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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혁명(중동 혁명)을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분석한 유일한 단행본 - 《마르크스21》 9호 마르크스21 9호가 나왔다. 표지에도 써 있지만 아랍 혁명 특집호다. 다양한 분석 글이 실려 있다. 지금까지 100여 페이지 읽었는데, 읽으면서 메모한 부분만 늘어 놓겠다. 여튼 강추다. 이번 아랍 혁명 특집호에 대한 소개는 머리말을 참고하면 좋을 거다. 마르크스21은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발행 시점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 아랍 혁명 특집호를 내놓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을 때 국내 대형 서점의 웹사이트를 찾아 보니 이 나라들에 대한 정치·사회 분야 도서가 전혀 없는 실정이었다. 리비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호가 이집트 혁명을 비롯한 아랍 혁명을 깊이 있게 다룬 거의 유일한 마르.. 더보기
세계 반핵 평화 운동 검색을 하다가 발견했다. 월간 사회운동 60호(2005년 12월호)에 실린 내용이다. 세계의 반핵평화운동 핵무기의 공포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움직임 1945년 8월 6일 미국이 히로시마에 우라늄 핵폭탄을 떨어뜨림으로써 인류는 역사상 최초로 '핵무기에 의한 집단학살'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사흘 뒤 8월 9일 나가사키에 또 한 번의 핵폭탄이 투하되었다. 두 번의 원폭 투하로 히로시마의 경우 피폭 4개월 후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3만5000명이 사망했고 나가사키에서는 전체 인구 19만5000명 가운데 6만4000명이 사망했다. 그 후 5년 안에 또 그만큼의 사람들이 방사능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들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원폭 피해자의 2·3세까지 고통이 이어져 60.. 더보기
[한국사회포럼]격동의 이집트:중동의 민중반란과 연속혁명 (4)정리발언 2011년 2월 19일에 열린 한국 사회포럼 중 다함께가 주관한 토론회를 필기한 것입니다. 받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1)이집트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발제 (3)자유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좋은 발언 :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의 발언 (4)정리발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 여러분이 아직 나를 싫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랍 세계에서는 혼자 말 많이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내가 오늘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싫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단 여러분 이야기를 잘 들었다. 특히 이집트 상황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어 고마웠다. 다른 혁명의 사례들을 들어서 이집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우려하.. 더보기
[한국사회포럼]격동의 이집트:중동의 민중반란과 연속혁명 (3)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 자유발언 2011년 2월 19일에 열린 한국 사회포럼 중 다함께가 주관한 토론회를 필기한 것입니다. 받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1)이집트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발제 (3)자유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좋은 발언 :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의 발언 (4)정리발언 자유발언: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 이집트 혁명이 일어났다 하고 완료형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89년 동유럽이나 한국 6.29 이후 상황, 또는 98년 인도네시아 상황처럼 '민주화 이행'을 밟으리라는 생각과 주장도 옳지 않다. 이 두 가지를 연결해서 하는 생각과 주장은 옳지 않다. 이집트란 나라가 직면한 역사적 과제와, 처해 있는 세계적 상황이 당시와 다.. 더보기
[한국사회포럼]격동의 이집트:중동의 민중반란과 연속혁명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 발제 2011년 2월 19일에 열린 한국 사회포럼 중 다함께가 주관한 토론회를 필기한 것입니다. 받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1)이집트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발제 (3)자유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좋은 발언 :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의 발언 (4)정리발언 발행인 김인식 이집트 민중에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이집트 민중에게 혁명적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혁명의 시대 2011년에 혁명이 돌아왔다. 21세기에 일어난 혁명이다. 21세기에 혁명이 가능할뿐 아니라 현실성이 있다는 점을 북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민중들이 보여 주고 있다. 부하지지가 분신한 후 벤 알리 타도에 한 달 걸렸다. .. 더보기
[한국사회포럼]격동의 이집트:중동의 민중반란과 연속혁명 (1)이집트인 발제 2011년 2월 19일에 열린 한국 사회포럼 중 다함께가 주관한 토론회를 필기한 것입니다. 받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1)이집트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2)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발제 (3)자유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좋은 발언 : 다함께 운영위원 최일붕의 발언 (4)정리발언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의 발제 한국에 온지 5년 됐다. 이집트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싸운 분들을 위해 묵념하자.(묵념) 이집트 공화국은 나세르와 자유 장교단의 쿠데타로 시작됐다. 나세르는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집중했다. 나세르 이후 권력자들에게 갈수록 그런 권력은 집중됐다. 무슬림으로서 나는 한 인간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반대한다. 무바라크는 생사여탈권을.. 더보기
이집트 혁명,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것은 제가 쓴 게 아니라 다함께가 주최한 서부 사회포럼 "격동의 이집트:저항에서 혁명으로"에서 최일붕 씨가 자유토론 때 한 발언을 정리한 것입니다. 옮겨적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2007년에 나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반전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언론회관에 2천 명이 넘게 왔다. 그 때 해외 참가자들을 무슬림 형제단이 초청했다. 나를 포함해 열 명쯤 갔다. 무슬림 형제단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눴다. 무슬림형제단은 다소 위계적으로 보였다. 사무총장은 동양에서 온 유일한 사람인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는 87년부터 7~9월 노동자 투쟁에 이르는 상황을 설명해 줬다. 나는 지금의 이집트가 한국의 80년대 중엽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노동자 투쟁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었.. 더보기
[번역] 매수된 대학 원문: http://www.theatlantic.com/past/docs/issues/2000/03/press.htm 이 글은 제 친구인 이원웅이 번역한 것입니다. Eyal Press and Jennifer Washburn 1964년 가을, 마리오 사비오(Mario Savio)라는 21살 난 버클리대 학생이 스프롤 홀(Sproul Hall)에 올라서 대학을 규탄했다. 사비오는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데" 골몰한다고 말했다. 사비오는 '버클리 자유 발언 운동'(Berkeley Free Speech Movement)을 이끄는 학생이었다. 사비오는 대학이 사회에서 양심에 따라 비판하기는 커녕 "기업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구실을 한다고 비판했다. 요즘 사람들은 그건 60년 얘기고 이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