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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민주당이 운동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 시간이 없어 단상만 적는다. 요즘 민주대연합론이 심심찮게 나온다. 요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NGOs가 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거다. 뭐, 각자들 주체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만약 나한테 저런 식으로 민주당이 접근하면 이렇게 말하겠다. “내가 왜?” 민주당이 한 일들 민주당(보다 진보적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 정권 하에서 농민 전용철이 맞아 죽었다. 노동자 하중근이 맞아 죽었다. 전경한테.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있었다고? 안 그랬다. 지금보다야 나았다. 그렇다고 질적으로 다른 건 아니었다. 삼성 떡찰 얘기는 민주당 정권 때 나왔던 얘기다. X-File 제대로 처벌 안 된 것도 민주당 정권 때 일이다.(얼마 전에 또 뭔가 판결이 있었지만.) 노무현은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 더보기
출구전략 임박? 속으면 안 된다 ‘출구전략 임박’ 전망 확산…시중금리 줄줄이 올라 ─ 한겨레 기사의 제목이다. 말이야 틀린 말은 없다.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니, '사실' 보도고, 시중금리가 줄줄이 오른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당연히도 언론은 보도할 만한 내용을 주체적 입장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 저런 전망이 확산되는 것을 보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이다. 경제 관련된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읽을 때 저 기사는 ‘한겨레가 경기 회복을 알려 주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될 것이다. 아마 모두가 '출구전략'을 말하는 시점에 한겨레만 엇박자를 내는 게 힘들었을 수도 있다. 한겨레가 케인즈류의 '소비 심리'나 '투자 심리'를 중시하는.. 더보기
경제 위기를 앞둔 전초전, 쌍용차 파업을 곱씹으며 77일 간의 영웅적 투쟁이 막을 내렸다. 이 투쟁의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말 한 마디 보태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적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쌍용차 노동자들은 너무나 잘 싸웠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으로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했다. 민주노총의 연대 투쟁이 부족했을 뿐. 그리고 이것이 너무나 큰 것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투쟁을 패배라고 말할 수 없다. 성과만 놓고 봐도 그렇다. 따라서 나는 이 투쟁이 어떤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간략히 짚어 보겠다. 이 글은 레프트21의 전지윤 기자가 쓴 쌍용차 ─ 아쉽지만 선방한 77일간의 영웅적 파업에 대부분 빚지고 있다. 내 글 대신에 저 글을 읽어도 된다. 내 글은 저 글을 발판으로 씌어졌다. 물론 내 견해가 녹.. 더보기
쌍용차 불법 진압 장면 모음 쌍용차 살인 진압이 시작됐다. 할 말이 없다. 경찰의 불법행위를 모아 본다. 레프트21에 나온 사례 살인 진압으로 대형참극이 시작되고 있다! 즉각 모두 평택으로! 라는 한 기사에만 나온 사례들이다. SBS 등 방송카메라 기자는 포위돼 카메라 파손 위협을 받으며 발길질을 당했다. 주차장 구석에서 시민 한 명이 쓰러진 채 집단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막대를 들고 있던 구사대들은 막대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내리찍고 있었다. 급하게 뛰어가 이를 말리던 기자도 구사대에 둘러싸여 구타를 당하고, 쓰레기통 오물을 뒤집어써야 했다. 추락한 조합원들을 위한 구급차가 경찰의 방해로 아직 못 들어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경찰은 한 차례 [용역에 의한] 폭행의 폭풍이 휩쓸고 간 뒤에야 [연대하러 온 사람들의] 대열을 보호한.. 더보기
[쌍용차] 100명이나 이탈? 쌍용차 협상이 결렬되고, '100명이나 이탈했다'고들 한다. 그래서 결렬 후 이탈 속출이라는 내용으로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라. 지금 70일 째다. 기대를 모았던 협상은 결렬됐다. 쌍용차 공장 안에는 경찰이 최루액을 계속 투하한다. 물이 없어서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엔 악취가 진동한다. 전기도 끊어서 공장은 어두컴컴하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됐다. 700명 중 100명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묘사 아닐까? 500명이나 남아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묘사 아닐까? 정부의 의도 정부의 선택지를 보자. 1.파산시킨다 : 협력업체 포함 20만의 고용이 걸려있다. 부담이 너무 크다. 점거 70일 동안 파산시키지 않았다. 앞으로도 못 시킬 것이다. 2.강제 진압한다 : 경찰포함 1.. 더보기
쌍용차 협상 결렬, 누구의 책임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7월 30일부터 3일 간 진행된 끝장 교섭이 사측의 결렬 선언으로 끝났다. 내가 즐겨 보는 언론 <레프트21>에 신속하게 이 결렬을 평가한 온라인 기사가 올라왔으므로, 요약 정리한다. 사실, 이런 글을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쌍용차 투쟁에 깊숙이 들어가 취재를 해야 쓸 수 있는 글로, 주류 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글이다. 물론,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현장에서 발로 뛴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기사의 요약본을 읽어 보라. 원문은 '쌍용차 사측의 협상 결렬 선언 ─ 지금 당장 연대 투쟁과 연대 파업이 조직돼야 한다!'다. 사측은 많이 양보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사측의 이번 협상안은 6월 초 '최종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쌍용 사측 협상안 요약 정리 (1)파업 참가자 절반을 사실상 .. 더보기
쌍용차 파업 결과는 노동자의 미래다 맑시즘2009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쌍용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의 연설이었다. 가슴 떨리면서도 힘찬 그 연설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다.(아래쪽에 첨부했다.) 경제 위기와 쌍용차 투쟁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기업이 파산지경에 이르면 노동자들을 자르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솔직히 능력 있으면 다른 데 취업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이다. 상싱적인 소리일 수 있다. 마르크스는 상식을 증오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이런 '상식'을 두고 한 소리다.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저런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사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대호황 시기, 어디에나 취업이 잘 되고 노동력이 오히려 모자라던 시대 같은 때라면 말이다. 하지만, 지금 어디 그런가. 어디에 취업할 수 있단 말인가. 한가롭.. 더보기
쌍용차 파업 충돌, 노노갈등이 아니다 오늘 오후 7시 한겨레가 올린 기사에 “파업 38일째인 쌍용자동차 사태가 노사 및 노-노간 충돌이 현실화하는 등 최악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른 언론이야 모르겠지만 한겨레가 이렇게 쓰는 건 문제다. 진보적인 사람들이 한겨레를 많이 읽기 때문이다. 레프트21의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항목에 사측이 사측 노동자들에게 보낸 문자가 폭로됐다. 다음과 같다. “16일 오전 8시 30분까지 도원 주차장 앞으로 모여 주시구요. 안 오면 결근입니다.” - ‘자발적 출근자’들에게 쌍용차 사측이 보낸 문자 세상은 요지경, 레프트21 8호, 2009-06-18 노회찬 의원도 이렇게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떡볶이, 오뎅을 먹으며 서민 행보 한다더니 하루 만에 용역깡패를 앞세워 경찰 병력을 투입했다”고 규탄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