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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돈맛을 알았을 뿐이고? 이 글은 ‘슬프지만 현실은 "서민들은 돈맛을 알았을 뿐이고~"’에 대한 반론으로 씌어진 글입니다. 위의 글은 제 글, ‘[파업지지] MBC파업, 승산은 얼마나?’를 읽고 나서 쓴 글이며, 제 견해와 작지만 큰 차이가 있어 반론을 폅니다. 다만, 이 글이 굳이 리카르도님과 논쟁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한 달이 넘어서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우디라는 분이 댓글을 남겨 제 의견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댓글은 ‘김석기 사퇴로 안된다. 이명박이 남아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카르도님의 주장을 내멋대로 요약하면 이거다. 리카르도님의 주장을 발췌해 연결하겠다. 김대중 정부시절 아파트를 미친듯이 지어대면서 … 전국민이 갑자기 부동산값 상승으로 부자가 되는 "집단 신분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었.. 더보기
김석기 사퇴로 안된다. 이명박이 남아있다. △이명박을 광주 학살자 전두환에 비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까? “강호순이 이명박을 살렸다.” 많이들 하던 말이다. 나도 여기저기 “이명박은 좋아라 하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밝혀졌을 때는 충격이었다. 한창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말하는 소리를 들었더랬다. “야, 이명박이 강호순 이용해서 용산 참사 덮으라고 했대!” 나는 당연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놀랐고, 예상할만한 일이었지만 분노했다. 정말로 그럴 줄이야! 누군가 그랬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고.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꼬라지가 딱 그짝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한겨레〉를 보니까 의혹으로 쪽기사 처리했다.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 얘들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 더보기
교육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 일제고사를 보지 않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설명한 서울 교사 7명이 중징계를 당했고, 얼마 전 서울에서 한 명이 추가돼 8명이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중징계를 당한 교사가 있었다. 장수중 교장은 ‘멍청하게’ 문맥을 읽지 못하고 말 그대로 교육청이 시키는대로 교사들과 논의를 통해 볼지 안 볼지 결정했다가 또 징계를 당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교육이다. 일단 불법성부터 한 교사는 일제고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원래 진단평가란 교사가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 창의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며, ‘학업성취도평가’는 국가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일부를 표집해 시행하는 연구 목적의 평가다. 따라서 ‘일제고사’는 법적 근거도 없는 권력 집단의 월권행위이며 청소년에 대한 권력형 ‘테.. 더보기
용산 참사 검찰 발표에 잠 못 드는 밤 자려는 찰나에 전화가 왔다. 새벽 5시부터 일하고 저녁때 퇴근해서 몸이 닭처럼 피곤하다고 하더니 안 자고 있었나보다. 대뜸 “열받아... 열받아서 잠이 안와...”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검찰 발표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오늘이 검찰 발표날이었다. 집회도 있었다. 나도 일하고 늦게 지친 몸을 끌고 들어오니 친구들이 방에서 MBC 뉴스데스크를 보고 있었다. 보다가 끄고 갔다. 열받는다고. 뭔가 콸콸 쏟아지고 손목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철거민들이 시너를 뿌린 거라고 결론내렸단다. 경찰들이 못 올라오게 3층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거라고 한다. 검찰들 니들 눈에는 철거민들이 개념 미탑재 미개인으로 보이겠지. 철거민들이 무슨 ㅂㅅ이냐. 너같으면 니가 4층있는데 니 손으로 3층에 .. 더보기
2월 7일(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모입시다 (영상) 2월 7일(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모입시다 서민을 가난으로 내몰고 가난을 죄로 만드는 정부..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서민들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우는 정부.. 이런 정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비정규직법 개악, 공기업 사유화(선진화), 대운하(4대강 정비) 방송법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을 준비 중입니다.. 그 누구도 대신해 우리의 삶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명박 정부의 독재 불도저에 브레이크를 밟읍시다!!! 출처 : 트로마, 2월 7일(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모입시다, 2009.2.4 연결된 블로그가 메타 블로그에 글을 보내지 않는 블로그인데다 영상이라서 전문을 인용했습니다. 영상을 제작한 블로거도 이 영상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노동부에는 사연적힌 편지만 골라서 버리는 직업이 있다고 한다 노동부에서 근무했던 친구에게 들은 말이다. 노동부장관 앞으로 오는 노동자들의 편지가 있다고 한다. 그런 편지를 보내는 제도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사연을 적은 절절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친구 이야기를 듣고 완전히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얘기인 즉슨, 노동부 장관에게 보내는 편지만 골라내서 버린다는 것이다. 현대판 신문고? 드라마 의 주인공 칠우는 신문고를 두드리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는 나졸이다. 칠우의 아버지는 신문고를 친 중인이었는데, 역모죄로 살해당한다. 칠우는 나름대로 정의를 구현해 보고자 나졸에 지원했지만, 정의는커녕 언로를 막는 역할만 하게 된 데 자괴감을 느끼며 산다. (드라마의 내용이 항상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선시대의 억압상에 비추어 볼 때 .. 더보기
흉악범 얼굴 까면 범죄가 줄어드나 내가 자주 가는 블로그에 군포 흉악범 관련 글이 하나 올라왔다. 원래 해외 좌파 언론들 기사를 번역해서 올리는 블로근데 이례적으로 의견을 적은 글이 올라왔다. 꼼꼼한 자료조사와 명확한 통계로 조중동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나도 군포 흉악범에 대해 쓴 글이 있지만, 이 글도 추천하고 싶어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괜찮아 보이면 직접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보기 바란다. 찬성론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흉악범에겐 “초상권” 등의 인권을 보장해야할 이유가 없다. 둘째, 전 국민이 분노하는 사안이므로 이 공분을 해소해 줘야 한다. 셋째, 유사범죄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 [찬성론의 핵심은]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면 유사 사건의 발생을 억제하는 실효가 있다는 점이다. 이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다음의.. 더보기
범인 얼굴 공개 ─ 흉악 범죄와 자본주의 예전에 〈저항의 촛불〉에서 ‘흉악 범죄와 자본주의’라는 칼럼을 실은 적이 있다. 강 모씨의 흉악한 범죄들이 드러난 이 때 자본주의 지배자들과 언론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듯 싶어 그 칼럼을 되새기며 지금 사건을 돌아보려 한다. 단, 뚜렷이 못박는 것은 내가 어떤 의미에서도 강 모씨 그새끼를 옹호하려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강 모씨가 미친 놈이고 나쁜 새끼라고 생각하지만, 이명박도 증오할 뿐이다. 그리고 이명박과 이 체제는 예전 BBK때 파트너를 이용해먹은 것과 꼭 마찬가지로 강 모씨 사건을 이용해 선량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데 쓰려 한다. 선천적 악마에 대한 두려움 ‘흉악 범죄와 자본주의’에서 존 몰리뉴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모든 나라에서 때때로 특정 개인들이 다른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