 돈벌이에 앞서고 있다. 삼성병원이 생긴 이후 돈벌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있다. 환자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좋은줄만 알았다. 그런데 환자 정보를 병원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말이다.

이런 정보를 보험업자에게 제공하면 그건 엄청난 상품이 될 수 있다. FTA 통과하면 이런 정보들이 보험업자들에게 넘어갈 수 있다. 나쁜 쪽으로 사용되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피해다.

의료민영화 관련해 실제로 FTA 체결하고 나면 건강보험이 붕괴할 수 있냐고 친언니가 물었다. 오늘 FTA 반대하러 시청 간다고 말하니까 너가 왜 시청에 가냐고 물었다.

FTA 체결되면 건강보험 없어질 수 있다, 의료민영화 심각하게 될 거다. 국가 병원들이 다 민영화되고 남아있지 않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언니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언론이 잘 마라지 않냐, 많이 알려져야 하지 않냐 하고 말했다.

우리가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많이 알려야 할 것 같다. 나도 많이 알리겠다.

볼리비아 괴담 유포자라고 조선일보가 공격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

볼리비아 물 전쟁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나는 절대로 괴담을 유포하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았다. 그것을 정정하는 트윗을 5일 전에 보냈다. 내 트윗을 RT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추가설명했다.

하지만 11월 4일에 트위터에 겁을 먹은 조선일보가 괴담론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볼리비아 물 전쟁 관한 말씀만 드리겠다.

여러분의 사이트를 미국에 있는 자들이 직접 끌 수 있다는 트윗도 올렸는데, 그것도 괴담이라고 하고 있지만, 여러분의 의료비가 열배 스무배 올라갈 수 있다고 한 것도 괴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늘은 볼리비아 이야기만 말하겠다.

볼리비아는 네덜란드와 양자간 협정을 맺었고, 그 중에 ISD가 그대로 들어있다. 볼리비아는 97년에 IMF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 조건으로 벡텔에 수도를 팔았다. 몇 달 안에 수도가 300% 올랐다. 빈민이 수도물을 먹지 못하자 오염된 강물을 먹고 전염병에 걸려 죽었다. 어린이들은 악어들에게 잡혀먹었다.

그래서 빈민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는 통을 지붕에 설치하고 빗물을 마셨다. 벡텔이 볼리비아 정부를 압박했다. 수돗물이 안 팔린다. 강수량이 줄어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였다. 볼리비아 경찰들이 단속했다. 그리고 빗물에 세금을 매겼다.

그래서 "비조차도"라는 영화도 나왔다.

2001년 1~4월에 총 봉기했다. 어린아이 두 명을 포함 6명이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런 싸움이 있고 나서야 볼리비아 정부와 벡텔이 물러설 기미가 보였다.

하지만 벡텔은 상수도 운영권을 정부가 회수하자 한미FTA에 있는 ISD와 같은 조항을 이용해 고소했다.

그 재판이 2006년까지 갔다. 볼리비아는 굉장히 가난한 나라다. 그 나라에 2600만 달러는 한국 경제 규모로는 작을 수 있지만, 볼리비아에는 큰 돈이다.

볼리비아 물 전쟁 지도자가 한국에 왔었다. 당시 물 사유화 반대 운동이 한국에도 있었다. 올리베라는 물 사유화 전쟁의 사례가 한국의 공공부문 사수 투쟁과 절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FTA의 ISD가 있는 한, 그리고 10월 22일에 끝장토론에서 이해영 교수가 폭로했듯 한국 FTA에서도 공공정책에 대한 미래 유보조항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수도, 통신, 전기에 대해 그것을 ISD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정부가 실토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괴담인가. 조선일보에게 말하고 싶다. 중앙일보에게 말하고 싶다.

"너희들이 진짜 괴담을 찾고 싶거든, 한미FTA에서 찾아라!"

"한미FTA가 초래할 한국의 미래가 진정한 괴담이다!"

국민대 학생, 다함께 회원 이아혜

촛불과 팻말을 들고 힘차게 외쳐 보자

1%만을 위한 한미FTA 즉각 폐기하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심각한 정치위기에 빠져 있다. 원래 인기 바닥이었는데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젊은층에 참패당한 후 레임덕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이명박에게 더욱 우울한 상황은 1%에 맞서는 99%의 저항이 세계적 대세고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거다. 아랍 미국 유럽에서 분노한 청년과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왔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스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총파업이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1%만을 대변하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FTA 추진에 맞서 촛불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우리는 한미FTA 졸속 처리를 두 번이나 좌절시켰다.

