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이라고 하기엔 좌파 마녀사냥에 비해 급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노점상은 우리나라 지배자들이 너무나 손쉽게 '마녀사냥'해 대는 계층이다.
△직접 찍은 사진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다.
실소가 나왔다.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웃기시네. 대기업 제품은 품질이 보증되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설 제수용품 구매 가격을 비교한 뉴슬 본 적이 있다.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품질? 재래시장 품질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진 못했다.
물론 재래시장과 노점상을 단순히 같다고 볼 순 없겠지만, '품질이 보증'된다고 흔히 착각하는 기업들도 그렇게 신뢰할 만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점상 떡볶이가 백화점 떡볶이보다 맛있는 경우 많았다. 내참. 장담할 수 있는데, 휴게소 떡볶이보다는 100% 맛있다.
그럼 왜 저런 문구를 붙여 놓았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노점상이 휴게소 이윤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차라리 솔직히 써라. "최대 피해자는 휴게소 입점기업이고, 따라서 한국도로공사입니다" 하고 말이다. 그러면 좀 덜 얄미워할 지도.
다른 이야기
2004년에 APEC 동아시아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린 적이 있다. 그 때 부시가 한국에 왔었다. 부시가 오는 길에 있는 노점상을 싹쓸이해서 노점상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다음 글을 보자.
APEC 정상들에게 깨끗한 부산을 보여 준다는 구실로 부산역 노숙자들은 콩나물 시루같은 임시수용소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거부하면 경범죄를 적용해 노숙자들을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월 5일부터 강제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EC 정상들이 지나가는 김해공항부터 해운대까지는 환경정비라는 명목으로 그 일대의 노점상들을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
노점상을 지배자들이 괴롭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힘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점상들이 버는 코묻은 돈까지 다 뺏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동네 슈퍼마켓 싹쓸이하는 SSM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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