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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킹, 미국의 이란 핵시설 해킹, 그리고 핵발전

정보/통신 기술은 과거에도 군사적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졌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를 불매하는 것은 괜히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미중갈등 속에 통신 보안을 군사적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죠.

우크라이나 국경에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사이버 공격을 수행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웹사이트 수십 개에 화면 변조 공격(deface)을 가한 것이죠. 러시아 해커들은 2015년과 2016년엔 우크라이나 수도의 전력망을 해킹해 차단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 https://www.technologyreview.kr/how-a-russian-cyberwar-in-ukraine-could-ripple-out-globally/

제가 참고로 인용한 위 기사에서는 주로 러시아 국가의 사이버 공격을 다루고 비난하지만, 미국도 만만찮습니다. 2010년 11월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해킹해 원격에서 시설을 파괴한 바 있습니다. 이란 핵시설의 폐쇄망에 잠입한 이 악성코드는 스턱스넷이라고 불리는데요, 오직 이란의 핵시설에서만 작동하게 설계돼 있었습니다. 일반 컴퓨터에 감염됐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므로 실제 이란의 핵시설에서 작동하기 전까지는 감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7/2011011700132.html

핵시설을 언급했으니 내일모레 있는 토론회도 소개를 해야겠네요. “핵발전 – 전기요금 인상 없는 기후 대책?”이라는 주제로 목요일 8시에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합니다(참가신청: https://bit.ly/meeting0210). 윤석열은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한다며 핵발전을 해야 한다고 했죠. 기후 위기가 심각하니 탈탄소의 대안으로 핵발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핵발전소는 그 자체로 너무나 위험한 시설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물리적 공격이 아닌 사이버 공격으로도 엄청난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토론회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