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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AI와 제조업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5/0004671424?date=20220308

 

인공지능 센서 장착하자 불량품이 사라졌다

한국콜마 세종공장에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2억4000만 개의 화장품이 쉴 새 없이 생산된다. 수천 종류가 넘는 원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배합 온도, 설비 설정값 등 미세한 차이로

n.news.naver.com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단상을 적습니다.

AI의 능력이 과장돼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여러 산업에 AI 등 IT가 적용되면서 일부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도 없진 않습니다.

두 가지 정도 논점이 떠오릅니다.

1. AI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해 일자리를 줄일 것인가?

이 기사가 소개하는 사례는 딱히 그런 종류는 아닙니다. 사람의 노동을 돕고, 불량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즉, 모종의 협업 모델이죠.
사실 일자리 증감은 기술 발전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습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호황이면 느는 식이죠.

2. 기술 발전이 경기 침체를 구원해 줄 것인가?

개별 기업의 생산성이 올라가 생산비는 절약하면서 가격은 다른 기업들과 비슷하게 받아 일시적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우위를 누릴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다른 기업들도 같은 생산 방식을 취할 것이고 그러면 이점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설비에 투자한 금액은 늘어날 것이고요. 생산은 효율화됐으니 모든 기업이 제품을 더 싼 값에(즉, 더 낮은 가치로) 만들게 되겠죠.
결국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상승해 이윤율이 저하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 기술이 경제 위기의 처방전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