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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죽여 주는 이야기, 2010년 8월 31일, 극단 틈 본지 1년이 된 연극에 대해 지금 적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꼭 적어야겠어서 적는다. 절대비추다. 뚱뚱한 여자와 남자 둘이 나오는데,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뚱뚱한 여자를 외모로 놀려대는 것으로 연극 대부분을 다 보낸다. 아무 서사가 없다. 저질 농담을 싸게 즐기려는 심산이면 뭐 가도 좋을지 모르겠다. 연극을 기대하는 거라면 보지 마라. 검색해 보니까 호평이 많은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만약 같이 간 사람이 없었다면 중간에 나왔을 거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내가 간 날짜와 극단을 적는다. 우연히 내가 최악의 공연을 봤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2010년 8월 31일, 극단 틈에서 하는 공연을 봤다. 공연장소는 대학로 삼형제 극장이었다. ▶죽여주는 이야기 싸이월드 클럽 바로 가기 더보기
사회민주주의 - 의회를 통해 사회주의에 이를 수 있는가(다함께 포럼) 포럼 필기다. 연사는 강철구 다함께 활동가였다. 여기부터 필기 시작. 반값등록금 집회 때 "2012년에 보자" 하는 구호가 많았다. 이건 선거를 통해서 바꾸자는 것이다. 지금 민주노동당이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건 내년 총선에서 지지율을 더 높이려는 거다. 의회에 좀더 많은 국회의원을 보내는 건 운동의 사기를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지만 거기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의회에 진정한 권력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군대, 사법기관, 행정부, 자본가 등에게 진정한 권력이 있다. 조남호를 보라. 그는 국회 출석해서 "죄송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하고 말했다. 등록금도 사립대가 맘대로 정한다. 군대와 사법기구 같은 자본주의 국가기관 역시 중립적이지 않다. 법률적으로는 대통령이 국방부장관과 법무부장관을 임명한다. 그러.. 더보기
"혁명가가 되기 좋은 시대" - 맑시즘 2011 알렉스 캘리니코스 폐막 강연 정리 발언 맑스의 자유무역에 대한 견해 몇 가지 이견이 있다. 자유무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거다. [자유 무역이 계급 갈등을 심화시켜 저항을 부르므로, 그 점에서만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맑스가 말한 걸 인용하며 발언한 청중이 있었다.] 맑스의 자유무역 찬성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 맑스가 1840년대에 그런 말을 한 건 사실이다. 맑스가 이런 말을 한 것의 가장 큰 교훈은 맑스의 모든 말을 교조적으로 받들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허대수의 메모: 이 부분은 통역자가 통역을 잘못한 듯하다. 청중 발언자는 '마르크스는 자유무역이 자본주의를 망하게 해서 혁명을 촉발한다는 점에서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런데 이게 알렉스에게 잘못 전해지면서, 청중 발언자가 '마르크스는 자유무.. 더보기
마르크스주의 오늘의 의미 ㅡ 맑시즘 2011 폐막 강연, 알렉스 캘리니코스 맑시즘 2011 폐막 강연을 아이폰으로 필기해 올린다. 현재 청중토론이 진행중이다. → 나중에 컴으로 수정을 봤다. 마르크스주의 오늘의 의미 몇 가지 측면으로 오늘의 의미를 살펴 보겠다. 첫째,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의 내재적 모순을 짚는다. 아주 중요하다. 자본주의 위기 이론과 후대 맑스주의자들의 이론은 경제 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이는 오늘날을 분석하는 데 중요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경제 위기는 멍청한 정치인, 탐욕적 자본가, 멍청한 정책 때문이 아니다. 물론 멍청한 정치인과 탐욕적 자본가가 넘쳐나긴 하지만 그들 때문에 경제 위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람시와 유기적 위기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자 그람시는 유기적 위기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중요한 기여를 했다. 유기적.. 더보기
소외 - 마르크스의 방법 by 최일붕 (맑시즘 2011) 맑시즘 2011이 진행중이다. 최일붕의 강연은 늘 재밌지만 오늘 소외에 대한 강연은 참 인상깊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외가 바로 자본주의를 없애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 청중토론이 시작됐는데 아이폰으로 발제를 받아적은 걸 바로 블로그에 올린다. 아이폰으로 적었기 때문에 오타가 많다. → 이후 컴퓨터로 수정을 봤다. 소외 - 마르크스의 방법 최일붕 마르크스의 방법은 세 가지 다룬다. 소외 변증법 유물론이다. 소외를 다룬 책이 별로 없다. 1844년 경제 철학 초고라는 책을 마르크스가 썼는데 20년 전 박종철 출판사가 번역한 이후 다시 나오지 않는다. (사회자가 최근 다시 번역출판됐다고 정정함)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소외에 대해 다룬 것도 책으로 안 나왔다. 왜냐 스탈린주의자들이 소외란 개.. 더보기
김진숙 지도위원 전화 연설 ㅡ 맑시즘 2011 개막식 맑시즘 2011 개막식에 김진숙 지도위원이 전화로 연설하셨다. 2007년 맑시즘에서 그녀의 강연을 들으며 울고 웃고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이번 연설을 듣고는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김진숙은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살려야 한다. 아이폰으로 실시간으로 즉석에서 받아 적은 거라 오류가 있을수 있다. 아직 개막식 중이다. 지금은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이 개막연설 중이다. → 나중에 고쳤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전화 연설 반갑습니다. 여기는 지금 전기가 없어서 오밤중입니다. 책도 없고 신문도 없고 용역과 높은 담장과 철조망과 CCTV만 있습니다. 여기서 보이는 건 녹슬고 열에 달궈진 쇳덩어리와 방패를 든 용역들과 바퀴벌레 새끼 같은 전경들뿐입니다. 오늘이 197일째입니다. 저는 이 크레인의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 더보기
유럽의 긴축과 저항 - 알렉스 캘리니코스 맑시즘 2011 개막 연설 우리는 역사적 시기에 살고 있다. 체제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 자본주의의 핵심인 북미와 유럽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 대위기 자본주의 위기는 늘 있었다. 그래서 위기라는 것만으론 불충분하다. 첫째, 이번 위기는 깊고 근원적이다. 경기 싸이클의 일반적 하락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위대한 맑스주의자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 위기다. 위기가 지속한 지 4년째고 앞으로도 지속할 거다. [둘째, 이번 위기의] 또 다른 특징은 [위기가] 노동과 자본의 충돌 양상으로 발전했다는 거다. 유럽 지배자들은 분열해 있다. 유럽 금융 시스템이 붕괴 직전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화산 입구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이건 그들에게 해결책이 없다는 것의 방증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에서는 일치.. 더보기
배운 것 없는 사람들도 알 건 안다 - 러시아 10월 혁명 당시 한 학생과 노동자의 논쟁 아래는 존 리드가 지은 《세계를 뒤흔든 열흘》(책갈피, 2005)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인데 오늘 우연히 발견해서 저장해 둔다. 우리는 시내를 향해 길을 나섰다. 역 정문에는 총검으로 무장한 병사 두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은 1백여 명의 기업인과 공무원, 학생 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격하고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 병사들은 꾸지람을 당하는 아이들처럼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학생 교복을입은, 큰 키에 거만해 보이는 한 청년이 병사들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다. “형제들에게 무기를 들이댐으로써 결국 살인자·반역자 들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청년이 내뱉듯이 말했다. “이봐요, 형제들.” 병사는 진지한 태도로 대답했다. “당신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