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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의 사회학 - 수만 명의 죽음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아이티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다. 10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래 트윗은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 left21twit: http://is.gd/6iJxZ 아이티 이번 지진이 진도7. 사망자 최대 10만. 2007년 일본 진도 6.8 지진, 사망자 7명. 이 큰 차이의 원인을 말하는 게 진정한 언론의 자세 아닐까 싶습니다. left21twit: http://is.gd/6iJxZ 사실 조선일보 같은 언론은 아이티 상황은 열심히 보도하지만, 왜 아이티가 내진설계 하나 제대로 된 건물이 없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강요한 신자유주의 덕분이죠. 2007년 일본의 지진은 진도 6.8이었지만 7명이 죽었는데, 이번에 진도 7로 10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 원인은 ..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 시사 블로그에 학술적 성격의 글을 연이어 올리니 좀 신경이 쓰인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아이티 글을 갱신해서 맨 위로 올려야겠다. 내 블로그 기획의도는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 시사를 분석해,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에 기여하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잘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간에 앞으로도 노력은 많이 해 볼 생각이다. 학술적 성격의 글은 종종 올라갈 텐데, 이번에는 좀 많이 올라갔다. 내 블로그의 구독자 분들께 양해를 구한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3장 '북한 좌익세력들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나의 입장은 이 책의 입장과 다르다. 그러나 요약은 충실히 할 것이며, 내 생각을 밝힌 경우에는 '내 생각엔, 내가 보기엔, 나는' 등의..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이 인민공화국을 대한 태도 이 글은 앞의 글(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계보)에서 밝힌 대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2장(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생각은 이 책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 ③ 인공, 민전, 지방인민위원회 건국준비위원회는 민족연합전선체였다. 건준을 좌익이 주도한 후 인공으로 전환되는데, 인민공화국은 "건준에 비해 명확한 계급적 지향점을 갖고 있었"다고 이 책은 평가한다. 그런데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인공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에게 친화적인 입장인 듯한데, 그래서 인민공화국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급조"되었다는 평가를 한다. 인공은 통인전선 수립을 위해 이승만, 김구와 협상을 벌이지만 모두 실패한다. 이승..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이 본 혁명의 성격과 수단 이 글은 앞의 글(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계보)에서 밝힌 대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2장(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생각은 이 책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 다. 혁명의 성격 이 책은 조선공산당이 조선에 닥쳐올 혁명의 성격을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으로 규정했지만, 내용상은 "인민민주주의혁명론"이었다고 말한다. 솔직히 나는 두 말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을 보면, 박헌영은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론"을 제시하면서 "민족적 완전독립"과 "토지문제의 혁명적 해결"이 가장 중요하고 중심되는 과업이라고 말했다. 독립과 토지문제 해결은 부르주아혁명의 과제인 것은 맞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은 그냥 "부르주..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국제정세 인식, 경제 토대 분석 이 글은 앞의 글(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 - 1. 연혁)에서 밝힌 대로,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대야출판사, 1988)의 2장(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을 요약한 것이다. 내 생각은 이 책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 2.변혁운동론 가.국제정세에 대한 인식 조공은 2차대전을 파시즘 대 민주주의 간의 전쟁으로 규정. 조공은 미국을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있었음. 그런데 조공은 미군정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애씀.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고 체계 : 미소의 힘으로 해방됐기 때문에, 이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미국은 제국주의 국가지만, 소련은 노동자 국가다. 2차대전 때 이루어진 미소 동맹은 견고하고 오래 갈 것이다. 소련이 진보적인 역할을 할 것이므로, 미소와의 .. 더보기
1945년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의 계보 이 글은 《해방정국과 조선혁명론》(해방3년사연구회 지음, 대야출판사, 1988)의 2장, 조선공산당의 변혁운동론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요즘 세미나를 하는데, 발제용으로 요약한 것이고, 나는 이 책의 관점에 전부 동의하지는않는다는 점을 밝힌다. 그냥 서술한 부분은 책을 요약한 것이다. 내 생각을 덧붙인 곳에는 반드시 "내 생각 : " 혹은 "내 생각엔," 이라는 말을 써서 책의 내용과 내 생각이 혼동되지 않도록 했다. 아래 요약 구조는 기본적 소제목 등은 책을 따랐으니 내가 임의로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대로 재구성한 측면도 있다. 1.연혁 해방 직후 공산주의자들은 가장 먼저 정치세력을 형성했는데, 일제 하에서 투쟁을 계속하면서 중요한 반일 저항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뒷부분에도 나오는데, 공산주.. 더보기
용산참사 장례식을 보며 - 용산참사 항의 투쟁은 무엇을 남겼는가 2009년 1월 20일 아침.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경찰 진압으로 5명이 죽다니. 이 사건은 내가 들은 어떤 철거민 사건보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용역 깡패 때문에 크게 다친 철거민들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떼죽음을, 그것도 경찰에게 당한 사건은 없었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의 본질이었다. 이명박은 철거민들의 죽음 직전에 "속전 속결"을 주문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과잉 충성"이 이 사건을 불러온 것일 텐데, 국민의 목숨보다는 자기 자리를 보존케 해 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를 열심히 이행하는 게, 이 땅의 "공직자"들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었다. 김석기 사퇴 그러나 김석기는 결국 내정자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용산 참사 항의 운동이 .. 더보기
프랜시스 윈, 《마르크스 평전》 프랜시스 윈의 《마르크스 평전》은 내가 아는 한 마르크스에 대한 최고의 평전이다. 오늘 마르크스로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을 잘 요약해 놓은 블로그 글을 발견해 링크 건다. : 칼 마르크스의 생애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링크한다. : 올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책 - ≪칼 마르크스 평전≫, 프랜시스 윈(월간 3호 | 발행 2001-08-01,링크 타고 가면 나오는 서평 모음 페이지의 맨 아래쪽 서평이다.) 서평을 일부 인용한다. 아마도 마르크스에 대한 가장 흔한 비판은 그의 예측이 터무니없었다는 것일 게다. 따지고 보면 ≪공산주의 선언≫ 이후 1백50년이 흘렀는데도 자본주의는 살아 있고 그것도 잘 살아 있다. 프랜시스 윈은 "마르크스의 낙관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한다. 마르크스는 언제나 어리석을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