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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분신 40주기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오늘 전태일 분신 40주기 비정규직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현대차에서 전규직 비정규직 연대가 탄력을 받고, 비정규직 해고까지 막아냈던 일이 단순히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노동자 대회가 있기 전 낮 두시에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금속노조의 사전집회가 열렸는데, 나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규모가 컸다고 한다. 바로 후에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 이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규직이 이렇게 많이 참석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가슴 벅차지 않은가. 조중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 정규직이 희생하라고 한다. 저들이 말하는 희생은 정규직의 임금 삭감이다. 수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 성금'이 모이면 꼭 중간에 얼마씩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쥐꼬.. 더보기
[정리발언]G20 대토론회─G20 정상회의, 누구를 위한 회의인가? 정리발언은 청중 발언 때 나왔던 질문 등에 답하는 시간입니다. 받아적고 바로 올린 것이기 때문에 오타와 오류가 당연히 있습니다. 염두에 두고 보세요. 허영구 대표님이 말씀하신 12일과 관련한 시위 일정 변경에 대해, G20 운영위가 고심을 했다. 공동운영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에 공감을 표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하루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론 진지하게 동원 노력을 하고 있다), 쉽지 않았다. 민중행동에서는 7일 노동자대회에 G20이 포함돼 있다. 10일 밤에는 전야제가 있다. 11일 오후 3시에는 집회가 있다. (자세한 일정은 "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환율전쟁이 사기라는 게 아니라 환율전쟁 종식이 사기라고 했다. 환율전.. 더보기
G20 대토론회─G20정상회의, 누구를 위한 회의인가? 발제 필기 지금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이 주최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열심히 필기했습니다. 정리 발언도 필기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받아적었지만 부정확한 게 당연히 있습니다. 여기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내 탓일 확률이 큽니다. 발제자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핵심적인 내용은 잘 받아 적었을 것입니다. G20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발제자들은 당연히 존댓말을 사용하셨지만, 편의상 그냥 적었습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G20 정상회의 이명박의 선전은 사기다. 환율전쟁이 종식됐다는 거짓말도 한다. 며칠 있으면 드러날 텐데 말이다. 더 문제는 언론들이다. 방송이 다 장악당하고 MBC도.. 더보기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학생들 요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블로그를 죽일 생각은 없다. 짧은 글이라도 써야겠다. 고려대의 점심시간이다.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팻말을 들고 선전을 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 온 매체가 찬양 일색이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한다. 왜 G20에 반대하는 것일까? 말을 좀 정확히 해야겠다. G20은 Group of 20의 약자다. 즉, 국가를 말하는 거다. 그럼 20개의 국가에 반대하는 것일까? 뭐,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이야 자본주의 국가가 민중을 억압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G20을 반대한다고 할 때 국가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 두 가지가 더 있다. (1)G20 정상.. 더보기
[번역]현대 예술의 정당성 이 글은 제 친구인 이원웅 씨가 번역한 것입니다. 어디 올려놓거나 한 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가로채 제 블로그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주석은 충분히 번역하지 않았다고 하고, 한두문장 정도는 빼먹고 번역한 게 있다고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문은 80호에 실린 The legitimacy of modern art 입니다. ----------- 여기부터 번역입니다. --------- 존 몰리뉴 다미엥 허스트의 전시회나 터너상 수상작, '센세이션' 전시회 등 현대 미술을 사회주의나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하다보면 곧 현대 예술은 정당한가, 현대 예술이 있어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는 문제에 부딪힌다.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현대 예술(.. 더보기
마르크스주의와 변증법 내가 감히 변증법의 모든 측면을 잘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해한 바를 써 보려고 한다. 변증법에 대한 두산백과사전의 정의를 보자.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 뭐 그럭저럭 핵심은 짚었다고 생각한다.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 라고 한다. 짧은 설명에 저정도면 뭐 괜찮지. 나는 현대의 학문들이 마르크스주의를 왜곡하거나 희석화했다고 생각하지만, 학문은 학문인 법. 나름대로 학자들의 정리는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 지금부터는 변증법을 현실에서 출발해 이해해 보자! 자본주의는 다른 체제로 대체될 것인가 변증법은 변화를 설명하는 학문이다.(위의 정의에는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논리'라고 돼 있다.) .. 더보기
중앙대 당국의 황당 협박 "동문 변호사들아, 퇴학생 도우면 고시생 지원 끊을 거임" 오늘 한겨레에서 중앙대 “퇴학생 소송 도우면 교내 고시생 지원 끊겠다” 라는 기사를 접하고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2006년에 고대에서는 출교라는 듣기에도 생경한 징계가 있었습니다.(저도 징계당한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2005년에 있었던 이건희 명예 박사 학위 수여식 저지 시위에 나선 학생들에게 고대 당국이 보복을 한 징계였습니다. 2006년에 동덕여대에서는 무기정학이 있었죠. 등록금과 학생자치 탄압에 대한 항의로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에게 내린 징계입니다. 2006년에 항공대에서도 무기정학이 있었습니다. 역시 등록금 투쟁 와중에 본관을 점거했기 때문이죠. 2006년에 외대에서도 무기정학이 있었습니다. 학교 당국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네요. 어이가 없죠. 이것.. 더보기
사회주의/공산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가(평등관) 나는 여기서 ‘사회주의’란 말과 ‘공산주의’란 말을 동의어로 사용한다. 역사적으로 시기에 따라 다소 다른 뉘앙스를 띄긴 했지만, 결국 처음에 사용될 때는 같은 의미로 사용된 말이기 때문이다. (참고: http://spar2003.tistory.com/98) 평등한 분배 vs 필요에 따른 분배 다음은 ‘정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 존 롤즈 《정의론》 읽기’(최일붕, 《마르크스21》 6호, 2010년 여름)의 한 구절이다. 마르크스는 궁극 목표는 평등한 분배가 아니라 필요에 따른 분배라고 주장했다.[각주:2] 250p 멋진 말이다. 흔히 사람들이 말한다. ‘사회주의는 불가능해. 모든 걸 똑같이 나누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거든.’ 주류 이데올로기가 퍼트려 놓은 편견은 얼마나 강력한가! 나는 이렇게 대답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