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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반값등록금 공약들을 보며 느끼는 점 - 궁색해지는 ‘비권’들 언론을 보면 반값등록금이 전체 대학 선거운동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BS 뉴스를 보자.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모두 4개의 팀이 출마를 선언한 고려대. 운동권에서 2곳, 비운동권에서 2곳이 각각 출마를 했지만 '반값등록금' 문제에 있어선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모두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에서도 반값등록금 추진 운동에 동참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힌 비운동권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건 예전 고대 비권 총학생회장인 박상하 씨가 쓴 글을 보고서다. 잠깐 인용을 좀 해 볼까. 당신들이 외치는 학생을 위한 학생회라는 위선에 이젠 치가 떨립니다. 김지윤씨가 학생사회를 위해서 한 것이 무엇입.. 더보기
고려대 '교수 감금'과 출교 사건의 진실 2011년 고려대 의대의 성추행범들을 출교한 사례가 있어 이제 출교가 학생운동 탄압의 대명사가 아니게 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2000년 성균관대에서 4명, 2006년 고려대에서 7명이 학생운동 탄압의 일환으로 출교당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고려대생 7명이 출교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고려대 내의 소수 우파적 학생들이 고대 학생 포털(고파스)을 중심으로 온갖 악선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진실을 밝히는 내용의 글을 하나쯤 써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많은 글들이 나와 있어서 새로 쓸 건 많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이 싸이월드 클럽에 갇혀 있어서 블로그처럼 개방된 공간에 글을 하나 써 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쓰는 과정에서, 답이 충분히 될 만한 글이 있다면, 여기는 .. 더보기
유시민의 고려대 강연회 후기(2) - 한미FTA, G20, 의료민영화, 그리고 민족주의 11월 1일 유시민이 고려대에 와서 강연회를 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주최였다. 강연 내용 자체에 대한 요약은 ‘유시민의 고려대 강연회 “법과 정의” - (1)강연 내용 요약과 간략 논평’을 보면 된다. 이번 글을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흥미로운 논의들을 다룬다. 진보/개혁을 바라는 많은 학생들이 강연에 참가했다. 강연이 열린 법대501호는 법대 신관에서 가장 큰 강의실인데도 복도까지 사람이 가득했다.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이 강연에 많이 참가했는지 알 수 있다. 한미FTA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누가 물었다. 유시민은 간단하게 답했다. “전 협상안은 한국과 미국의 이익 균형을 맞춘 협상안이다. 재협상 하게 되면 미국 이익에 더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것을 고.. 더보기
고려대 ‘폐지 전쟁’, 학교 당국의 보복 이명박이 나온 학교라는 이유로 구성원 전체를 비난할 필요는 없지만, 고대 당국만큼은 이명박만큼이나 지독한 것 같다. 다음은 내가 즐겨 읽은 신문인 에 올라온 기사다. 고려대 당국은 2년에 한 번씩 있는 용역업체 재계약을 이용해, 지난 11월의 성과를 무로 돌리려 하고 있다. 고려대 당국은 확약서에 서명한 두 용역업체를 명확한 이유 없이 사실상 해약 통보하고, 노동탄압으로 악명이 높은 두 업체의 출장소를 고려대 건물에 입주시켰다. 새로운 두 업체 중 하나인 ‘프로종합관리’는 서울지하철 환경미화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용역업체인데, 노동자들의 투쟁 때 연대한 민주노총 여성연맹 위원장을 감금하고 폭행한 전력이 있는 악명 높은 업체다. 다른 하나인 ‘고암’ 역시 단국대학교 환경미화 노동자들을 관리하며 노동조합 파괴.. 더보기
끝나지 않은 학생징계-출교 사건, 고대녀 김지윤이 또 유인물 뿌린 이유는 (이 글을 쓴 저 역시 지윤이와 함께 출교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김지윤"이라고 쓰겠습니다.) 위에 고대녀 김지윤이 유인물을 돌리고 있는 사진은, 이틀 전인 9월 22일, 1시 3분에 고려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김지윤은 왜 아직도 고려대에서 유인물을 돌리고 있을까? 출교된 이후 법정에서 출교 무효 판결을 받았으나, 학교가 다시 퇴학을 내리고, 법정이 퇴학 무효를 판결하자 이번엔 무기정학을 내린 덕분에, 3년이나 지난 아직까지도 학교에서 유인물을 뿌리고 있는 것!(전 출교생들이 뿌린 유인물의 내용은 고려대 출교생들 싸이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유인물은 재판 전날, 재판 소식을 알리기 위해 뿌린 유인물이다. 근데 출교가 뭘까. 출교 2006년, 벌써 3년 전 일이다. 고려대에서 이름도.. 더보기
천신일, 고대 학생들에게 망신당하다 오늘은 고려대 개교기념일이다. 그리고 이 날에는 교우회의 행사가 늘상 있다. 그러나 올해 고려대 학생들은 이 행사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행사의 주인공이 바로 이명박의 부패 파트너로 의심받는 천신일 교우회장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고려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 단체들이 반발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하고 침묵시위를 진행하려했다. 다음은 연합뉴스에 나온 기사다 : 이지은, 해명해 주세요, 연합뉴스, 2009.5.5 학생들의 시위 덕분에 천신일 회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부끄러운지 도망치듯 사라졌다.(이지은, 취재진 질문 피하는 천신일 회장, 연합뉴스, 2009.5.5) 아직 연합뉴스 기사밖에 나오지 않았고, 잠깐의 해프닝인 것처럼 묘사됐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려대 학생들은 천신일의 .. 더보기
‘고대녀’ 김지윤을 세 번째 징계한 고려대 당국 고려대가 또다시 ‘고대녀’를 징계했다. 정확히 말하면 ‘고대녀’와 나를 포함한 7명의 출교생들을 또 징계했다. ‘고대녀’가 전 출교생임은 주성영 의원이 훌륭히 ‘폭로’해서 모두가 아는 사실일 거라 생각한다. 학벌 차별 △출교생들이 표적/보복 징계에 항의해 삭발하던 날, 그 자리에 모였던 300여 명은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다. 2006년 4월 19일. 2006년 초, 당시 어윤대 총장을 중심으로 막가파 정책을 쓰던 고려대는 병설보건대를 통폐합하고 2~3년제라는 이유로 계속 차별했다. 이게 감정적으로 폭발한 계기가 된 것이 2006년 초에 있었던 학생회 선거에 학교당국이 개입한 거였다. 당시 학생들끼리는 병설보건대 기존 재학생들도 투표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이대로 투표를 진행하려고 했다.(총학생회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