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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총학생회 선거, 운동권 대거 당선 며칠 전 의 올해 총학생회 선거 결과 평가 기사에 이견을 제시한 바 있다.진보적 성향의 매체들에서도 종종 핀트가 엇나간 기사를 쓰곤 하는데, 이번 사례가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한다.이 기사의 핵심은, 대학 선거가 기성 정치판을 닮아있을 정도로 과열ㆍ혼탁이라는 것이다. 기사의 저변에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다를 바 없다'는 식의 양비론이 깔려 있다.지난 번에 글을 올렸을 때는 시사인 웹사이트에 글이 올라와 있지 않았는데 이제 올라왔다. 제목이 지면이랑 좀 다르다: 몰카에서 도청까지 막가는 대학 선거 (지면 제목은 "모함에 비리까지 ‘대학 선거’ 맞아?"였다.)레프트21의 분석의 분석은 다르다. 기사 제목은 ‘2010년 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 - ‘운동권’ 후보들의 대거 당선, ‘비권’의 좌향좌’다.이 기사.. 더보기
<시사IN> 대학 선거 기사 이견 - 구분되는 과열ㆍ혼탁 내가 애독자긴 하지만 이번 "모함에 비리까지 ‘대학 선거’ 맞아?" 기사(118호, 2009년 12월 19일자)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전반적 내용은 사실 서술로 돼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늘날 대학 총학생회 선거의 뼈아픈 현실들이 포함돼 있지만, 거짓말도 아니고 '쓴소리'로 들을 만한 이야기다.서울대: 비운동권 선관위의 투표함 사전 개봉 의혹, 운동권 선본의 도청, 투표율 미달로 선거 두 차례 무산영남대: 운동권 총학이 구성한 선관위. 비운동권 선본의 후보 자격 박탈, 운동권 후보 혼자 찬반투표를 하게 됐는데 반대표가 더 많아 탈락.이화여대: 비운동권 계열 총학이 구성한 선관위. 운동권 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 반발한 학생들 투표 불참으로 투표 무산.대전대: 학교당국이 총학 당선자와 .. 더보기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교조주의다? 2009년 12월 12일 발행된 제117호의 특집 기사인 ‘진보의 재구성 ⑥ 스웨덴 모델 ─ 마르크스와 비그포르스’(‘구조조정 촉진하고 시장을 사랑한 ‘진보’’에 딸린 박스기사)에는 이런 서술이 나온다.스웨덴 사민주의가 그 특유의 사상을 형성하던 20세기 초엽, 전 세계 차원에서 대표적인 ‘진보 이념’은 마르크스ㆍ레닌주의였다.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핵심은 역사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 유토피아’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되어 있다는 결정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절대적으로 궁핍화된’ 노동자 계급의 ‘폭력 혁명’으로 전복될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논리를 마르크스ㆍ레닌주의자들은 ‘과학’이라고 불렀다. ‘유일무이한 진리’라는 의미다. 그들은 마르크스 등의 저서를 축자적으로 읽으며, 진리에 어긋나는 ‘.. 더보기
명박 전설 네이트 뉴스에서 발견한 베플이다. 혼자보기 아까워서 퍼왔다.한 부자가 서민의 밥그릇을 빼앗아 갔다.밥그릇을 돌려달라고 하자 밥그릇 구할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배가 부른 소릴한다고 한다.사람들은 그것은 원래 내것인데 빼앗긴 것이니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랑은 다른게 아니냐고 항의했다.부자는 밥그릇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저런 나쁜놈이라고 욕을 하기 시작하고밥그릇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둘 동조하기 시작한다. 나도 없으니 당신도 없어야 한다고부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빼앗은 밥그릇을 팔아 삽을 샀다.삽으로 깨끗한 시냇물을 흙탕물로 만든다.그리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으면 우리집 우물을 돈주고 사먹으라 한다.그제서야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만 물을 팔아 땅을 사고 성을 지어 그 모습을 볼려고 하.. 더보기
철도파업을 욕하는 듣보잡에게 철도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파업의 이유는 알필요 없다. 문제는 왜 국민을 담보로 오로지 국민에게 칼을 들이대냐는 것이다.범죄집단은 모가지를 잘라야한다.절대로 협상하지마라. 어떠한 희생과 댓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은 감수할 것이다.우선 이 상습적인 파멸분자들을 국민과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시키는 장치부터 만들어야 할것이다.일을 거부하는 자들은 파면시키고 외국인을 고용하라.임금협상이 아닌 그들 용어로 "투쟁"을 하더라도 그 대상은 국민이 아닌 업주와 해야할것이 아닌가?일자리가 없어 길거리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평생직장을 보장받은 이 자들은 오로지 “투쟁”, “투쟁”, “투쟁”뿐이다.“협상“, ”대화“, ”협의“...란 애시당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철도가 운행되지 않아.. 더보기
추천, 노동OTL - 오늘을 사는 전태일들 선배에게 이 연재하는 노동OTL이라는 게 있단 소릴 들었다. 이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시급 4천 원짜리 일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쓴 기사라고 했다.그 뭉클함, 그 생생함, 그 분노란.https://h21.hani.co.kr/arti/SERIES/1799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한다. 2009년 9월 25일자에 실린 '15만 원 남았다. 희망은 남지 않았다'에 나온 구절이다.8월23일 일요일, 서울 용산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보았다. 공장밥에 길들여진 뱃속에 카르보나라 스파케티와 포르시타 피자를 넣었다. 그리고 저녁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영화 티켓 비용을 뺀 5만4940원이 내 카드 명세표에 기록됐다. 불과 10시간 만의 일이다. 하.. 더보기
전국 노동자대회 전국 노동자대회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가 담긴 행사다.(참고 : http://blog.daum.net/pnn518/11295907)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모두 연다.올해는 한국노총이 11월 7일인 오늘, 민주노총이 11월 8일인 내일 연다.전태일 열사의 죽음에 대해 위키백과를 인용한다. 오늘 긁은 내용이다.전태일과 삼동회 회원들은 11월 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기로 결의하고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과 사업주의 방해로 플래카드를 빼앗기는 등 시위가 무위로 돌아갈때 전태일은 갑자기 온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고는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장 앞을 달리다 "내 죽음을.. 더보기
<조선일보> 수능 학교별 순위 공개와 대비되는 <시사인>의 따듯한 시선 마침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가 수능 학교별 순위를 공개한 것과, 이 자퇴하는 고등학생들에 대해 보도한 게 말이다.조선일보가 수능성적의 학교별 순위를 공개하면서 노린 바는 뻔하다. 경쟁교육을 부추기려는 것이다.그것은 자유와 평등이 살아 숨쉬는 학교를 막기 위한 것이다. 경쟁에 지치고, 5가지 문항 중 하나의 답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양산해, 진실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그런 능력을 퇴보하게 만들기 위해서다.여중생들이 시작한 2008년의 촛불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평등은 독이라는 거짓말가 수능성적 학교별 순위를 대서특필한 목적은 분명했다. 평준화 지역 내 일반고의 성적이 부진한 것과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일반고 간 학력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드러내 고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