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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용산참사 장례식을 보며 - 용산참사 항의 투쟁은 무엇을 남겼는가 2009년 1월 20일 아침.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경찰 진압으로 5명이 죽다니. 이 사건은 내가 들은 어떤 철거민 사건보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용역 깡패 때문에 크게 다친 철거민들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떼죽음을, 그것도 경찰에게 당한 사건은 없었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의 본질이었다. 이명박은 철거민들의 죽음 직전에 "속전 속결"을 주문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과잉 충성"이 이 사건을 불러온 것일 텐데, 국민의 목숨보다는 자기 자리를 보존케 해 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열심히 이행하는 게, 이 땅의 "공직자"들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었다. 김석기 사퇴 그러나 김석기는 결국 내정자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용산 참사 항의 운동이 .. 더보기
민주당이 운동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 시간이 없어 단상만 적는다. 요즘 민주대연합론이 심심찮게 나온다. 요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NGOs가 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거다. 뭐, 각자들 주체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만약 나한테 저런 식으로 민주당이 접근하면 이렇게 말하겠다. “내가 왜?” 민주당이 한 일들 민주당(보다 진보적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 정권 하에서 농민 전용철이 맞아 죽었다. 노동자 하중근이 맞아 죽었다. 전경한테.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있었다고? 안 그랬다. 지금보다야 나았다. 그렇다고 질적으로 다른 건 아니었다. 삼성 떡찰 얘기는 민주당 정권 때 나왔던 얘기다. X-File 제대로 처벌 안 된 것도 민주당 정권 때 일이다.(얼마 전에 또 뭔가 판결이 있었지만.) 노무현은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 더보기
이명박 지지율, 더 오를 일 없다 이명박 지지율에 올랐다. 이명박의 그간 지지율에 비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 입이 찢어질 만하다. 지지율 7%까지 떨어졌던 게 고작 1년 3개월 전인데, 이제 40%를 넘었으니 말이다. 시간을 두고 추적을 해왔다면 더 명쾌한 자료를 내놓을 수 있겠지만, 시간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한 가설을 밝히고, 전망을 밝히겠다. 전망은 간단하다. 더 오를 일 없다. 한겨레의 분석 는 중도층 지지 45%로 상승…쏠쏠한 ‘서민 마케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도실용·친서민 노선은 특히 자신을 이념적으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계층에 상당한 호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는데 나는 이 분석에 동의한다. 는 같은 기사에서 우제창 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이 일부 실체가.. 더보기
노무현 서거 이후 - 민주당이 잘 할까? 노무현 생전에,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에 대해 나는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애증’이라 표현한 바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이 겪은 ‘소외’를 자신들이 겪은 소외와 동일시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사람들은 인간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을 구분해 말하기도 한다. 그런 구분법이 사회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구분법은 사람들의 정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의 상징으로서의 노무현을 이번 기회에 재발견했다. 민주화 투사였던 노무현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나는 이 때문에 노무현과 이명박을 조심스럽게 구분해 대했었다.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자. 나는 그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대략 짐작하고 있지만.. 더보기
노무현의 죽음을 애도할 순 없다 아침에 전화가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말 사망했는지 인터넷으로 확인해달라는 것이었다. 약국에 갔다가 그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에이~” 했다. 그런데 진짜였다. 애증 노무현에 대해 말하는 일은 이제 괴롭다. 더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써야하는 사건이 생기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노무현에 대한 나의 감정은 ‘애증’이다. (나의 지성은 그를 미워한다.) 2002년 그가 당선됐을 때 기뻐한 사람 중 한 명인 나는, 2003년 그가 이라크 파병을 앞장서서 설득했을 때 그를 반대했다. 2003년 말, 그 때문에 수많은 노동자가 자살했을 때 “죽음으로 투쟁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냉혹한 말 한마디 던졌던 그였다. 그런 그가 자살이라니. 애도 나는 그를 애도할 수.. 더보기
강기갑, 그는 순수한 사람이다. 강기갑 의원이 또 “일을 냈다.” 한나라당이 증오스럽고 민주당이 얄미운 나는 강기갑 의원의 행동이 거의 ‘의거’ 수준으로 느껴진다. 이 글은 지난 번에 민주당이 배신했을 때 강기갑 의원이 ‘분노의 탁자치기’를 한 후 쓴 글인데, 마침 블로거뉴스로 발행도 안 됐고, 의원님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시간은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블로거뉴스 발행을 한다. (이 글은 2008년 12월 10일에 쓴 글이다.) 1. 2004년 민주노동당이 10명의 의원으로 원내에 진출하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을 때, 강기갑은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 눈에 띈 강기갑 의원의 모습은… 한마디로, 멋.있.었.다. 도포자락을 휘.. 더보기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 △ 노조 파업에 공감해 인기를 얻은 MBC 엄기영 사장. 2002년 앵커시절.(출처 : MBC홈페이지, 엄기영 인터뷰) MBC파업에서 재밌는 현상 지금 우리는 재밌는 현상을 보고 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중간 간부와 경영진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 말이다. 이런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들다. 이것은 권력층의 분열이 굉장히 심화한 후 그 갈등이 겉으로 폭발할 때나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나는 지난 11월에 쓴 ‘문근영 ‘빨갱이’ 사건과 수구보수의 위기감’에서 저들이 분열해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경우가 또 있었다. 바로 87년 6월 항쟁이다. 6월 항쟁은 위대한 대중 항쟁이고, 찬양받아 마땅한 자랑스런 역사다. (뉴라이트가 각급학교에 뿌린 자료에 6월 항쟁을 짧.. 더보기
[언론파업지지] ‘찰떡 단합’ 민주당, 이번엔 믿어봐야 하나? △오늘자 의 ‘‘모래알’ 민주당 이번엔 ‘찰떡 단합’’ 기사에 나온 사진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동안 중심도 없고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있던 민주당이 이제 MB의 개악입법에 맞선 전사가 됐다고 한다. 각오도 사뭇 진지하다. 는 민주당의 각오를 보도하면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썼다. 한 누리꾼은 “그동안 민주당이 해 온 일은 잊겠다. 그러니 부디 막아 달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악법이 통과되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문했다. 그동안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이다. 성한용 선임기자의 기사, 민주·민노당에 ‘쏟아지는 응원’ 민주당에 대한 의 환호야 이해할만하다. 가 그토록 오랫동안 응원해오고 우호적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당이니까. 그나마 성한용 선임기자가 제목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