지금 신자유주의의 완성판인 한미FTA를 강행 처리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왕 버린 몸 이상득 말처럼 매국노가 되도 좋다는 생각으로 1%만을 위한 잔치를 벌이려는 거다. 이 잔칫상을 우리 힘으로 뒤집어 놔야 하지 않겠나.

1%를 위한 한미FTA를 99%가 폐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소조항 몇개 없앤다고 한미FTA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 재재협상으로 안 된다. 폐기해야 한다.

99%의 분노의 함성을 청와대까지 들리게 외쳐 주자.

여러분 또 한 번 더 큰 촛불로 모여서 승리를 만들어 봅시다.

오늘의 유머에서 나온 가톨릭대 11학번 김지?

우리는 왜 여기 있는가. 할 일도 많고, 만나는 사람도 많고, 애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술 먹을 사람도 있는데 왜 여기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나올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학사장교 준비를 하고 있다. 선배 왈 이런 집회 나오면 면접 떨어진다. 몸을 사려라. 하지만 몸을 사릴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리고 여기 나와야 할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었다.

지금 우리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끝난 게 아니다. 뿌리깊은 부패를 살아가는 한나라당, 레임덕에 시달린다고 해도 그 이명박이고, 미국이다.

말도 안 되는 뉴스 속보를 듣고 분노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그 때도 포기하지 말자. (울지 마라~)

장교 임관을 포기하고 여기 나온 것처럼 힘들고 좌절되는 순간이 있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국회에서 나가리시킨다 포기한다 다음으로 넘긴다 그런 이야기 나올 때까지 지금 투쟁을 고수했으면 좋겠다.

소개 못들었는데 여튼 누군가

청와대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들으시오. 취임하자마자 메이저 방송사 사장들을 갈아치워 자신의 말만 보도하게 만들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해 감사했습니다.

두 번째 기쁜 것은 한미FTA 최종 비준안 굴욕적인 서명을 하고, 미국 의회에서 양보 참 많이 해서 고맙다. 연설하는데 최다 박수를 받았다고 자랑을 하는데 매우 감사했습니다.

당신의 임기는 끝나가지만 대한민국 역사는 유구히 흘러갑니다. 한미FTA를 재협상해서 국민이 원하는대로 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또하나, 이 자리에 야당 대표님들 오셨는데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님은 무슨 일정 때문인지 이 자리에 안 계십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민주당에 책임 있습니다. 정권을 내주고, 국회마저 소수 야당으로 전락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대년 총선 대선에서 이득보겠다고 머리 처들고 있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야권 대통합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루고 12월 대선에서 대권을 차지해서 더이상 수구보수 세력이 이 나라에 발붙일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정동영

3.1운동이 어디서 일어났나. 3.3은 고종황제 장례식이었다. 이 대한문 앞이 3.1운동이 시작한 곳이다.

을사늑약으로 나라 팔아먹고 주권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피흘렸다. 목숨바쳐 찾은 독립국가의 주권이다.

내가 이 두툼한 책자 두 권을 갖고 왔다. 한미FTA 협정문 본 적 있는가. 이게 1500페이지다.(1470페이지짜리) 한미FTA 협정문이다.

이게 국호에서 날치기로 처리되면 몽땅 사실상의 경제 헌법이 된다. 국회에서 지금까지 제정한 법률이 1200개 있다. 이 1200개 법률과 1500페이지 FTA 협정문이 충돌하면 FTA가 유효고 우리 국내법은 몽땅 무효가 되는 기막힌 협정문이다. 이걸 통과시켜도 되겠는가?

김종훈이 끝장토론에서 이랬다. "한미간의 공동선을 위해 일부 주권을 잘라내는 것이다" 이건 명백히 망언이다. 피흘려 얻은 대한민국 주권을 일개 통상교섭본부장이 잘라낸다고 말하는 걸 용납할 수 있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10월 12일 미국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직전에 미국 상하원이 한미FTA 협정문 이행법률을 압도적으로 통과했다. 이행법은 100p짜리다. 우린 1500p다. 100p 핵심조항이 뭐냐. 한미FTA가 미국 국내법과 상충하면 FTA는 무효다. 그리고 1500p 한미FTA는 미 연방법, 국내법 시행령 규칙 조례 어떤 것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그런데 한국에 오면 국내법을 모조리 무력화하고 헌법정신까지 훼손하기 때문에 신 을사늑약이라고 나는 주장하는 것이다.

