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보잉보잉을 보고 왔다. 대학로 좀 돌아다닌 사람은 몇 번씩 봤을 만한 제목이고, 꽤 유명한 극이다. 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친구가 자신이 못 가게 됐다며 나한테 티켓을 반값에 넘겼다. 그래서 금세 또 연극을 보게 됐다.
인증샷!
남자가 바람 피는 걸 소재로 한 코믹극이다. 유명한 코믹극 <라이어>도 바람피는 걸 소재로 한 코믹극이라 초반엔 식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재를 안다고 재미가 반감되는 건 전혀 아니었다. 해당 코믹엔 해당 코믹만의 개그 코드가 있는 거다. 그래서 내내 즐겁게 웃으면서 봤다.
제목이 보잉보잉인 이유는 이 남자가 항공사 스튜어디스들만 여친으로 고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비행 스케쥴을 가진 스튜어디스만 사귐으로써 바람피는 걸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는 설정. 하지만 항공기 하나가 연착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데! 뭐 대충 이런 내용이다.
친구가 원작 설정상은 꽤 괜찮은 사람일 것 같은데, 코믹한 상황을 설정하기 위해 너무 웃기게 만든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대충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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