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동선 추적 능력을 극대화해 코로나 대응을 용이하게 해 준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기술 자체는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기술은 정책에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은 기술을 통한 효율적 확산 저지가 아니었습니다. 저비용 해결이 목적이었죠. 들여야 할 비용을 들이지 않기 위해 기술을 활용한 것입니다.
결국 코로나19는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들은 내팽개쳐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 아니라, 예상했지만 방치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의도된 결과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기술이 해결책이 될 것처럼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면 의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한 연막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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