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주노총

[정리발언]G20 대토론회─G20 정상회의, 누구를 위한 회의인가? 정리발언은 청중 발언 때 나왔던 질문 등에 답하는 시간입니다. 받아적고 바로 올린 것이기 때문에 오타와 오류가 당연히 있습니다. 염두에 두고 보세요. 허영구 대표님이 말씀하신 12일과 관련한 시위 일정 변경에 대해, G20 운영위가 고심을 했다. 공동운영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에 공감을 표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하루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론 진지하게 동원 노력을 하고 있다), 쉽지 않았다. 민중행동에서는 7일 노동자대회에 G20이 포함돼 있다. 10일 밤에는 전야제가 있다. 11일 오후 3시에는 집회가 있다. (자세한 일정은 "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환율전쟁이 사기라는 게 아니라 환율전쟁 종식이 사기라고 했다. 환율전.. 더보기
전국 노동자대회 전국 노동자대회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가 담긴 행사다. (참고 : http://blog.daum.net/pnn518/11295907)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모두 연다. 올해는 한국노총이 11월 7일인 오늘, 민주노총이 11월 8일인 내일 연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에 대해 위키백과를 인용한다. 오늘 긁은 내용이다. 전태일과 삼동회 회원들은 11월 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기로 결의하고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과 사업주의 방해로 플래카드를 빼앗기는 등 시위가 무위로 돌아갈때 전태일은 갑자기 온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고는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장 앞을 달리다 ".. 더보기
경제 위기를 앞둔 전초전, 쌍용차 파업을 곱씹으며 77일 간의 영웅적 투쟁이 막을 내렸다. 이 투쟁의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말 한 마디 보태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적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쌍용차 노동자들은 너무나 잘 싸웠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으로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했다. 민주노총의 연대 투쟁이 부족했을 뿐. 그리고 이것이 너무나 큰 것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 투쟁을 패배라고 말할 수 없다. 성과만 놓고 봐도 그렇다. 따라서 나는 이 투쟁이 어떤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간략히 짚어 보겠다. 이 글은 레프트21의 전지윤 기자가 쓴 쌍용차 ─ 아쉽지만 선방한 77일간의 영웅적 파업에 대부분 빚지고 있다. 내 글 대신에 저 글을 읽어도 된다. 내 글은 저 글을 발판으로 씌어졌다. 물론 내 견해가 녹.. 더보기
비정규직법 ─ 민주노총의 혼란 비정규직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 논란은 저들이 쓰는 말이다. 나쁜 법을 더 나쁘게 만들려는 생떼가 계속되고 있다. 정말이지 이 정부는 서민 말살 정부다. 과거 민주노총의 통계를 보면 비정규직은 800만 명이었다. 이들이 정규직 전환됐을 리 없으니, 비정규직이 감소했다고 해도 대부분 무기계약직이 됐을 것이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보다 차별받는 직종이다. 비정규직의 처우는 그대로 두고, 그냥 계약만 무기한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노총은 한나라당에 반대한 나머지, 현재 법이 좋은 것인 양 비칠 수 있는 말도 하고 있다. 물론, 무기계약직이 조금이라도 더 안심이야 되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마치 강도가 재산을 다 뺏은 다음 20%만 돌려줄 테니 쇼부보자고 하는데, 좋다고.. 더보기
쌍용차 파업과 이명박의 계급투쟁 △쌍용차 노동자들은 6.10 범국민대회에 집단 참가했다. 그 동안 쌍용차 점거 파업에 대해 써야지 써야지 생각하면서도 쓰지 못했다. 바빠서기도 하고, ‘뻔한 말’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기도 해서였다. 그러나 문득 생각났다. 내 생각이 ‘뻔한 생각’은 아님을. 내 견해는 마르크스주의적 견해다.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 계급 스스로의 행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이다. 내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견해로 취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나는 간혹 개혁 언론의 아쉬운 점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 두자. 조중동은 다룰 가치도 없을만치 쓰레기라서 다루지 않는 것뿐이다. 개혁 언론에 가장 큰 책임을 물으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쌍용차 파업의 가장 큰 책임은 무책임한 국가, 쌍용차를 본보기로 .. 더보기
노동자의 무덤, 대한민국 ─ 화물연대 박종태 지회장을 추모하며 “남편이 사랑했던 대한통운 택배 조합원 여러분, 화물연대 조합원 여러분.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 진짜 죄인은 한 가족의 가장을 죽음에 몰아놓고서도 협상은 커녕 질서를 지키라는 등 저 뒤에서 헛소리하고 있는 뻔뻔한 저자들 입니다. 슬퍼하지 말고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배혜정 기자, ‘박종태 지회장 죽음, 노동계 핵 급부상’, 민중의 소리 또 한 사람이 죽었다. 그의 아내는 의연하게 말했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 …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화물연대의 투쟁 △강기갑 의원의 눈물(9일 화물연대의 추모집회, 배혜정 기자, ‘박종태 지회장 죽음, 노동계 핵 급부상’, 민중의 소리) 2003년 5월 화물연대의 파업은 위력적이었다. 그 때 박종태 지회장도 투쟁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노무현 정부는 .. 더보기
친일 우익의 전교조 마녀사냥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자 △일본 천황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이명박 ─ 난 이명박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의 출신 성분에 관계 없이 그는 친일파다. 취약한 국내기반 덕에 친미만이 살 길인 ‘대한민국’의 지배계급에게 한미일 동맹은 신주단지이고, 따라서 이 땅 지배계급은 본질적으로 친일파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해방된 조선에 점령군으로 들이닥쳤다. 미군은 자신들을 환영하러 나온 인파에 총을 쏘았다. 그리고 친일 경찰들을 복권시켰다. 미군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다. “저들이 일제에 충성했다면, 우리에게도 충성할 것이다.”(정확하게 옮긴 것은 아니다.) 미국은 남한에서 자신의 파트너를 찾았고, 이승만이 낙점됐다. 김구는 우파이고 사회주의를 싫어했지만 미국에게는 너무 위험했다. 확실한 민족주의자였고, 독자성이 매우 강한 인.. 더보기
노무현을 추억하지 말자 창 아이러니다. 그토록 국민들에게 지탄받았던 전 대통령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말이다. 평소 자주 찾아뵙는 도아님의 블로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글을 읽고 나도 노무현에 대해 한 마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시를 한 편 소개한다. 〈껍데기는 가라〉 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의 시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 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라는 인사 한 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