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논평

[쌍용차] 100명이나 이탈?

점거 중인 쌍용차 노동자들

출처 : 레프트21 http://www.left21.com/article/6851

쌍용차 협상이 결렬되고, '100명이나 이탈했다'고들 한다. 그래서 결렬 후 이탈 속출이라는 내용으로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라. 지금 70일 째다.

기대를 모았던 협상은 결렬됐다.

쌍용차 공장 안에는 경찰이 최루액을 계속 투하한다. 물이 없어서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엔 악취가 진동한다.

전기도 끊어서 공장은 어두컴컴하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됐다.

700명 중 100명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묘사 아닐까? 500명이나 남아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묘사 아닐까?

정부의 의도

정부의 선택지를 보자.

1.파산시킨다 : 협력업체 포함 20만의 고용이 걸려있다. 부담이 너무 크다. 점거 70일 동안 파산시키지 않았다. 앞으로도 못 시킬 것이다.

2.강제 진압한다 : 경찰포함 1천 명이 한 번에 죽을 수 있다. 도장 공장 안의 인화물질들은 엄청나다. 그냥 용산처럼 불타는 게 아니다. 주변 1킬로미터가 몽땅 날아갈 수도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3.정리해고를 철회한다 : 내가 가장 바라는 선택지지만, 압력이 더 있어야 가능할 성싶다.(금속노조 뭐하는 건지) 어쨌든, 정부로서는 본보기로 정리해고를 하려했던 쌍용차가 이렇게 반발이 심해 곤란할 텐데, "파업으로 정리해고를 막아 냈다!" 하는 선례를 만들기는 죽기보다 더 싫을 거다.

정부는 핵심적으로 대기업 조직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들은 워낙 강력하니까 쉽게 못 한다. 그래서 쌍용차부터 건드린 거다. 쌍용차는 투쟁경험도 적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 비하면 적다. 그런데 이렇게 강경하게 저항하는 것이다. 정부가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이유다.

4. 말려 죽이기

그래서 정부는 지금 말려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혼자 나오게.

우리는 말라 죽기 전에 3번-정리해고 철회를 얻어낼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

시민들의 연대와,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