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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재열 기자 대학 선거 기사 이견 - 구분되는 과열ㆍ혼탁 나는 애독자다. 정기구독하지는 않지만, 매주 가판대에서 을 사 본다. 내 예전 포스트들을 보면 을 대상으로 한 리뷰 글이 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글은 내용을 칭찬한 경우다. 수능 학교별 순위 공개와 대비되는 의 따듯한 시선 내가 서두에 이렇게 '변명'을 쓰는 이유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은 조중동과 달리 대체로 정론직필하는 좋은 언론이다. 그러나 고재열 기자의 이번 기사에는 문제가 있어 보여 짤막하게 쓴다. 모함에 비리까지 ‘대학 선거’ 맞아? 위 소제목은 118호(2009년 12월 19일자)에 고재열 기자가 쓴 기사의 제목이다. 전반적 내용은 사실 서술로 돼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늘날 대학 총학생회 선거의 뼈아픈 현실들이 포함돼 있지만, 거짓말도 아니고 '쓴.. 더보기
<조선일보> 수능 학교별 순위 공개와 대비되는 <시사인>의 따듯한 시선 마침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가 수능 학교별 순위를 공개한 것과, 이 자퇴하는 고등학생들에 대해 보도한 게 말이다. 조선일보가 수능성적의 학교별 순위를 공개하면서 노린 바는 뻔하다. 경쟁교육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그건 자유와 평등이 살아 숨쉬는 학교를 막기 위한 것이다. 경쟁에 지치고, 5가지 문항 중 하나의 답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양산해, 진실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그런 능력을 퇴보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여중생들이 시작한 2008년의 촛불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평등은 독이라는 거짓말 가 수능성적 학교별 순위를 대서특필한 목적은 분명했다. 평준화 지역 내 일반고의 성적이 부진한 것과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일반고 간 학력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드.. 더보기
아전인수 대마왕 조선일보 어제 를 읽다가 경악을 했다. (걱정 마라. 돈 주고 사서 읽은 게 아니라 웹사이트 들어가서 광고 차단한 채 읽었다.) 제목인즉슨, '대통령에 고함친 야당(野黨) 중진 사과하게 만든 미(美) 의회'였다.(난 쓰레기 신문에 링크 안 준다.) 내용을 요약하면 간단하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연설 도중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하며 "당신 거짓말이야(You lie)"라고 고함을 쳤던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공개 사과했다. ... 우리 국회의 기준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맞선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연설 도중 야당 중진이 손가락질을 하며 고함을 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일 수 있다. 같은 당 동료들로부터 박수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 .. 더보기
민주당이 운동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 시간이 없어 단상만 적는다. 요즘 민주대연합론이 심심찮게 나온다. 요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NGOs가 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거다. 뭐, 각자들 주체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만약 나한테 저런 식으로 민주당이 접근하면 이렇게 말하겠다. “내가 왜?” 민주당이 한 일들 민주당(보다 진보적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 정권 하에서 농민 전용철이 맞아 죽었다. 노동자 하중근이 맞아 죽었다. 전경한테.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있었다고? 안 그랬다. 지금보다야 나았다. 그렇다고 질적으로 다른 건 아니었다. 삼성 떡찰 얘기는 민주당 정권 때 나왔던 얘기다. X-File 제대로 처벌 안 된 것도 민주당 정권 때 일이다.(얼마 전에 또 뭔가 판결이 있었지만.) 노무현은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 더보기
경기도지사의 진보 교육감 공격, 어떤 논리로 방어할까 경기도가 교육국을 신설하겠다고 한다. 명백한 진보 교육감 김상곤 흔들기다. 사실 교육청 관료들이 김상곤 교육감에 대항해 업무를 거부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관료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파들은 어떤 식으로든 선출된 권력을 흔들 능력이 있다. 우리 편의 대응에 대해 이 글이 블로그에 올라가는 글이고, 내가 에 관심과 애정이 많기 때문에 쓰는 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아무래도 지금 비난받아야 하는 쪽은 경기도지사 김문수와 한나라당, 교육부 관료들이다. 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그보다는 비판할 이유가 적다. 블로그에는 개인적 관심사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의 논리도 비판하는 것이다. 내가 를 주로 비판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 나는 가 더 잘 돼서 우리나라 판매 부수 1등 신문이 됐으면 좋겠.. 더보기
이명박 지지율, 더 오를 일 없다 이명박 지지율에 올랐다. 이명박의 그간 지지율에 비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 입이 찢어질 만하다. 지지율 7%까지 떨어졌던 게 고작 1년 3개월 전인데, 이제 40%를 넘었으니 말이다. 시간을 두고 추적을 해왔다면 더 명쾌한 자료를 내놓을 수 있겠지만, 시간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한 가설을 밝히고, 전망을 밝히겠다. 전망은 간단하다. 더 오를 일 없다. 한겨레의 분석 는 중도층 지지 45%로 상승…쏠쏠한 ‘서민 마케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도실용·친서민 노선은 특히 자신을 이념적으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계층에 상당한 호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는데 나는 이 분석에 동의한다. 는 같은 기사에서 우제창 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이 일부 실체가.. 더보기
출구전략 임박? 속으면 안 된다 ‘출구전략 임박’ 전망 확산…시중금리 줄줄이 올라 ─ 한겨레 기사의 제목이다. 말이야 틀린 말은 없다.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니, '사실' 보도고, 시중금리가 줄줄이 오른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당연히도 언론은 보도할 만한 내용을 주체적 입장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 저런 전망이 확산되는 것을 보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이다. 경제 관련된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이 읽을 때 저 기사는 ‘한겨레가 경기 회복을 알려 주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될 것이다. 아마 모두가 '출구전략'을 말하는 시점에 한겨레만 엇박자를 내는 게 힘들었을 수도 있다. 한겨레가 케인즈류의 '소비 심리'나 '투자 심리'를 중시하는.. 더보기
경제 위기를 앞둔 전초전, 쌍용차 파업을 곱씹으며 77일 간의 영웅적 투쟁이 막을 내렸다. 이 투쟁의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말 한 마디 보태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적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쌍용차 노동자들은 너무나 잘 싸웠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으로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했다. 민주노총의 연대 투쟁이 부족했을 뿐. 그리고 이것이 너무나 큰 것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투쟁을 패배라고 말할 수 없다. 성과만 놓고 봐도 그렇다. 따라서 나는 이 투쟁이 어떤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간략히 짚어 보겠다. 이 글은 레프트21의 전지윤 기자가 쓴 쌍용차 ─ 아쉽지만 선방한 77일간의 영웅적 파업에 대부분 빚지고 있다. 내 글 대신에 저 글을 읽어도 된다. 내 글은 저 글을 발판으로 씌어졌다. 물론 내 견해가 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