주권을 잘라내는 것은 누가 결정해야 하냐. 국회의원이 해야 하는가 주권자인 국민이 해야 하냐.

헌법은 국민이 주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명박이 통과하려고 하면 야 5당이 의견을 나눴다. 국민투표를 해서 주권자의 의견을 물어라 하는 것이 우리 의견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한미FTA 관한 동영상 중 1등이 한미FTA 사용설명서고 2등이 을사조약이라고 설명하는 이정희 대표 등이 나오는 동영상이다.

10월 말에 꼭 처리하라고 청와대에서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막았다. 이 촛불이 점점 커지면 오늘이 11월 5일인데, 2차 목표가 이번 금요일이다. 날치기 D데이다. 그 날 촛불의 힘으로 꼭 막아내자.

11월 10일만 막아내면 그 다음엔 국민투표로 갈 수 있다. 국민투표로 가서 한미FTA를 재협상으로 몰고 가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10월 28일 넘겼고, 11월 3일 넘겼다. 고맙다. 우리 이기고 있다.

한미FTA 참 어려운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야당 오래 논의해서 FTA는 통과시킬 수 없다 논의했다.

야5당이 재재협상 해 와서 파기까지 포함해 논의하자고 논의했다.

그런데 청화대가 계속 이렇게 말한다. 재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불가능한가? 불가능하지 않다.

1. 미국도 다른 나라 의회에서 비준된 FTA를 자신들이 요구해서 재협상한 전례 있다. 2007년 미-페루 FTA가 그랬다. 미국이 정의로운 나라라면 자신들이 했던 일, 다른 나라가 요구할 경우에 받아야 하지 않겠나.

2. ISD 못 뺀다고 하는데 미-호주 FTA에는 ISD 없다.

3.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2007년 협상시 ISD 빼면 어떠냐 미국이 했다고 한다. 오바마는 대통령 후보 시절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ISD는 공공정책을 위협하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자신의 명의로 보낸 편지에 명확히 썼다.

가카께서 용기만 가지면, 재협상 해 보자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정말 요구하고 싶다. 청와대가 APEC에서 이명박이 오바마 만난다는데, 미국한테 쫄지 마시고, 국민들 두려운 줄 알고, 재협상, 자꾸 물대포 쏟아붓지 말고, 말좀 들어야 하지 않겠나.

우리 한 번 해 보자. 재협상 해서 그 결과 갖고 국회에서 논의하든가, 국민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강행처리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다.

두 번 막았고, 11월 12일 야당 모든 걸 다 던져서 격려하면서 막겠다. 여러분 함께 막아 달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한미FTA 찬성에서 반대로 소신을 바꿨다고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유시민이다.

여기 온 분들은 한미FTA를 모두 반대하지요? 나는 2007년 보건분야 한미FTA 책임자였다. 당시 찬성했다. 그래서 오늘 이미 반대하는 여러분을 향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한미FTA를 비준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

생각을 바꾼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과 가까워지고 관세를 없애고 경제적으로 교류하면 한국경제가 좋아지고 국민들의 삶이 더 좋아지지 않겠는가 기대를 가진 분들이 나중에라도 저의 말씀을 듣는다면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

1. 지금 국회에 있는 협정안은 2007년의 협정안과 갖지 않다. 당시에도 미 행정부가 30개월 이상 소고기와 뼈를 수입하라고 요구했지만 30개월 미만 뼈없는 살코기로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자동차 부분의 미국 요구를 모두 들어준 것 역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이고, 협정 과정에서 우리가 모두 거부했다. 미국도 받아들였다.

두 가지 변경된 것을 보면 지금의 한미FTA 협정문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명한 것과 다르다. 그래서 반대한다.

2. 그럼 원안이라면 찬성할 것인가? 아니다. 당시에는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생기기 전이었다. 미국식 신자유주의 제도가 전세계 경제를 일거에 위기에 몰아넣는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를 때다. 이 시점에서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파산이 명백해졌다. 그런 마당에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비롯해 2006년07년 당시 국제금융권에서 받아들여지던 모든 것이 반영된 이 협정은 폐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한미FTA 원안도 지금은 의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바꿨다.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다.

