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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본 엘리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차이 요약 : 엘리트주의란 대중의 현 상태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대중의 변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다. 엘리트주의자들은 대중이 과거에도 무지했고, 지금도 무지하며, 앞으로도 무지할 것이라고 본다. 마르크스주의자는 대중이 현재 무지할지라도 앞으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게 핵심적인 차이다. 엘리트주의에 대한 착각 엘리트주의 하면 떠오르는 것은 "타인을 무시한다" 정도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트주의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이다. 인상이라는 게 중요하다. 과학적 정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단어를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으면 그와 관련된 실천을 할 때 십중팔구 혼란에 빠지게 된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대중"이다. 사회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논의에서 엘리트주의란 단어가 등장할 때는 90퍼센트.. 더보기
2007년 고려대 40대 비권 총학생회 비판 (총학생회장 박상하) 이 글은 내가 출교당해 있을 당시인 2007년 3월 27일에 쓴 글이다. 당시 총학생회는 고대 역사상 두 번째 비권 총학생회인 고대공감대였다. 총학생회장은 2006년 내가 출교당하기 직전에 공대 학생회장으로 우리를 규탄하는 검은 옷 시위를 벌인 박상하였다. 올해 고려대 총학생회 선거에 고대공감대가 또 출마했다. 박상하는 아직도 고파스에서 출교생들을 마녀사냥하고 있다. 지윤이가 총학 선거에 나갔으니 그럴 만하긴 하다. 자신이 일조해 출교당했던 학생이 학교에 돌아와 총학 후보 출마까지 했으니 말이다. 여튼간에 박상하의 고대공감대 총학생회가 이런 총학생회였다는 걸 보여 주는 글이라 새삼 다시 올린다. 원래는 싸이 미니홈피에 썼던 글이다. 이제부터 글 시작. 총학생회, 2천만 원 벌었나, 32억 잃었나? 학교당.. 더보기
반값등록금 공약들을 보며 느끼는 점 - 궁색해지는 ‘비권’들 언론을 보면 반값등록금이 전체 대학 선거운동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BS 뉴스를 보자.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모두 4개의 팀이 출마를 선언한 고려대. 운동권에서 2곳, 비운동권에서 2곳이 각각 출마를 했지만 '반값등록금' 문제에 있어선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모두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에서도 반값등록금 추진 운동에 동참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힌 비운동권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굳이 SBS를 인용한 건 보수적인 데라 그렇다. 나 같은 데는 진보적 의제들을 다루지만 SBS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뭐 다른 데 아무데나 다뤄도 되는데 검색해서 눈에 띈 게 SBS라 그렇다.) 이 글을 쓰게 된 건 예전 고대 비권.. 더보기
고대녀 김지윤, 출교 관련한 글 모음 올해 고려대 총학생회 선거는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하나 있다. 고대신문이 그 포인트를 잘 잡았다. ▶'고펑'과 '고대녀'도 나온다 근데 또 이게 재밌는 게 '고펑'이 2008년 총학생회의 부총학생회장이고, 이들의 임기였던 2007년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간이 우리 출교생들의 천막 농성 기간과 겹친다는 점이다. 당시 총학생회는 선거 때는 "출교는 비교육적 징계"라고 하고, 서로 사과하게 해서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당선하고 나서는 천막에 영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출교생 중 한 명이 총학실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결국 총학생회의 요구는 "사과하고 천막 치우면 중재해 볼 게"였다. 근데 당시 막 총장에 취임했던 이기수 교수는 "무조건 복학"이라는 말도 뱉은 바 있었다. (물론, 출교를 철회한.. 더보기
11월 5일 한미FTA 반대 시위 발언 모음 한미FTA 반대 시위의 특징은 자발성이다. 이게 이명박 하에서 촛불 이후 조직좌파들이 주도한 시위와의 차이점이다. 그렇다고 조직좌파들이 다수를 이룬 시위의 의의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바로 그런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한미FTA 시위의 자발성이 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직좌파의 운동과 자발성이 충만한 운동을 대립시키는 것은 운동을 사실적으로 관찰하지 못하는 몽상가들이나 저지르는 오류다. 여튼간에, 11월 5일 한미FTA반대 집회의 자유발언들은 참 좋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발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손이 너무 아파서 타이핑하지 못했다. 내가 타이핑한 걸 올린다. 서울대병원 노동자 학생들이 의료민영화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 때 병원에서 일하.. 더보기
한미FTA 반대 시위가 이명박을 끌어내릴까? 지난 6월에 있었던 반값 등록금 집회에서 "촛불이 되살아날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다. 당시 그렇게 쟁점이 폭발하지 않았던 것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지친 마음에서 헤어날 정도로 자신감이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운동을 주도한 한대련이 좀더 과감하게 시위를 밀고 나갔더라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과감하게라는 건, 쟁점 확대, 좀더 분명한 비판 발언 배치 등을 말한다. 여튼간에, 이번 FTA 반대 촛불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2008년 촛불 이후 벌어진 어떤 투쟁들 보다도 더욱 가능성이 있는 투쟁이라는 생각이 든다. 민족주의 정서 첫 번째는 민족주의 정서다. 이건 양날의 칼이긴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국주의에 고통받았다는 생각 때.. 더보기
금융 위기와 민스키(마르크스21 11호) 정리 이 글은 마르크스21 11호에 실린 금융 위기와 민스키(이정구)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여기부터 요약 시작 ---- 주류경제학은 2008년 경제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고(IMF 수석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 로버트 실러, 누리엘 루비니)도 무시했다. 경제 위기 후 마틴 울프(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민스키 띄움. 민스키 모멘트라는 말 유행 : 차입을 과도하게 한 투자자들이 채무를 이행하려고 견고한 자산마저 매각해야 하는 시점, 또는 급격한 금융시장 하락과 현금 수요 증대로 중앙은행이 대출에 나서야 하는 상황 요즘 소개되는 민스키 이론의 핵심: 오늘날의 금융시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경제 이론인 "효율적 시장 가설"과 달리 움직인다. 금융불안정성 가설 민스키.. 더보기
[연극 리뷰] 느릅나무 그늘의 욕망 유진 오닐의 (극단 성좌 웹사이트)을 봤다.(R석 3만 원, S석 2만 원. 만24세 이하는 40% 할인. 기타 할인들이 좀 있으니 예매 사이트에 가서 보시길. 장소는 동국대역 근처에 있는 국립극장 하늘극장이다.) 대학로 소극장 연극들은 상업화돼 그런지, 흥미 위주의 극이 많고 작품성 있는 게 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예전엔 연극은 아무 거나 봐도 좋은 작품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얼마 전에 구글 알리미에 '연극'와 '브레히트 연극'이라는 키워드를 등록해 이메일로 받아 보고 있다. 그 와중에 걸린 게 바로 이 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의 극이라고 하니 일단 신뢰가 갔다. 시놉시스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 더보기