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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추모촛불, 가슴 설렜던 도로진출 △폰카로 찍은 거라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용산참사 관련 촛불집회가 있었다. 뭐, 공식 명칭은 추모대회였지만, 누구도 이 집회를 촛불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데 토를 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나는 이 집회가 촛불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일이 있어서 4시 집회 시작할 때부터 있지는 못했는데, 3시에 청계광장에 갔던 여자친구가 벌써 경찰들이 청계광장을 애워싸고 있다고 전해줬다. 독한 놈들. 일이 끝나고 4시 반쯤 도착한 청계광장. 지난 촛불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깃발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와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집회장에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유가족들이 입장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더보기
충실한 CSS 입문서, 《CSS 비밀 매뉴얼》 CSS 공부를 해야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CSS로 검색을 했었다. 몇 개 책이 안 나왔는데, 아는 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최신 서적들 중 하나를 골랐다. 그렇게 우연히 고른 책이 《CSS 비밀 매뉴얼》이다. 우연히 고른 책이긴 하지만, 내용이 아주 좋았다. CSS란 무엇인가? CSS는 캐스케이딩 스타일 시트의 약자다. 우리가 흔히 보는 웹사이트는 html로 이뤄져 있다. 초심자는 잘 모르겠지만, html은 각 문장, 그림이 어디에 놓여야 하는지 웹브라우저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씌어 있는 파일이다. 웹브라우저는 이 파일을 보고 화면을 출력한다. 우리가 보는 화면은 웹브라우저가 html을 해석한 화면이다. 이 꺽쇠로 둘러싸인 p는 문단을 나타내는 html 태그(표식)다. 문단의 끝을 알려주는 것은 다음.. 더보기
권력의 시녀 경찰, 검찰 △ 10월 9일 경찰은 용역깡패 폭력에 항의하는 성동구 철거예정지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냈다(이종우, 서민들을 집에서 내쫓고 있는 뉴타운 건설, , 2008.11.3) 검경이 권력의 시녀라는 것은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해 쓰기로 했다. 지금 철거민 5명 사망을 두고 이명박과 그 시녀 검경의 짓거리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경찰 오늘자 를 보면 이런 정황이 종합적으로 드러난다. 우선 경찰 관련 대목을 보자. 경찰은 용역업체 동원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무전 기록이 공개되자 “경찰 기록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다 뒤늦게 “경찰을 용역 직원으로 착각한 현장 간부들의 오인 보고”라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27일 전체 무전 기록을 보면, 경찰이 용역 직원들과 사실상 합동작전을 펼쳤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더보기
실패로 끝난 CRT 모니터 초점/선명도/밝기 수리 이 글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CRT 모니터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유효한 내용이 아닙니다. 기록용으로 남겨둡니다. (2022-03-16 안형우) ‘줌’님의 블로그 ‘디테일박스’에서 ‘CRT 모니터, 초점이 흐리거나 어둡다면 이렇게’라는 포스트를 봤다. 마침 집에 있는 모니터가 한창 흐려지고 있어서 컴퓨터를 2~3시간만 하면 눈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줌’님의 포스트를 참고해서 CRT 모니터를 뜯어보기로 했다! 뭐,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과는 실패로 끝났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글은 “모니터를 뜯지 마라” 하고 말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니터를 뜯을 경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쓴 글이다. 내가 모니터를 분해하기 위해.. 더보기
착하고 잘난 이스라엘? 악의 대왕 하마스?(팔레스타인 토론회 후기2) 16일에 있었던 토론회, ‘이스라엘은 왜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자항해는가?’의 내용을 정리한 포스트다. 지난 번에 첫 번째 글을 올렸고,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번 글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다. 허구로 가득찬 국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토론회 후기1) 이번 글은 두 번째다. 홍미정 박사가 말한 이스라엘 관련 신화 4개 중 2번째와 3번째 신화를 다룬다. 이스라엘의 신화 2 ─ 아랍국들의 침략을 견딘 강인한 민족? 나도 어렸을 적에 교회에서 이런 설교를 들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2천 년동안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살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국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주변 아랍 국가들의 탄압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국가를 지켰다고 말이다. 전쟁이 일어나자 세계 각지의 이스라엘인들이 .. 더보기
바른말 하면 잡아가는 나라 ─ 노회찬을 지켜주세요 노회찬 구하기 서명하러 가기 노회찬 홈페이지에서 법정진술 전문 보기 노회찬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한다. 아직 놀라지는 말라. 구형은 형이 확정된 게 아니라, 검찰이 “내 생각엔 1년 살아야 된다고 봐요!” 하는 거다. (SSyang-ggeot들) 형을 확정하는 것은 판사가 하는 일이다. 아직 재판결과는 안 나왔으니까... 판사가 발톱만큼의 양심이라고 있는지 한 번 지켜보자. 노회찬 의원이 왜 이번에 이렇게 1년이나 구형을 받았나...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간략하게 써 보련다. 고대에서 개망신 당한 이건희 2005년에 이건희가 고려대에 왔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 고려대에서는 원래 명예 박사학위를 주려고 부른 건데, 학생들이 이건희가 ‘노동탄압박사’라며 꺼지라.. 더보기
철거민 사망 ─ 되풀이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야기 △저들은 철거민들이 밥먹고 있을 때 집을 부수고, 그것을 정의라 부른다. 화면은 ‘지식채널E’ 조세희 편 중에서. 미친 일이 벌어졌다. 경찰 진압 중 철거민 5명이 죽었다. 죽은 사람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 이명박 정권은 강부자 고소영 정권에 이어, 살인정권이라는 딱지도 함께 달게 됐다. 자세히 아는 게 많지 않다. 언론을 주시할 뿐이다. 블로거뉴스에서 ‘철거민’으로 검색해보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를 다룬 ‘지식채널E’ 방송이 나왔다. 보다가 눈물이 나왔다. 태섭생각, ‘아직 끝나지 않은 '난장이 가족'의 이야기’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영상이 나온다. 꼭 보고 와우 한 표 주고, 다음 블로거뉴스에 추천도 하고, 퍼가서 활용도 하고, 그러길 바란다. 생존을 바.. 더보기
프랑스 혁명이 이룬 평등의 단적인 예(《혁명만세》中) 《혁명만세》(마크 스틸, 바람구두)는 경이로 가득한 책이다. 이토록 혁명에 대해 잘 이해되면서도 유머스럽게 다룬 책은 드물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은 대중적 서적이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을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좀 부족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새로운 사실들을 머릿속에 촘촘히 박아넣어 줄 것이다. 오늘 메모할 부분은 혁명이 어떻게 평등을 이뤄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마크 스틸의 설명을 짤막하게 붙이는 것으로 끝내려고 한다. 로베스피에르는 장식장 장인인 뒤플레 씨를 만난다. 그는 뒤플레의 집으로 초대되어 가 그의 식구들을 만났는데, 마침 그들이 살림에 보태려고 빈 방 하나를 세놓으려고 하는 걸 알게 된다. 로베스피에르는 그 방에 묵기로 결심하고 대혁명 내내 그곳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