3. 한미FTA 보건분야 협상을 할 때, 내가 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장관 회의를 여러 차례 했고, ISD와 IPR 문제 거론됐다. 이 협정이 당시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행정협정이라고 알고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헌법까지 침해하는 위상을 갖고,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동등한 권리와 존엄을 가진 주권국가 사이에서 비준되어서는 안 되는 불평등 협정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이 세가지 때문에 자유 교역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견해를 가진 내가 조중동과 한나라당으로부터 말을 바꾼다 소신을 바꾼다 이런 비난을 받는 한이 있어도 그런 비난을 기쁘게 여기면서 비준 반대를 하게 됐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가카게 한 가지를 요구한다. 대통령은 외로운 자리 맞다. 그러나 외롭지 않을 수도 있다. 혼자 결정 말고 국민과 함께 결정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좋은 일이려니 생각하고 언론 보도가 여러 개 나오지만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았다. 만약 국민투표로 결정하고 내년 총선 때 투표함 하나 더 두고 찬반 찍게 해서 결과에 따라 19대 갈 것도 없이 18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전에 그 결과대로 의견하면 국민들께서 내가 결정하게 된다 생각하고 깊이있게 협정문을 들여다 보고 문제점을 생각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다시 가카게 말한다. 중대한 일일수록 혼자, 가카 맘대로 결정하지 말고 국민에게 물어서 국민으로 하여금 결정하게 하시오~!

창조한국당 고봉균 사무총장

정치는 잘 모르고 사업하고 있다가 문국현이 너무 심하게 조사받는 걸 보고 이 당에 들어왔다.

강화도에 산다. 강화도 조약은 우리의 첫 불평등조약이다. 당시 조약을 보면 FTA처럼 교언영색돼 있다. 조정에서도 속았다.

135년 전의 강화조약이다. 지금 FTA와 너무나 흡사하다.

지금까지 강대국과 맺은 모든 조약이 불평등조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TA도 교언영색된 불평등조약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정의는 승자의 이익이었을 뿐이다. 지금 FTA가 누구의 이익이냐. 약자의 이익인가 승자의 이익인가.

왜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이라고 하는가. 다른 나라의 이익은 민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이익은 민족이 없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이명박 정권이 금서로 지정한 장하준의 이라는 책 아는가. 미국은 강대국에는 사다리를 허용하지만, 약소국에게는 보호무역이라는 사다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1%만을 위한 제국의 착취 구조가 FTA다. 초국적기업 1%가 99%의 약소국에 제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게 FTA다.

처음엔 문화 식민지를 만들려고 하더니 이제는 경제 식민지를 만들려고 한다.

한나라당은, "우리는 민족을 우선시하는 당입니다" 그래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개성에서 생산하는 것도 Made in Korea 로 하는 게 어떤가. 그러면 진정한 보수가 되는 것이다.

나는 사무총장이 된 지 4개월 됐는데, 민주당도 사죄를 해야 한다. 여기에 죄가 있다. 나도 여기에서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 왜 우리들은 한나라당의 이중대밖에 안 되고 11%밖에 지지율이 안 되는 그런 불임정당을 탄생시킬 수 있겠는가. 한나라당과 나쁜 짓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당들은 반성해야 한다.

국민앞에 무릎을 꿇어 사죄해야 한다.

반성하지 않고 불임정당으로 남으면 되겠는가. 진심으로 창조한국당이 먼저 사죄올리겠다.

악마의 멧돌을 멈추게 하고 위대한 전환이라고 하는 폴라니 이야기처럼 우리가 모두 ㅇㅇ한 나라가 됩시다.

서울예대 문창과 학생

문창과 학생으로서 품격있고 문학적인 이야기를 해 보겠다.

올라온 이유 세 가지 있다.

우리 대학 총장이 등록금으로 28억으로 자기 집을 지었다. 

여기 화가나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로

예술인은 시대의 카나리아가 돼야 한다. 그런데 문창과 학생 4명밖에 안 왔다.

세 번째, FTA에 반대해 내수 시장에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많아지고 생활이 여유로워졌으면 해서 왔다.

신동엽 시인의 시인을 개작해서 왔다.

"쥐새끼는 가라! 날치기는 가라! 국회의원도 알맹이만 남고 매국노는 가라! 한나라당은 가라! 2011년 서울시청 앞 그 아우성만 살고 조중동은 가라! 그리하여 다시 MB는 가라! ㅇㅇㅇㅇㅇㅇ 매국노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기로운 민주주의만 남고 물대포는 가라!"

ㅇㅇ에 살고 있는 ㅇㅇㅇ

지난 주 목요일 여의도에는 갔다왔지만 촛불집회는 처음이다.

나라 꼴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왔다.

경찰에게 한 마디 하겠다. 2008년에 시민들 패서 광우병 쇠고기 누가 다 먹었냐 전경들이었다.

한미FTA 통과되면 우리뿐 아니라 경찰도 죽는다.

우리 세상이 드러워도 살아남아서 그 날이 오면 시청광장에서 축배를 들자.

누군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집회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 생각을 좀 풀어 보려고 한다.

광우병 때도 물대포를 맞고 ㅇㅇ를 못 갔다. 

당시 나는 분노해서 나왔다. 그러면서 이거 저거 잘못됐다고 외친다. 다 안다. 외칠 필요 없다. 즐겁게 축제처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찰들도 절충하는 방향으로 좀 갔으면 좋겠다. 웃으며 즐기며 갔으면 좋겠다.

앞에 있는 의원님들 얼굴 굳었다. 좀 웃어 주세요. 죽자고 하는 일도 아닌데.

축제처럼 즐겁게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오기로 하는 일은 오래 못 간다. 즐기면서 하면 경찰도 "쟤네 노는구나" 이런 생각을 할 거다.

오기로 뚫고는 못 나오는데, 재밌으면 못 온다. 즐기기 바란다.

오늘 책을 읽다 보니 셰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더라. ㅇㅇㅇㅇㅇㅇ.

직접적으로 부딪힐 필요 없다. 강한 나무는 폭우가 오고 비바람이 오면 부러진다. 갈대는 부러지지 않는다. 갈대처럼 유연한 시위 문화를 조성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목요일에 여의도에 갔는데 재탕할 게요.

무엇을 목적으로 왔는가 FTA 철폐가 목적 아닌가.

그런데 조중동 등 언론은 정치색을 들이대면서 좌빨이 국민을 선동한다고 한다.

우리가 여기 모인게 선동만을 위한 거냐. 정치를 떠나 헌법 33조 1항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기본적인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왔는데 논리적인 척을 하며 빨갱이라고 비난한다. 어떻게 이들이 언론인이고 정치인인가.

정치색을 들이댄다면 나도 똑같이 들이대겠다. 근데 어쩌냐 당신들은 정치색이 없다. 당신들은 그냥 매국노일 뿐이지 않냐. 비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참고로 말하지만, 마약도 안 했고 멀쩡한 상태다.

청소년들이 강제 야자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뭘 보여 줘서 선동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여보시오 당신들 외교통상부에 올린 번역문이나 정정하시고. 한국말 아 다르고 어 다른 거 모르는가.

그리고 MB정권! 청소년은 비참정권자가 아니라, 예비참정권자입니다.

이곳에 모인 국민 여러분 여기 오기까지 가슴에 품어 온 소중한 신념 기억해서 내 나라 가족의 나라 우리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킵시다.

마지막으로, 재탕하겠다. 지도를 보면 무슨 모양인가. 호랑이! 그런데 언제부터 쥐새끼가 호랑이 위에 올라탑니까?

절 받으십시오. (절 퍼포먼스)

맺으며

여기까지 받아적고 나머지는 못 적었다. 거의 마지막에 발언한 비정규직 노동자 말을 못 받아 적은 게 못내 아쉽다.

위에 집회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한 사람 말은 동의할 수 없다. 축제 같은 집회도 있는 거고 결연한 집회도 있는 거다. 그걸 이해해야 한다. 집회가 축제였으면 좋겠지만, 경찰이 집회를 치는 게 축제 같지 않아서 치는 게 아니다. 정치적으로 자신들에게 위험하니까 치는 거다. 즉, 내용과 형식을 혼동해선 안 된다. 형식이 뭐가 됐든 내용이 위험하면 지배자들은 탄압을 한다.

여튼간에 자발성 넘치는 집회의 자유발언들은 상당히 흥미로워서 받아 적는 즐거움이 있다. 나도 기회 되면 해 보고 싶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